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어나는 인륜의 꽃밭 – 〈서천꽃밭 한락궁이(이공본풀이)〉 독후기

〈이공본풀이〉는 잔인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한 여성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지만, 그것은 폭력 앞에 방치되고 잔혹하게 살해된 결과이다. 마치 서천꽃밭의 부자상속을 위하여 여성을 서슴없이 희생물 삼은 느낌까지 든다. 이런 분위기는 인륜에 대해 새삼 다시보기 해 볼 수 있게 하여 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저승꽃밭 꽃감관 세습 연대기

〈이공(二公)본풀이〉는 제주도 마을신[동신(洞神)]의 하나인 한락궁이[할락궁이]의 내력을 푸는 노래[서사무가(敍事巫歌)]다. 굿에서 한락궁이를 맞아들일 때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였지만, 포태신(胞胎神)이자 산신(産神)인 불도(佛道)할망을 맞아들일 때 부르기도 한다. 무당은, 이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굿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줌으로써, 불도할망이 잉태(孕胎)를 시켜줄 때 한락궁이가 관리하는 저승의 꽃밭[서천꽃밭]에 있는 꽃을 점지하여 아기의 운명을 정해준다는 생각 등 여러 생각을, 굿이 행하여지는 마당에 퍼뜨리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1

김창일은 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작별할 때 사라도령은 사내를 낳거든 ‘한락궁이[할락궁이]’, 계집을 낳거든 ‘한락댁이’로 각각 지으라고 한 후 신표(信標)를 맡긴다. 사진 출처 : Rodolfo Quirós

“(1) 김정나라 김정국은 윗녘에서 가난하게 살고, 임정나라 임정국은 아랫녘에서 천하거부로 살았다. (2) 김정국과 임정국은 늦도록 자식이 없어 수륙불공을 드린 후 김정국은 아들 사라도령, 임정국은 딸 원강아미[원강암]을 각각 낳는다. (3) 사라도령과 원강아미는 혼인을 한다. 사라도령은 서천꽃밭 꽃감관으로 오라는 연락을 세 번이나 받고도 가질 않는다. (4) 서천꽃밭에서 삼차사가 왔으나 점심 대접을 못하여 혼이 나고, 차사님은 먼저 간다. (5) 길을 떠나는 도중에 병을 얻은 원강아미가 천년장자의 집에 종으로 팔리기를 원한다. 천년장자의 첫째와 둘째 딸은 이를 거부했으나 셋째 딸이 찬성하여 원강아미는 종으로 팔린다. (6) 작별할 때 사라도령은 사내를 낳거든 ‘한락궁이[할락궁이]’, 계집을 낳거든 ‘한락댁이’로 각각 지으라고 한 후 신표(信標)를 맡긴다. (7) 천년장자가 여러 차례 동침을 요구했으나 원강아미는 거절한다. (8) 이에 천년장자가 화가 나서 원강아미를 죽이려 하지만 셋째 딸이 만류한다. (9) 천년장자는 원강아미 모자(母子)에게 혹독한 노동을 시키지만 모든 일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10)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의 꽃감관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탈출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를 눈치챈 천년장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11) 천년장자가 한락궁이를 잡기 위해 천리통과 만리통을 보내지만 한락궁이는 이를 따돌리고 서천서역국에 도착한다. (12) 한락궁이는 신표로써 아들임을 인정받고 어머니를 살릴 꽃과 천년장자 일가를 죽일 꽃을 가지고 되돌아간다. (13) 천년장자가 한락궁이를 죽이려 하자 한락궁이는 꾀를 내 천년장자 일가를 한 곳에 모이게 한 뒤 멸망꽃으로 천년장자를 죽이고 큰딸에게는 가난꽃, 둘째 딸에게는 멸망꽃을 준다. (14) 한락궁이는 뼈를 모아 놓고 꽃으로 어머니를 재생시킨 후 천년장자의 셋째 딸을 데리고 원강아미 모자는 서천꽃밭으로 간다. (15) 원강아미는 저승어미가 되고, 사라도령은 저승아비가 되며, 한락궁이는 꽃감관이 되었다.”2

신동흔이 이 이야기를 요약한 것을 보면, 마지막 부분에 김창일의 요약에서는 볼 수 없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붙어있다.

