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충족성: 체계적 검토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려는 노력은, 포화 효과에 대한 지식과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피해 증가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편익의 무효화(levelling of benefits)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는 고에너지 사회에서 에너지 목표의 재산정을 이해시키기 위해 인간의 웰빙 개선과 관련된 에너지의 최대량으로서 에너지 충족성(energy sufficiency)을 검토한다. 최근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에너지 사용 수준의 증가가 웰빙의 의미 있는 증가와 더이상 상관관계가 없는 지점을 식별했다. 이는 높은 수준의 인간 웰빙에 도움이 되려면 상대적으로 적당한 양과 다양한 품질의 에너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통적인 강조를 넘어, 에너지 충족성은 정의롭고 생태적인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이고 보완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원제 : Energy-Sufficiency for a Just Transition: A Systematic Review
by Matthew J. Burke(매튜 J. 버크)
 
2020년 5월
 
* 이 논문은 MDPI의 기후 비상사태 해법 특별호에 포함되어 발표되었다.
원문 다운로드
 
** 번역: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2024년 2월)

1. 서론: 최대값 에너지 목표의 필요성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전환에 긴요한 보완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에너지 충족성 개념은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관계를 검토하는 하나의 렌즈, 즉 충분함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공한다[4,5,6]. 에너지 충족성은 높은 수준의 지구적 인류 발전에 도달하는 데 있어 사용되는 총 에너지의 절대적인 감소를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다. 따라서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사용 및 전환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된다[7,8]. 첫째, 에너지 충족성은 최대값과 최소값 모두와 관련이 있으며,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은 수준과 너무 많은 수준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한다. 둘째, 에너지 충족성은 사회적 및 환경적 문턱값과 관련이 있으며, 에너지의 너무 적음과 너무 많음은 바람직한 사회적 및 환경적 결과의 고려 속에서만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또한 충분한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정의하고 달성하려는 노력은 사회적으로 도출된 기준 및 집단적 합의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동과 행위들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 충족성은 개인과 사회 모두와 관련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충족성은 기술과 효율성을 포함한 에너지 사용의 보다 기술적인 측면과 관련이 있지만 다르기도 한데, 에너지의 바람직한 양과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해당 에너지의 조달 및 사용 방식과 관련이 있지만 동일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사용 수준의 극심한 불평등 그리고 어떤 형태이든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피할 수 없는 생태적 피해를 감안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상호 연관된 지구적 우선 순위에 대응하고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정의로운 전환을 달성하는 우리의 집단적 역량이 제한된다. 사진출처 : Joey Kyber

에너지 사용 증가가 어떤 수준에 이르면 더이상 인간 웰빙의 개선과 관련이 없으며, 실제로 충분한 에너지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 상태로 넘어가게 되는가? 기후 변화와 여러 환경적 부정의들은 화석연료 사용의 극적이고 급격한 감소를 요구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고 화석연료를 풍력, 태양광, 수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초점의 대부분은 단순히 현재 수요를 통해 미래를 예상하며 효율성과 기술의 변화를 고려하지만, 인간 웰빙의 측면에서 이러한 수요가 근본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1,2,3]. 이러한 좁은 프레이밍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사용 수준의 극심한 불평등 그리고 어떤 형태이든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피할 수 없는 생태적 피해를 다룰 때 문제를 발생시킨다. 어느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이 더이상 인간의 웰빙에 기여하지 않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러한 복잡하고 상호 연관된 지구적 우선 순위에 대응하고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정의로운 전환을 달성하는 우리의 집단적 역량이 제한된다.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최대 문턱값을 이론화, 식별 및 실현하기 위해 이전의 작업들을 참고한다. 특히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소비를 제한하거나 줄이는 것의 미덕은 고대부터 분명한 기원을 갖고 있지만, 충족성과 관련된 이론과 개념은 지난 반세기 사이에 발전한 것이다[7,9]. 이러한 아이디어에는 임계 문턱값 또는 상한선[10], 성장의 한계[11,12] 및 풍요의 한계[13,14], 최적 규모[15,16], 환경적인 또는 강한 지속가능 소비[17,18], 자발적인 생태적 행동과 라이프스타일[19,20], 탈성장[21], 안전하고 정의로운 운영 공간[22], 웰빙의 생태적 강도[23] 등이 있다. 충족성에 대한 관련 조망은 더 많은 소비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점에 폭넓게 관심을 집중시키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서 더 적은 양으로 잘 사는 것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따라서 에너지 충족성의 출발점은 에너지 기술보다는 인간의 필요와 웰빙에 대한 관심을 요청한다[24].

