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력 없는 지역활성화는 앙금 없는 찐빵 – 지역, 답답하면 예술가를 초대하고 환대하자!new

예술가들은 지역과 교합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고, 쇠락에 익숙한 지역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순식간에 재배치한다. 이래야 된다는 것에 매이지 않고 모든 게 동등하고 무차별적으로 경계를 허무는 초맥락적 능력을 가졌지만, 향토적인 맥락만은 감각적으로 끌어온다. 게다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지역을 창조해낸다. 보이지 않는 문화를 재발명하는 예술가를 지역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지방소멸은 없다(下)

인구감소에 대해 유난을 떠는 건 ‘경제성장’ 이외의 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단견에서 나온 호들갑일 뿐이다. 논거조차 부실한 지방소멸 지수 말고, 행복 지수, 소통 지수, 배려 지수, 평등 지수 등을 기준 삼아 생태 기본소득, 생태 공동체마을, 생태농장, 공유주택, 주민 협정제 등 지역 내 내발적 행복 요소를 발굴하고 꽃 피워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과 소득 불균형 해소, 불로소득 상한제, 토지 공유화 등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

[지역의 발명] 마지막 이야기 – 지금 나에게 지역 말고 다른 탈출구가 있을까?

‘발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과학자나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지역은 발명이 아주 심각하게 필요한 문제투성이의 존재다. 더 이상 뭔가를 더하거나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될 형편이 아니다. 그럼 지역의 ‘발명’은 누가 할 것인가. 과학자인가? 기술자인가? 아니다, 지역 주민 자신이다.

누구나 지역에 살고 있다 – 『지역의 발명』을 읽고

『지역의 발명』에서 발견한 “사람과 공간과 시간이 곧 지역문화”라는 구절이 나를 사로잡았다. 지역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일은 그 지역을 나만의 특별한 곳으로 보고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지역의 사람이 스스로 이웃과 같이 지역이라는 공간에 켜켜이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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