“…… 한락궁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꽃감관이 되어 서천꽃밭을 다스리게 되었다. 사람들이 이공(二公)으로 섬기는 신이다. 이 일이 있은 뒤로부터 이 세상에는 아버지 살던 곳에 아들이 사는 법이 생겨나서 대대손손 이어나가게 되었다.”3

저승꽃밭에 핀 생명의 꽃

이야기 요약에는 천년장자를 죽일 꽃·가난꽃·멸망꽃·어머니를 재생시키는 꽃이 나온다. 사람을 죽이는 꽃과 죽은 사람을 재생시키는 꽃은 모두 생명과 관련된 꽃이다. 그리고, 앞의 설명에서, 아기가 생기게 하는 신[포태신]이자 아기가 세상에 나오게 하는 신[산신]인 불도할망을 맞아들일 때 〈이공본풀이〉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이런 경우를 불도할망이 잉태를 시켜줄 때 한락궁이가 관리하는 저승의 꽃밭[서천꽃밭]에 있는 꽃을 점지하여 아기의 운명을 정해준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본다면, 한락궁이가 관리한 서천꽃밭에는 사람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꽃[탄생꽃/생불꽃]도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요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원래 이야기에는 한락궁이가 ‘뼈오를꽃’·‘살오를꽃’·‘피오를꽃’·‘숨오를꽃’을 가지고 원강아미를 되살려내는 과정도 들어있다.

생명은 그 자체로써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락궁이가 서천꽃밭을 관리하는 이야기도 그곳에서 생명의 꽃이 자라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무게를 가지게 된다. 이에 더하여 이 이야기를 더 무게있는 것으로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요약에는 빠져있지만, 천년장자의 집안을 멸족시킬 때 한락궁이는, 서천꽃밭에 피는 ‘울음울을꽃’·‘웃음웃을꽃’ 등을 가지고 천년장자 집안의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뒤흔들다가, ‘싸움싸울꽃’을 써서 그들이 서로 싸우도록한다. 자기가 관리하는 꽃을 가지고 사람 사는 세상의 희로애락을 쥐락펴락한 것이다. 한락궁이는, 마지막에는 ‘수라멸망악심꽃[멸망꽃]’을 사용하여, 천년장자 집안을 망하게 한다. 그러니까 한락궁이는, 저승에 있는 꽃밭을 관리하고, 자기가 관리하는 꽃을 가지고, 죽임과 살림, 사람 사는 세상의 희로애락, 나아가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 관여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모습까지 이야기 속에서 보여준 것이다.4 이 이야기에서처럼 서천꽃밭이 사람을 살리는 환생꽃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이고 징벌하는 악심꽃이 피어 있는 공간으로 상상된 것은 다른 서사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이공본풀이〉는 다른 지역의 무가 및 다른 계열의 서사물과 유사한 내용을 공유하면서도 악심꽃과 같은 독특한 신화소가 결합한 서천꽃밭 관념을 담았다. 그리하여 이 이야기는 제주도의 무교가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을 서사적으로 형상화하는 양상과 원리를 보여 주는 사례로 평가되기도 한다.5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진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근원적 생명력에 더하여 사회문화적 권위가 강조되는 신화 관념의 변화 등 신화사적으로 중요한 변화의 양상이 확인된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될 〈이공본풀이〉의 문학사적 의의라 할 것이다.”6 한락궁이가, 삼신 할머니처럼 사람의 출생 자체에 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행위에 대한 평가의 주체가 되는 ‘사회문화적 권위’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한편 김창일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한국 무속신화에서의 꽃밭은 생명의 근원지이면서, 선을 누르고 이승을 차지하려는 악을 징치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7 김창일은 권선징악이 한국 무교에 있는 경향성의 하나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주장이 맞다면 악의 화신처럼 보이는 천년장자를 멸망꽃으로 강하게 응징하는 한락궁이는 한국 무교에 힘 쎈 귀신을 불러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삶을 권하는 경향성도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한락궁이가 꽃으로 한 일은, 권선징악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복수라는 말로 오히려 더 잘 설명되는 듯하다.