에너지 최대 문턱값의 존재는 포화(saturation) 또는 탈동조화(decoupling)의 패턴에 의해 뒷받침된다[2,25,26,27,28]. 낮은 수준에서 비대사적 에너지 사용의 상대적으로 적은 증가는 사용된 에너지원에 따라 인간 발전의 상당한 도약과 관련될 수 있다. 그러나 더 높은 수준의 사용은 그에 상응하는 발전을 거의 또는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즉 인간 발전이 에너지 사용과 탈동조화되는 지점인 특정 문턱값에서부터는 이익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패턴은 에너지 사용 수준이 계속 증가해도 이미 에너지의 이점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가적인 이익을 가져오지 못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당한 수준의 에너지 사용에서 더 높은 수준의 인간 웰빙이 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인해 유일하게 확실한 결과는, 사회적 불평등을 차치하더라도[10], 생태적 악화가 증가하는 것이다[27,29,30]. 이는 어느 지점부터는 더 높은 에너지 사용으로 얻는 모든 이점보다 사회적 및 환경적 피해가 훨씬 클 것임을 시사한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에 보태는 한 논의로서, 이 검토는 에너지 사용 수준의 증가가 더이상 인간 웰빙의 개선과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설명할 필요성을 다룬다. 본 논문에서는 에너지 충족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최대 에너지 사용량으로 이는, (2) 인간 웰빙의 향상과 관련하여, (3) 총체적인 사회 수준에서 측정되며, (4)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려는 기존 노력에 필수적인 보완 역할을 하는 것. 첫째, 사용량 측면에서 보면, 최소값과 최대값은 관련되어 있지만 반드시 동일하지는 않으므로[7], 둘 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의(justice)의 실현은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에너지 사용을 요구한다는 데는 폭넓은 합의가 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높은 수준의 에너지가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환경적, 사회적 해악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의는 최대 소비 수준의 제한도 요구한다. 여기에서는 사회적 웰빙의 문턱값을 다루지만, 에너지 충족성의 최대값을 조사할 때는 생태적 조치도 고려하고 비교해야 한다. 더욱이,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은 재앙적인 결과 없이는 세계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장될 수 없을뿐더러, 재생에너지 시스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재료를 감소시킬 것이다.

둘째, 웰빙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서비스는 인간의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널리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맥락에서 에너지 충족성은 신체적 그리고/또는 주관적 삶의 질 변수로 측정되는 “좋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현대적 에너지 서비스 수요의 수준과 연결된다[9,27].

더욱이, 이 논문은 사회적 관점을 취한다.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수요를 낮추는 개인 행동의 변화에 참조가 될 수 있지만[31,32],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달성하려면 개인의 책임을 넘어서는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7]. 실제로 바츨라프 스밀은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는 선택은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제시하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집단적 선택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30]. 따라서 여기에서는 개인의 웰빙이 더 넓은 사회 맥락에서 고려됨으로써 사회적 방향 전환을 위한 일인당 최대 목표치를 제공하고[7] 인간의 웰빙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정치적 제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한다[9].

마지막으로,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4]에 비해서는 토론이 필요하고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에너지 충족성은 필수적인 보완 역할을 한다[8,27,33]. 기술적으로 공급되는 에너지 사용의 절대적인 감소를 강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지원하려면 에너지 충족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18,24]. 이는 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에너지 효율화만으로는 이러한 절대적인 감소를 확실하게 달성할 수 없으며 실제로는 총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반동 효과(rebound effect)를 낳을 수 있다 [5,34-38]. 마찬가지로, 화석연료와 더러운 바이오 연료의 비율을 줄이지 않으면서 에너지 사용의 총 수준을 줄이는 것은 확실히 바람직하지 않다[39]. 그러나, 모든 기술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무한정 확장될 수 없기 때문에, 최대치로서의 충족성 개념은 미래 에너지 믹스의 환경 영향 수준을 제한하는 데 필수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7]. 이러한 보완적인 접근 방식이 결여된다면, 기후 해법으로서의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에너지의 효과는 크게 제한되며 에너지 충족성 접근을 통해 가능한 잠재력에서 관심이 멀어질 수 있다. 세 가지 의제가 함께 작용해야 하지만, 에너지 충족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며 현실에서 작동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이 글의 목적은 사회와 공동체들을 위한 에너지 소비 최대치에 대한 목표를 심화 발전시키는 것이다. 에너지 사용과 인간 웰빙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최근 연구를 검토함으로써, 이 논문은 높은 삶의 질 지표와 관련된 에너지 사용 수준을 식별하는 데 있어 가장 최근의 진전된 논의의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적극적인 연구 질문 목록은 고에너지 사회에서 에너지 목표를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그러한 검토가 시의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잘 알려진 포화 효과 개념을 활용하여, 이 논문은 삶의 질이 거의 또는 전혀 향상되지 않는 일인당 에너지 사용 수준인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의 범위를 식별하고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림 1은 연구가 축적된 포화 패턴 내에서 현재의 연구 질문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특정하며, 삶의 질 수준의 감소 없는 에너지 사용 감소의 가능성을 식별하기 위해 이 곡선 위의 특정 지점을 설명한다. 환경-충족성[20]과 마찬가지로, 이 에너지 충족성 문턱값은 기술적으로 공급되는 에너지 사용량에서 웰빙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명확한 정당성 없이는 초과해서는 안 되는 상한선을 나타낸다[40]. 더욱이, 이 에너지 충족성 범위를 넘어서는 에너지 사용의 증가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이득 그리고 피할 수 없는 피해 및 불평등을 고려할 때 쉽게 정당화될 수 없다.

