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마주보기] ⑮ 흙으로 살아가리라

새미(솔빈)는 숲정이의 딸이다. 숲정이는 새미의 엄마이다. 엄마는 딸이 살아가는 세상을 자연답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하였다. 정성스럽게 ‘선과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좌절과 허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의지를 잃은 엄마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딸에게 이야기한다. 숲정이와 새미의 딸이자 언니인 백진솔(파랑새)은 6월 19일 부산 백산초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의지를 잃어버린 숲정이와 새미는 지친 서로를 바라본다.

자연농으로의 초대

자급을 꿈꾸는 이들의 가장 중요한 도전은 주곡(主穀) 농사가 아닐까 싶다. 경칩을 이틀 앞둔 봄날, ‘홍성자연농학교’ 첫 만남이 있었다. 자연농 방식의 벼농사와 보리(밀)농사를 한 해 동안 함께 짓는다.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홍성자연농학교는 금창영 농부의 초대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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