인륜 다시보기

인륜(人倫)이라는 말이 있다. 얼핏 보면, 이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최상의 규범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천륜(天倫)이라는 말만 여기에다 들이대도 인륜이 ‘최상의 규범’이라는 느낌은 금세 소멸된다. 《다음 한국어사전》 ‘인륜’ 항목8은 인륜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순서라는 뜻으로,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어른과 아랫사람, 벗과 벗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이르는 말 ” 이를 달리 말하면 인륜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것’이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최고·최상·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기준인 것이다. 그럼에도 각 상황 속에서 인륜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윤리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다가 시대의 변화 속에서 ‘과거’의 인륜은 갈등 격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인륜 속에는 상대방을 수단화하여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원천적으로 잠재하여 있다고 보아야 한다.9 이 상황에서 인륜이 없다면 세상은 적나라한 욕망이 충돌하는 곳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한 시대의 인륜은 시대가 변하고 나면 오히려 ‘타협’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륜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최고·최상·불변의 것이 아니다. 사진 출처 : Pixabay

〈이공본풀이〉는 근원적 생명력을 존중하기도 하지만 인륜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에 제시하는 정진희의 주장을 보면 이 인륜의 모습을 조금 볼 수 있다. 정진희는 한락궁이 이야기를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천륜을 잇고 어머니를 위해 복수를 해서 자식의 도리를 다했다는 점에서 효행 서사시이며, 여성의 수난과 계층적 갈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일상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생활 서사시”10라고 평가하면서 여성의 수난에 강조점을 찍었다. 이야기 속에서 사라도령은 원강아미를 폭력 앞에 방치했다고 볼 수도 있다.11 정진희는 원강아미가 “남편과 아들을 위한 절대적 희생을 요구받았다”12고 보고, 이 이야기에는 “부계 중심의 가계 전승 논리와 남성 우위의 사회적 성 역할”13이 펼쳐져 있다고 판단하고, 이런 모습이 “여신 위주에서 남신 우위로의 변화”14의 반영이라고 보았다. 여신이 주역인 제주 여러 지역의 본풀이들과 이 이야기를 비교하여 보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신의 존재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요약에서도 볼 수 있었듯, 한락궁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꽃감관이 되어 서천꽃밭을 다스리게 되었다. 이 일이 있은 뒤로부터 이 세상에는 아버지 살던 곳에 아들이 사는 법이 생겨나서 대대손손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런 결과를 위하여 여성의 수난을 바닥에 깐 것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제주 여러 지역의 본풀이들과 비교하여볼 때 〈이공본풀이〉에서는, 남신의 존재가 여신의 존재보다 두드러지기도 하지만, 인륜이라고 할만한 더 강력한 어떤 것을 볼 수도 있다. 다른 본풀이들보다 이 본풀이에서 권선징악의 색채가 더 선명한 것이다. 그런데, 여성의 수난·계층적 갈등·폭력·희생 그리고 복수가 그 인륜 즉 권선징악을 감싸고 있다. 여기에서 복수라는 낱말이 눈에 뜨인다. 이 복수에 대하여 신동흔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서천꽃밭 각색 꽃의 신 한락궁이는 무척이나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다. 그의 원한은 무척이나 깊으며 복수는 강렬하여 인정사정이 없다. 이는 얼핏 꽃의 신이라는 사실과 부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시 헤아려보면 그 이치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강렬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는, 정열의 표상으로 일컬어지곤 하는 존재가 꽃이니 말이다.”15

신동흔은 한락궁이의 화사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원한과 복수 또한 한락궁이의 의식과 행동 속에서 확연한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런 면이 꽃밭의 이미지와 부조화 관계에 있다고 하면서도, 강렬함이라는 것이 양자의 공통점인 면도 있다고 한 것이다. 신동흔은 다음과 같이 이어간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사랑이든 미움이든 한번 피어나면 걷잡기 힘든 것이 인간 감정의 본질적 특성이다. 한락궁이의 모습은 그 인간 형상의 상징적 표상이라 할 수 있다.”16

신동흔이 인륜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인간 감정의 본질적 특성’은 곧 인륜의 속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신동흔은, 한락궁이가 인간 감정의 본질적 특징을 확연히 드러냈다고 하였지만, 인륜이 최고·최상·불변의 가치나 기준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번 피어나면 걷잡기 힘든’ 것임을 지적한 셈이다.