그림 1. 에너지 충족성 포화 곡선. Y1 값은 허용 가능한 최저 수준의 인간 웰빙을 나타내고, Y2는 에너지 사용과 관련하여 달성 가능한 최고 수준의 웰빙을 나타낸다. 선분 AB구간은 에너지 빈곤, BD는 에너지 충족, DE는 에너지 초과를 나타낸다. 나아가서, 에너지 충족은 BC의 최소 범위와 CD의 최대 범위를 포함할 수 있다. X1에서 X2까지의 일인당 에너지 사용 값 범위를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인 CD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자 한다.

다음 절에서는 이 검토의 과정과 결과를 설명한다. 그런 다음 이러한 결과를 에너지 사용과 인간 웰빙의 관계에 대한 이전의 (2010년 이전의) 연구의 맥락에서 토론하고, 정책 및 실행과 관련된 심화된 논의 그리고, 연구의 한계와 심화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결과는 높은 수준의 인간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당한 양과 다양한 품질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전환의 목표를 유용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2. 자료와 방법론

높은 삶의 질과 연관된 에너지 사용 수준, 즉, 에너지 변수의 증가가 한계 수준에 도달하면 웰빙에서의 증가가 미미하거나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하는 수준을 식별하기 위해 기존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국가 수준의 변수를 사용하고 통계적 기법을 적용하여 에너지 사용과 인간의 웰빙을 연관시키는 전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9]. 높은 수준의 인간 웰빙과 관련된 에너지 사용 수준을 측정하려면 지표를 특정할 필요가 있다.

일인당 에너지 사용 수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정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국가 수준에서 널리 사용되는 지표에는 총 1차 에너지 공급(TPES) 또는 총 1차 에너지 수요(TPED) 그리고 총 최종 소비(TFC)가 있다. TFC가 최종 사용자의 최종 소비만을 설명하는 반면, TPES는 에너지 부문 내 에너지 사용과 이 에너지의 변환 및 에너지 전달과 관련된 손실을 추가로 고려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TPES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양에 대한 보다 완전한 관점을 제공한다. 세계적 추세에 따르면 TFC는 일반적으로 TPES의 약 70% 범위다. TPES와 TFC는 모두 생산 기반 측정이지만, 상품 및 서비스 사용자의 세계적 에너지 수요량(즉, 수입 상품 및 서비스에 포함된 에너지)을 설명하는 소비 기반 측정을 개발하기 위한 추가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측정값은 총 1차 에너지 발자국(TPEF)으로 개념화되는 에너지 발자국을 나타낸다[41,42]. 에너지 발자국은 각국의 에너지 수요량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며, 특히 고에너지 국가의 값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TPES가 보다 직접적이고 투명하게 측정될 수 있으며[42] TPES 값에 대한 데이터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장기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인간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지표가 존재한다. 잘 알려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인간 발전의 대용 지표로 자주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에너지 집약도는 국가의 총 에너지 소비량을 GDP로 나누어 측정된다. UNEP에서 개발한 인간개발지수(HDI)는 기대 수명, 성인 문해력, 학교 진학률, 그리고 일인당 GDP로 측정되는 생활 수준을 합산한 것으로 각국의 평균 성취도를 나타낸다. HDI는 0에서 1까지의 척도를 사용하며, HDI에서 0.8 정도면 높은 발전 수준에 해당한다. 이 연구에 사용된 다른 지표에는 다양한 결합 지표(Ribas et al. [43] (p. 436)에 따르면, 결합 또는 종합적 지표에는 인간 웰빙의 차원과 관련된 개별 지표 또는 변수들을 결합하고 종종 가중치를 부여하는 지표들이 포함된다) 및 분해된 지표로서 삶의 질(QoL) 측정, 가장 자주 이용되는 기대 수명(LEB),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성, 영아 사망률, 평균 교육 기간 및 영양실조[27,44], 주관적 웰빙 측정(SWB), 삶의 만족도 [45],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46]이 포함된다.

