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함입, 재진입, 중복이 있는 무대 – 《오래된 미래》 무대 설치와 ‘업싸이클링 제품 매대’의 업싸이클링

피스오브피스(김준형, 이석희, 천근성)가 만든 《오래된 미래》 페스티벌의 무대와 ‘업싸이클링 제품 매대’를 업싸이클한 작품은, 낡은 것, 사라져야 할 것, 오래된 것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둘 다 순환, 재생, 되살림, 반복, 중복, 재진입 등의 가치를 가진 작품들이다. 무대와 매대는 단지 전시와 공연을 위해서 설치된 것이 아니라, 미래진행형적인 소망이미지가 아주 오래 전부터 약속해 왔던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지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자투리에서 발견한 예술, 평화의 조각이 되다 – 피스 오브 피스(piece of peace)의 천근성 작가와 아주 작가 인터뷰

2019년 12월 27일 오후 생태적지혜연구소 회의실에서 ‘피스 오브 피스’(piece of peace)의 천근성 작가와 아주 작가를 만났다. 피스오브피스는 문래동 소재의 본격 자투리 잡화점으로, 목재 조각, 원단 자투리, 못, 페인트 소포장, 철근 조각 등을 모아 물물교환 형식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이웃한 예술가들이 설비공사나 인테리어 공사, 작업 등에서 쓰다 남은 조각을 가져왔으며, 소재가 갖고 있는 용도, 기능, 사용처의 가치보다 사물 자체가 갖고 있는 공동체, 재생, 되살림, 순환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이 자리에서 피스오브피스가 갖고 있는 자투리에 대한 독특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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