〈이공본풀이〉는 제주도 무교의 다른 본풀이들보다 ‘진화’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꽃으로 근원적 생명력을 주고 거두는 데 머물지 않고, 희로애락을 일으키거나 가라앉히고, 남다르게도 꽃으로 권선징악을 구현하기도 한다. 꽃은 여기에서 ‘사회문화적 권위’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신동흔은 이러한 꽃이 ‘한번 피어나면 걷잡기 힘든’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꽃을 통하여 인륜을 새삼스럽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한락궁이가 천년장자에게 복수를 행하지 않았다면 〈이공본풀이〉에는 재미도 의미도 없었을 것이다. 사라도령이 원강아미를 폭력 앞에 방치하고 꽃밭을 가꾸러 갔기에 통쾌한 복수 이야기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상시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상과 시체 유기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수난당하는 여성을 도구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고 노래하거나, ‘사람이 먼저다’ 라고 외친 사람들이, 사람이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노래하거나 외친 것이 아닐 것이다. 아름답다고 칭송받고 이미 충분히 앞세워지고 있는 존재였다면 사람들은 그를 들먹이는 노래와 구호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더 칭송하고 더 앞세워져야 할 상황이기에, 노래도 만들어지고 구호도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약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욕망으로 인하여 흔들리는 존재이다. 인륜이라는 것도, 공평무사한 최고·최상·불변의 가치나 기준이 아니라 욕망으로 인하여 흔들리는 것이다. 〈이공본풀이〉는 통쾌한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욕망과 인간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양면을 관조하는 것을 통하여 인륜의 다면성을 새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인간 자체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인륜이라는 것이 공평무사한 최고·최상·불변의 가치나 기준이고 사람들이 모두 그런 인륜을 알고 따를 수 있는 이성과 논리와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 위에 공동체를 건설한다면, 그 공동체는 인간에게 잔인한 곳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그런 인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행실을 보이면 그는 가차없이 ‘나쁜 놈’으로 찍히고 비난을 넘어 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조금씩은 부족하며 욕망으로 흔들리는 모든 사람은 강한 처벌이 두려워 떨 수밖에 없어서, 각자가 이성과 논리와 상식을 가진 것처럼 꾸며댈 수도 있다. 기껏 건설한 공동체가 가식과 허세 투성이인 사회가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인륜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고 〈이공본풀이〉는 인륜을 새삼 다시보기 할 계기가 되어주기에 가치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참조.

  2.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집필: 김창일]

  3. 신동흔,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살아있는 우리 신화》, 한겨레출판, 2004, 135쪽. 신동흔의 〈이공본풀이〉 요약과 동일한 요약을 아래와 같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천꽃밭 한락궁이(이공본풀이)’ (문화원형백과 새롭게 펼쳐지는 신화의 나라,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4.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참조.

  5.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참조.

  6.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7.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신앙사전: 무속신앙 편, 2010. 11. 11.)[집필: 김창일]

  8. 다음 국어사전

  9. 이봉규, 〈인륜 : 쟁탈성 해소를 위한 유교적 구성〉, 《태동고전연구》 31,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2013, 109~153쪽 참조. 이 논문의 제목은 ‘A Reading of “Humanity[人倫]” in Confucianism as a Way to Solve the Problem of Rapaciousness in Human Society’ 라고 번역되어있다. 여기에서 Rapaciousness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봉규는 유교의 인륜이 각자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들의 충돌을 해소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라고 본 듯하다.

  10.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11. 신호림, 〈< 이공본풀이 >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기호학적 의미〉, 《기호학 연구》 46, 한국기호학회 2016.03, 94~123쪽 참조.

  12.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13.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14. [네이버 지식백과] ‘이공본풀이’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집필: 정진희]

  15. 신동흔,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살아있는 우리 신화》, 한겨레출판, 2004, 136쪽.

  16. 신동흔, 〈신비의 세계를 찾아서〉, 《살아있는 우리 신화》, 한겨레출판, 2004, 136쪽.

이유진

1979년 이후 정약용의 역사철학과 정치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1988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였다.
규범과 가치의 논의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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