체계적 검토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관심 자료에는 피어 리뷰를 거친, 영어, 학술 문헌 및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출판된 참고 도서 또는 도서 챕터가 포함되었다. 살펴볼 자료는 우선 이 검토의 에너지 충족성의 맥락과 배경을 고려하는 문헌 검토 과정을 통해 선별되었고(n=10), 그 뒤 체계적인 검색이 이루어졌다. 2019년 12월에 Web of Science, Google Scholar 및 ScienceDirect에서 자료 검색이 수행되었다. 검색 전략을 소개하자면, Web of Science의 경우 주제어는 ((“에너지 소비” 또는 “에너지 사용” 또는 “에너지 수요” 또는 “에너지 보존” 또는 “에너지 충족”) 그리고 (“인간적 필요” 또는 “인간의 복지” 또는 “인간의 웰빙” 또는 “인간 발전” 또는 “장수” 또는 “수명”))이다. 초기 검토를 통해 발굴된 관심 자료(n=10)가 Web of Science를 통해 식별된 자료(n=450)에 더해졌고, Google Scholar(n=150) 및 ScienceDirect(n=150)의 관련성에 따라 정렬된 상위 150개 검색 결과도 추가되었다. 연구 목적과의 관련성에 대한 기초적 심사 및 중복 제거를 통해 연구에 포함할지 평가할 풀텍스트 논문 한 묶음(n=96)이 남았다.

이 연구에 딱 맞춤한 자료(n=18)로는 인간 웰빙에 대한 특정한 측정과 관련된 총 1차 에너지 공급/수요 또는 일인당 총 최종 소비량에 대한 과거 데이터 및/또는 예측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 수치를 보고하는 자료들이 포함되었다. 현재 이 연구를 위한 표준화된 측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웰빙 측정들이 허용되었다. 맞춤하지는 않은 자료(n=78)로는 TPES를 보고하지 않는 자료(예: 전력 공급, 주거/가정 최종 사용 또는 에너지 발자국 보고), 더 높은 에너지 사용 수준과 인간 웰빙 사이의 관계를 직접 다루지 않는 자료(예: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또는 경제 성장), 이미 샘플에 포함되었거나 2010년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대해 보고한 자료들이 있다.

포함된 연구들(n=18)을 검토하여 특정 연도의 일인당 연간 기가줄(GJ・cap−1・yr−1)로 표시하거나 환산한 일인당 평균 연간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값은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그림 1의 CD)과 연관된 일인당 에너지 사용 값의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너지 충족성 값으로 정의되었다. 분석적 접근 방식은 상관 관계와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인과 관계에 대한 증거는 제공하지 않는다. 에너지 빈곤을 넘어서는 사용 수준(그림 1의 B 지점)을 의미하는 에너지 충족성 최소값은 이 검토의 관심 문턱값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논의에 포함하지 않았다. 에너지 발자국과 에너지 투자 수익률 등 기타 에너지 사용 측정에 대한 값들도 이 검토의 초점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 검토에서는 웰빙 지표가 여러 개인 경우 더 높은 값을 사용했고, 가능한 경우 예상 값 대신 관찰된 값을 사용하여 자료당 하나의 값만 선택했다. 연구들이 상관관계 또는 포화 곡선의 플롯만 제공하고 관련 에너지 사용 수준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은 경우, 에너지 충족성 값은 주어진 자료 내에서 정의된 높은 인간 웰빙 수준과의 상관관계 지점을 기반으로 추정했다. 연구들에서 국가 그룹에 따라 결과를 범주화한 경우, “에너지를 충분히 누리는” 또는 “선진” 국가에 대한 값으로 활용했다. 연구는 포함된 국가, 보고 기간, 사용된 웰빙 측정 유형 및 수준 측면에서 다양했기 때문에, 논문 정보(저자, 날짜, 제목, 유형), 검색 날짜, 관련성 증거, 에너지 사용 관찰 또는 예측 기간, 사용된 웰빙 지표 및 설명 메모 등의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했다. TFC 값은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를 통해 이용 가능한 해당 연도의 세계 TPES 대비 세계 TFC 비율을 사용하여 TPES 값으로 변환되었다.

3. 결과

결과는 연구 전반에 걸쳐 파악된 에너지 충족성 값에 대한 결과를 먼저 제시하고, 그 다음에는 차이점을 설명하는 검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화도를 설명할 수 있는 요소 및 향후 에너지 사용에 대한 함의를 보고한다. 에너지 충족성 값의 범위는 연간 일인당 60GJ(2005년, HDI 기준)에서 221GJ(2005~2013년, QoL 기준)이며, 선택한 모든 연도와 웰빙 측정값을 포함하는 모든 연구(n=18)의 평균 에너지 충족성 값은 연간 일인당 132GJ이다. Arto et al.[42](p. 3)에 따라, 선택된 연구 세트의 관련 결과를 표 1에 요약한다.

