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의 『맑스를 넘어선 맑스』 세미나(online)

네그리 『맑스를 넘어선 맑스』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2월 23일(화)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3월 2일(화)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도 『맑스를 넘어선 맑스』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일시 : 2021년 2월 23일(화요일) 오후 1-4시

■커리큘럼 : 네그리, 『맑스를 넘어선 맑스』, 윤수종 역, 새길, 1994, 7장

내용

1. 로스돌스키의 해석과 달리, 『요강』에는 맑스가 ‘임금에 관한 책’을 기획했음을 확인하게 하는 논점이 밝혀져 있다. 그것은 분리와 적대의 논리로 해명되는데, 즉 『요강』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흐름에는 늘 두 가지의 관점(자본의 관점과 노동의 관점)으로 상정되어 있다.

2. 『요강』의 ‘소규모유통’에 관한 절은, 다음 3가지로 자본의 죽은노동(=상품과 그를 통한 이윤) 지향과 대립하는 산노동의 창조성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 “산노동력은 자연을 역사로 변형하는” 근본동력이다. 즉 비록 자본에 고용되어 있을지라도 노동은 자연의 원료를 노동을 통해 상품형태로 변형시키는 원천적 힘이다. 둘째, “노동의 추상화”는 노동의 통일성, 동질성을 가져오지만, 역설적으로 바로 그런 이유로 업종이나 상품형태에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구매 욕구의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이러한 다양한 욕구를 가진 존재들은 다양하면서도 공통성을 수반하는 “주체성이 되는 경향”을 지니며, 이러한 (노동의) 주체성은 자본이 요구하는 이윤생산의 명령(자본의 주체성)과 집합적으로 대립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자기-가치화를 산출하는 계기가 된다.

3. 이렇게 『요강』에서 대립과 적대의 관점이 설정될 수 있는 것은『요강』이 자본의 생산과정만이 아니라 자본의 유통과정을 자본의 총과정 안에서 주요한 계기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자본을 화폐의 형태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과정 중에서도 특히 ‘소규모 유통’은 맑스가 보기에는 “필요노동의 가치가 재생산되고 결정되는 영역”(252)이다. 즉 그런 점에서 소규모 유통은 잉여노동의 생산과 대립하는 필요노동의 생산, 및 교환가치의 생산과 대립하는 사용가치의 생산이 가시화되는 영역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음일정 : 2021년 3월 2일 오후 1-4시

다음커리큘럼

네그리, 『맑스를 넘어선 맑스』, 윤수종 역, 새길, 1994, 7장 8-10절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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