정동특별팀_『래디컬 헬프』(online)

힐러리 코텀 저, 『래디컬 헬프』(2020, 착한책가게)에 관한 정동특별팀 모임이 2021년 7월 24일(토) 오전11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8월 28일(토)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 박형신.정수남 저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한길사, 2015)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정동특별팀_래디컬 헬프(online)

■일시 : 2021년 7월 24일(토) 오전11시

■커리큘럼 : 힐러리 코텀 저, 『래디컬 헬프』(2020, 착한책가게)

■내용

1. 복지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서 제출된 관계와 연결의 문제는 결국 느슨한 네트워킹이 갖는 자율성의 맥락과 통한다. 너무 유대적인 관계로 밀착되어 있는 결속적 관계보다, 관계의 확장과 관련된 교량적 관계가 더 유익할 수 있다는 코텀의 주장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모듈 유형의 상호작용이 끈끈하면서도 벌집형태의 구조를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구성 원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기존 성공주의, 승리주의, 자기계발 유형의 문명 방식의 강한 상호작용이 아니라, 대안적인 유형의 관계를 통한 의도적 낙후화, 의도적 게토화 방식의 탈성장 유형의 모듈방식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관계 일반에 대한 긍정은 열린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관계의 배치의 재배치 역시도 요구된다.

2. 다이내믹 시스템과 상호호혜적인 관계의 양상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 비인간개체와의 연루로서의 관계를 구상해 볼 만하다. 다양성을 훼손하고 공통성을 훼손하는 병리적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열린 가능성의 관계의 대긍정의 맥락이 등장하지만, 신중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 디자인, 사회 디자인의 맥락에서 새로운 시각이 요구된다. 의도적으로 노숙인을 배제하는 벤치를 설계한 배제아트의 맥락처럼 우리는 외부에 있는 기후난민과 제 3세계 사람들과의 꽤 거리가 먼 연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지, 우리의 문명 속에서 잘 사는 것에만 열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일정 : 2021년 8월 28일(토) 오후4시

■다음커리큘럼 : 박형신.정수남 저,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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