이러한 값들을 맥락화해서 보면, 대부분의 연구(n=11)는 연간 일인당 100에서 150GJ 사이에서 에너지 충족성 수준을 찾아냈고, 대표적인 참고 값(modal values)(n=2)은 110, 126 및 150GJ이다. 15개 연구에서 데이터와 보고된 값은 TPES에 대한 것이며, 세 연구에서는 TFC에 대한 데이터와 값을 사용했는데, 앞에서 설명한 대로 이를 TPES로 변환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값에 해당 기간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의 관측치와 2030년 및 2050년에 대한 예측까지 다양한데, 여기서 세 연구의 값은 수년간 평균 에너지 사용에 대한 데이터에서 나온 것이며 나머지는 1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두 연구는 2030년과 2050년에 대한 미래 목표 또는 예측에 대해 관련 값이 선택되었고, 다른 모든 연구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웰빙 지표는 예상대로 다양했으며, 이미 확립된 지표를 사용하는 15개 연구, 고유하게 구성된 복합적 QoL 지표를 사용하는 2개, 두 가지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1개 연구에서 에너지 충족성 값이 발견되었다. 연구 중 9개에는 HDI가 사용되었고, SWB는 2개에 사용되었으며, SDG와 포괄적 부 지표는 각각 1개에 사용되었다. 검토한 연구 중 9개는 비소득 척도를 사용했다. 출처는 주로 《Energy Policy》 저널에 게재된 5개를 포함하여 에너지에 중점을 두는 학술 저널(n=12)에 실린 것이고, 하나의 논문은 QoL에 초점을 맞춘 저널에 게재된 것이다. 이번 검색을 통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1~2개씩 적은 수지만 꾸준하게 연구가 발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너지 충족성에 대한 이러한 값 범위와 관련하여, 이 연구 전체에 사용된 다양한 목표, 데이터 출처 및 방법론을 숙고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Dale and Ong [50] 및 Steckel et al.[53] 처럼 여기에 포함된 대부분의 논문에서 언급된 목적은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는 것이지만, 이 관계와 결과 값은 논문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데이터와 방법론의 경우, 국가별 에너지 사용 데이터는 주로 IEA 또는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gency)에서 가져온 반면, 삶의 질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특정 연도 또는 연간 범위에 관한 세계은행과 UNDP의 인간 개발 보고서에서 가져왔다. 행복에 관한 세계 데이터베이스(World Database of Happiness)는 SWB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각 연구에 포함된 국가 표본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Arto et. al.[42] 그리고 Liu and Matsushima[55] 처럼 소규모 선진국 그룹을 살펴본 것부터, Dale and Ong[50], Mazur[40], Pasten and Santamarina[44] 그리고 Steckel et al.[53]에서 처럼 세계의 대다수 국가를 포함하는 더 큰 세트를 다룬 연구들도 있다. 변수를 정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인간 웰빙의 지표는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하며 특정 지표에 대해 높은 수준의 웰빙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된 포인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HDI로 측정한 인간 개발의 높은 수준은 0.75[54]에서 0.90 이상[27,48,51,53,55]의 범위였다. 에너지 사용에 대해서 Lamb and Rao[47], Nadimi and Tokimatsu[52], Nadimi et al.[56], 그리고 Steckel et al.[53]에서는 주어진 기간에 대한 TFC 기반 데이터를 TPES 비율로 환산하여 사용했다. 분석 방법은 일반적으로 에너지-웰빙 관계에 대한 변수의 상관관계에 대한 함수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 기법을 포함하며, Liu and Matsushima[55] 및 Ribas et al.[43]에 의해 설명되는 것처럼 단순 선형회귀를 사용하여 수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관계를 분석하는 데는 반로그 최소 자승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42], Lamb and Rao[47] and Steinberger and Roberts[28] 등은 포화 곡선을 모델링할 때 향상된 적합도와 잔차 분포로 인해 로지스틱 또는 반로그 함수보다 쌍곡선 함수를 선호한다.

각 연구의 결과 값의 구성도 다양했다. 이 검토의 목표는 에너지 충족성 최대치(그림 1의 CD로 설명된 포화 수준)에 대한 일인당 에너지 사용 값 범위를 식별하는 것이므로, 결과는 이 범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Jess[48]와 Schwartzman[49]은 “높은 발전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현재의 최소 수요”[48](p. 4671)와 같은 용어로 값을 설명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C 지점에 자리하며, Lambert et al.[54], Nadimi and Tokimatsu[52], Smil[27]은 “사회적 웰빙에 추가적인 개선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54] (p. 164) 지점과 관련된 에너지 사용 값을 찾는데, 이는 값 범위의 더 높은 끝에 있는 D 지점에 해당한다.

