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안녕을 자꾸만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돌봄-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new

책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는 자본주의의 지나친 성장 중심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속도보다는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의 탈성장 방식을 모아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느림의 미학을 곱씹게 된다. 동시에 탈성장을 실천하는 이들이 그 길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독한 사회에서 다시 연결되는 법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를 읽고new

코끼리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저자는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의례가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물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의례를 행하며, 이 덕분에 험난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기어코 살아남는다. 또한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통으로 하는 의례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로부터 관계와 공존을 배울 수 있다.

[진솔한 몸] ④ 울컥하는 감정처럼

수많은 수술로 쇠약해진 언니, 그를 돌보는 어린 나. 돌봄보다는 우리의 관계를 지켜보는 타인의 시선들이, 올바름에 대한 강요가 나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 동행은 아름답지 않아도, 우리는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新유토피아 안내서] ⑤ 탈성장, 더 적게 소유하고, 더 풍요롭게 존재하라

모든 위기의 근저에 깔린 '무한 성장'이라는 거대 서사를 이제는 극복해야 합니다. 성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으며, 끝없는 성장은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만을 심화시킵니다. 신유토피아로 우리를 안내할 새로운 서사의 모체는 '탈성장(Degrowth)'입니다. 탈성장은 단순히 가난해지거나 침체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 적게 일하고, 더 풍요롭게 존재하며, 지구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정치경제사회 원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탈성장에 대한 오해부터 그 의미, 구체적인 정책과 이행 전략까지 살펴봅니다.

도토리 한 알에서 시작된 떡갈나무숲 이야기_생태적지혜연구소

애초에 ‘생태적지혜연구소는 이런 곳이다’라고 정의 내리고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실수였다. 그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는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참 길게도 ‘설명’해 놓았다. 그러니 정의를 정의로 읽지 않고 은유나 비유로 읽기 바란다. 정의하듯이 은유하자면, 우리는 일상에서 느슨하게 암약하는 반역의 무리다. 생태적 지혜, 탈성장으로 향하는 삶의 방식, 정동, 서로 돌보는 관계망, 그리고 느리지만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이 세계의 작동방식을 고장내고, 새롭게 구성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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