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함입, 재진입, 중복이 있는 무대 – 《오래된 미래》 무대 설치와 ‘업싸이클링 제품 매대’의 업싸이클링

피스오브피스(김준형, 이석희, 천근성)가 만든 《오래된 미래》 페스티벌의 무대와 ‘업싸이클링 제품 매대’를 업싸이클한 작품은, 낡은 것, 사라져야 할 것, 오래된 것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둘 다 순환, 재생, 되살림, 반복, 중복, 재진입 등의 가치를 가진 작품들이다. 무대와 매대는 단지 전시와 공연을 위해서 설치된 것이 아니라, 미래진행형적인 소망이미지가 아주 오래 전부터 약속해 왔던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지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book Dialectics of Seeing Walter Benjamin and the Arcades Project

미래적지혜모임 – 수잔 벅모스의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미래적지혜모임에서는 벤야민의 혁명관 즉, 아이들이 쓰레기와 폐품 속에서 상상력을 발휘하듯, 폐품 속에서 혁명과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사유방식을 들여다보았다. 이는 “과거의 것이 지금여기에서 무슨 의미냐?”를 묻는 구제비평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들었으며, 오래된 미래로서의 소망이미지에 대한 구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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