포화 효과를 설명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상관 관계가 인과 관계를 암시하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가 있지만, 연구들에서는 에너지 사용과 인간의 행복을 탈동조화하는 데 대한 다양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이 패턴은 예를 들어 Mazur[40], Okulicz-Kozaryn and Altman [45]에서와 같이, 산업 사회에서 기본적인 인간 요구가 충족되고 그 이상으로는 웰빙의 개선이 달성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다는 관점에서 설명되곤 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웰빙 지표 상의 무효화(levelling off)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점을 넘어서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는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는 대안적 설명들이 제공되었다. 에너지 사용과 경제성장 사이의 양방향 관계를 고려할 때, 경제성장에 정책적으로 방점을 두는 것은 웰빙 개선과 무관한 에너지 사용 증가와 관련된다. 에너지 사용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도 계속 증가할 수 있다. 이윤 창출의 기회 또는 필요성; 필요를 충족시키지 않는 사치 또는 낭비적인 소비; 상대적인 증가에 대한 욕구에 의해 주도되는 지위적 소비; 제한된 합리성 그리고 소비 증가 효과의 예측 불능성; 오염을 포함한 유해한 영향으로 인해 이익이 상쇄될 가능성; 및 기타 국가마다 특수한 요인 등. 에너지 사용 증가의 또 다른 동인으로, Ribas et al.[43] 및 Steckel et al.[53]은 인프라, 특히 철강 및 시멘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투자들에는 물리적 인프라가 웰빙 개선에 기여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더욱 많은 에너지 사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검토의 직접적인 초점은 아니지만, 미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영향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연구들은 각각의 목표 에너지 사용 값을 기반으로 해서 미래의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대한 추정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일부 저자는 현재 사용 수준이 모든 사람의 웰빙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다고 결론지었지만[28], 다른 저자들은 현재 세계 소비량에서25%~30% 정도의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27], 50% 가까운 증가[48,49], 또는 두 배만큼의 증가[50]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추정 범위는 재생에너지의 비율 및 유형, 효율성 향상의 실현 정도, 탄소 격리, 기후 적응 및 생물권 복원 등 불확실성에 대한 에너지 수요를 포함하는 여러 요인에 대한 가정에 따라 달라졌다[49].

4. 토론

에너지 충족성 수준이 에너지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수준이 존재한다는 시각들에 합의가 있다는 점과 그러한 수준이 발견되는 값의 범위다. 이 값의 범위는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에 대한 최초의 추정치로 이해될 수 있는데, 그림 1의 CD 구간과 관련된 에너지 사용 수준을 의미한다. 이 검토에서 에너지 충족성 값 범위는 연간 일인당 60~221GJ이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연간 일인당 100~150GJ의 수준을 발견했으므로, 이 결과를 현대 산업 사회에서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에너지 요구량을 확인하려는 다른 작업들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Goldemberg et al의 유력한 논문[2]은 연간 일인당 32–38GJ의 에너지 사용률을 넘어서는 물리적 삶의 질 증가는 미미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스위스의 널리 알려진 정책 사례는 2000와트(연간 일인당 63GJ)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31,39,57], UN 사무총장의 에너지 및 기후 변화 자문 그룹은 현대적 필요는 대략 연간 일인당 37GJ(최종 소비로는 26GJ)의 총 에너지 사용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58]. Martínez and Ebenhack[25]은 가장 높은 HDI 값을 달성하려면 연간 일인당 120GJ이 필요하다고 보았지만 Smil[59]은 연간 일인당 약 105GJ을 넘어서면 삶의 질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에서 실질적인 이득이 없음을 발견했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은 이러한 연구 전반에 걸쳐 측정과 목적이 상당히 다양한 만큼 간단한 비교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지금 연구의 필요성을 더 강화하는 것이 분명하다. 기존의 연구 작업 구성 내에서 현재의 결과를 자리매김하는 것의 주요 가치는 포화 현상과 그 값 범위에 대한 적절성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

IEA의 데이터에 따라 이러한 수치를 맥락적으로 설명하자면, 2017년 세계 TPES는 일인당 대략 78GJ이었으며, 비 OECD 국가들은 일인당 평균 56GJ 미만이고 OECD 국가들은 일인당 대략 172GJ 수준이었다. 2018년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의 TPES(일인당 338GJ)와 미국의 TPES(일인당 284GJ)였다(그림 2). 한편, 웰빙에 대한 측정은 상당히 다양하다. 예를 들어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와 같이 보다 적당한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보인 국가에서 높은 수준의 평균 생활 만족도(2010~2018)가 발견된 반면, 미국은 생활 만족도에서 31위[60] 그리고 LEB(2018)에서는 44위[61]를 차지했다. 연간 일인당 132GJ의 평균 에너지 충족성 값을 발견함으로써, 이 검토는 기존의 목표와 추정치들이 에너지 충족성 값의 하한값(즉, 에너지 충족성 최소값)에 근접한 것일 수 있고, 따라서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지원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최고 수준으로 줄이는 충분한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감축은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불가피한 피해를 줄이면서 에너지 사용 수준과 방식의 형평성을 높임으로써 정의로운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다.

이 기회는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정책을 완전히 정교화하는 것은 이 검토의 범위를 벗어나지만, 에너지 충족성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통해 이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충족성을 위한 사회적, 정치적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실증적 관계에 대한 인식 제고, 계속 증가하는 에너지 사용이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대한 동의,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을 결정 및 실현할 필요성의 확립, 에너지 정책 및 계획 시나리오에 충족성을 포함하는 것 등이 있다[27,28,44-46,62, 63]. 여기서 요점은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은 이익보다 해로움을 더 많이 유발하며 최고 수준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17,27]. 주의 깊은 구조 조정을 통해 에너지 선진국들은 인간의 웰빙에서 측정 가능한 손실을 낳지 않고도 에너지를 훨씬 더 적게 사용할 수 있다[28]. 이러한 방식으로 충족성은 사회의 주요 조직 원칙으로 작용할 수 있다[64].

