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의 비행 시동new 한승욱2023년 5월 26일조회 62 3월 둘째 주 서산에서 만난 흑두루미들은 아지랑이 속에서 사람이 뿌린 먹이를 먹고 볕을 쬐고 노래하고 있었다. 힘을 비축하는 것처럼 보였고 먹이터 두 곳을 번갈아 날아다니며 비행 시동을 거는 것도 같았다. 대이동을 앞둔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들이었다. 서산 자연관찰 탐조 탐조태도 흑두루미
검독수리 사는 숲 한승욱2023년 1월 26일조회 393 흔히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최상위포식자를 보러 간 날은 혹독한 추위가 불던 12월 말이었다. 그는 종일 몇 번 자리를 옮길 뿐 가만 평야를 바라보기만 했다. 꿈쩍 않는 검독수리, 제왕의 자질은 인내에 있을까. 1월을 맞으며 의연하고 고고(孤高)한 모습 검독수리를 떠올린다. 독수리 멸종 생태 숲 탐조
[어쩌다 이장] ⑮ 이장 해방 일지 이상영2022년 11월 11일조회 269 이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나는 짬이 생기면 카메라를 챙겨 곶자왈로 숨어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새들은 엉망이던 내 마음과 생각을 가지런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했다. 숲에서 멍 때리며 새들을 보고 기다리는 시간엔 뭐라 설명하기 힘든 안도감이 찾아왔다. 긴꼬리딱새 스트레스 이장 제주 탐조 관련글 [어쩌다 이장] ⑭ 거문오름에 빔 스크린 쏘겠다는 행정 막아낸 선흘2리 주민들 [어쩌다 이장] ⑬ 18세도 마을총회서 투표하는 우리 마을 [어쩌다 이장] ⑫ 응답하라! 제주도교육청
홍대폐염전 저어새와 친구들 한승욱2022년 9월 18일조회 611 그날도 저어새는 홍대폐염전 깊숙한 곳에서 잠을 잤다. 반가운 검은머리물떼새는 늘 있던 바위 앉았고 우아한 장다리물떼새는 저편으로 걸어갔다. 그들은 내년에도 좋은 마음을 물고 올 것이다. 생태 영종도 저어새 탐조 홍대폐염전
봄비 내리던 날 뿔논병아리의 탱고 한승욱2022년 5월 26일조회 1.3K 봄비 내리던 날 뿔논병아리 두 마리는 다른 개체보다 다소 늦게 사랑을 시작했다. 뿔논병아리의 구애의 춤을 일명 ‘탱고’라 한다. 이날 두 뿔논병아리가 보여준 탱고는 유독 느리고 슬프고 지혜롭게 느껴졌다. 구애 뿔논병아리 생태 짝짓기 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