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서 상호작용을 높이는 구조를 생각하며

돌봄에서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돌봄에 대한 인식을 먼저 바꿀 필요가 있다. 이 토대 위에 삶과 비전, 관계와 공동체 등을 잘 버무리면 단순한 서비스로 인식되던 돌봄이 우리 삶의 중심으로 조금 더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삶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지구와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하는 것도 곁들이면 좋겠다.

서로 기대고 살 수 있으면 그게 가족이지요

돌봄의 핵심은 관계이고, 제도는 그걸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이를 두고 가족이라 명명할 것인가 아닌가는 별 의미가 없다. 더 중요한 건 이 변화하는 시대에 서로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서로를 돌보고 기대는 관계가 꼭 피를 나눠야 할 필요는 없다.

공동체 연대로 그리는 돌봄의 미래

초고령사회, 돌봄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와 언론은 각종 수치로 위기를 경고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지금의 돌봄 서비스는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이 공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정부실패와 시장실패로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 정부는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선도사업을 직접 경험한 현장의 반응은 차갑다. 다행히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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