그림 2. 1990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 또는 지역별 에너지 충족성 값과 에너지 사용량 비교. 단위는 연간 일인당 기가줄(GJ・cap−1・yr−1). 데이터 출처: IEA 데이터 서비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적용된다면, 이 원칙은 전환이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고 집단적 웰빙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향하도록 해야 한다. 기후 비상상태의 맥락에서, 이는 지구 온난화가 경제성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반면 지구 온난화를 감소시키면 경제성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때 더욱 중요해지며[65], 성장 의제가 에너지 다소비 사회들에서 지속적인 웰빙을 보장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더욱이, 재생에너지원의 가용성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못할 수 있으며[66,67],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달성된 배출 감소는 경제 성장과 관련된 배출 증가로 상쇄되고 말 수도 있다[68]. 따라서 충족성은 번영이나 웰빙에 대하여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이나 그에 따른 경제 성장 이외의 대안적 조치의 적용을 의미한다[4,20,63,69]. 이 검토를 통해 보여진 바와 같이, 웰빙에 대한 다양한 측정이 가능하며 이는 에너지-웰빙의 관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의 목표를 이러한 관계를 지향하도록 바꾸려면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이 분명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에너지 접근 및 사용에 대한 기존의 허용 가능한 최소 기준 외에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부유층 사이에서 감축을 목표로 하는 최대값을 설정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 본 검토에 따른다면, 이는 사회의 지향을 위해 일인당 최대 목표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바처럼, 그 대표적인 구현 사례로는 생활 수준을 저하시키지 않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계층의 에너지 수요를 일인당 평균 2000W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00W 사회 비전이 있다[39]. 요점은 개인의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협소하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성될 수 있는 사회적 수준에서 바람직한 대표적인 참고 값(modal value)을 식별하고 목표로 삼는 것이다[27].

고에너지 사회에서 이러한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접근법은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실제로 취하고 있다. 에너지가 이용되는 모든 부분과 적용에 대해서 규제, 정보 제공 및 교육, 가격 책정 및 과세, 한도 설정, 할당 및 배급, 에너지 하강 계획, 생산 및 소비 패턴의 변화, 일자리와 생계 수단, 시간 사용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가능한 정책 묶음으로 쓸 수 있다[4,8,34,63]. 정책마다 기능, 장점, 한계가 다르기 때문에, 통합적 패키지 내에서 여러 조치를 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24].

이는 개인의 행동 변화와 소비자로서의 책임에 좁은 초점을 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지만, 여기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8,31,62,70]. 오히려, 이 검토에서 취한 관점은 모든 사람이 무임승차와 잉여적 소비자의 반동 효과를 피하면서 일정 형태의 에너지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시민들이 정의하고 조직한 집단적 조치와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13,63]. 집단적 행동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면 역으로 개인적 행동이 출현하고 생활 방식의 우선순위가 바뀌게 된다. 특정한 목표와 조치의 적용은 장소에 따라 다를 것이며 조치들이 실행되는 특정 조건에 적합한 맥락에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71]. 마찬가지로, 에너지 사용과 삶의 질 지표 사이의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28], 이행 과정에는 필요의 다양한 측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정뿐 아니라, “충족성의 정치”의 형태로서, 정치적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63]. 충족성에 대한 정량적 측정의 수용 및 채택은 삶의 질이 유지되거나 향상될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4,39]. 이것이 사회적 요구와 집단적 충족에 대한 논쟁적인 질문에 참여하는 실체다.

에너지 정책에서 충족성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그 자체로 기존의 기술 중심 정책의 협소함을 반복하면서 단순한 목표와 조치로 환원되어서는 안 된다.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효율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 격리, 생태 복원, 기후 적응, 기타 정책 및 전략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적인 일련의 조치와 정책을 요구하며, 보다 공정한 분배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장소에 걸쳐 조정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제시된 수준들도 여전히 지구가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여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은 생태적 문턱값과도 관련하여 숙고되어야 한다[43,48]. 끝으로, 에너지 충족성의 실현은 에너지 사용의 양과 질을 모두 변화시켜, 에너지 수요를 제한하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24]. 그렇다면 문제는 단순히 일인당 에너지를 제한하는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질적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이기도 한데[1], 이는 의료 시스템 개선, 에너지가 필요한 공동체에 대한 공급권 보장, 그리고 SDGs의 달성처럼, 웰빙에 분명한 효과를 갖는 행동들로 에너지 사용을 지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43,46].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에너지 충족성을 달성하기 위한 전반적인 접근 방식은 스밀이 설명한 것처럼, “우리 종이 계속 거주하게 될 유일한 생물권의 온전함을 보존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인류에게 적절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다[27] (p.728).

이 연구를 통해 인지된 몇 가지 특정 한계들은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을 식별하는 향후 연구를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놀랍게도 연구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과 인간 웰빙 사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의 전반적인 격차로 인해 제약되었으며, 맞춤한 연구의 수와 관련된 분석 방식 그리고 일반화의 가능성도 제한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관계를 더 많이 모니터링하고 분석함으로써 결과를 확인하거나 명확하게 할 수 있겠지만, 이 주제는 일반적으로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 웰빙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HDI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지만 GDP가 HDI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 때문에 궁극적으로 에너지 충족성 최대값와 관련하여 신뢰할 수 있는 웰빙 척도는 되지 못한다. GDP와 에너지 사용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그러나 둘 다 더 높은 수준의 웰빙과는 강한 상관관계가 없음), 따라서 에너지 충족성에 대한 모든 웰빙 측정은 소득 측정으로부터 더 큰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43,44,49,55]. 변수 간 상관관계 문제는 삶의 질에 대한 복합적 측정을 보다 광범위하게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함을 시사한다. 기대 수명과 영아 사망률 등 몇 가지 객관적인 지표는 측정 전반에 걸쳐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변하고, 모든 지표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웰빙 지표가 필요하며 또한 조사되어야 한다[28,40,55]. 웰빙에 대한 주관적 측정과 객관적 측정의 조합이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55]. 에너지 사용 측정에 대해서는 최종 에너지 사용이 실제 에너지 수요에 대하여 TPES보다 더 나은 관점을 제공하며, 생산 및 소비 측정 모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27,28]. 또한 검토에서는 에너지 충족성이 실현될 수 있는 범위(그림 1의 C~D 지점)를 밝혔으며, 이러한 값들의 차이는 향후 에너지 충족성 연구에서 더욱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관계성 분석을 위해서는, 에너지-웰빙 관계를 미약하게만 나타내거나 중요한 시간적 지연을 포함할 수 있는 단면적 데이터보다는 시간이 흐름을 고려하거나 시계열을 통한 비교를 통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25,40,45]. 마찬가지로, 일인당 국가 평균은 특정 국가 내의 에너지 사용에 존재하는 중요한 차이를 숨길 수 있으므로, 충족성은 다양한 공간적 스케일에서 고려되어야 한다[9].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인과 관계[45], 그리고 특히 높은 에너지 사용 수준의 거시적 및 미시적 동인[8]을 밝힐 수 있는 더 많은 연구가 가능할 것이 분명하며[13], 웰빙에 초점을 두는 연구가 이 작업에 더욱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극심한 불평등과 에너지 사용의 불가피한 피해를 고려할 때,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숙고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출처 : David Sjunnesson

정책과 실행에 대한 고려는 다양한 그룹과 상황에 대한 인간의 요구와 웰빙을 더 잘 이해하고 정의하기 위해, 그리고 양적인 충족성 수준과 에너지 충족적 생활 방식을 포함하는 미래 시나리오를 위해 사회과학자들이 사회적 실천에 참여하고 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제안한다[32,62]. 또한, 에너지 충족성 향상은 적어도 현재 에너지와 경제 성장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주어지는 수준만큼 에너지와 웰빙 사이의 문제에 대한 더 큰 학문적 참여로부터 도움을 얻을 것이다. 실행 측면을 더 잘 이해하려면 보다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의 일부로 자발적 및 행동적 충족성 접근 방식을 포함하여 여러 정책 조치를 결합하여 평가하기 위한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된다[8,20,62]. 에너지 미래에 대한 논의와 연구에 있어 기술적 에너지 효율성과 에너지 공급을 강조하는 경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5. 결론

에너지 전환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고에너지 사회의 맥락에서 현대적 형태의 에너지에 대한 근본적인 필요성에 관한, 논쟁적이지만 필수적인 질문에 대응하는 집단적 역량을 제약할 수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매우 중요하지만, 높은 수준의 에너지 사용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에도 최소한 그만큼의 관심이 필요하다. 극심한 불평등과 에너지 사용의 불가피한 피해를 고려할 때, 에너지 충족성은 에너지 사용과 웰빙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숙고할 수 있게 하여, 충분함이 너무 많은 것이 되는 사용 수준을 사회가 보다 잘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현상의 존재는 포화 효과 측면에서 앞에서 예증되었다.

이 검토는 사회적 목표로서의 에너지 충족성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개념적, 이론적, 방법론적으로 기여한다. 개념적으로, 이 논문은 삶의 질이 거의 또는 전혀 향상되지 않는 일인당 에너지 사용 수준이라는 견지에서 에너지 충족성을 인식하는 것의 가치를 분명하게 확인한다. 에너지-웰빙 관계 이론에 기여하기 위해, 에너지 충족성에 대한 다양한 값이 인간 웰빙의 다양한 척도에 걸쳐 이 관계를 정량화하는 최근 문헌들에서 도출되었으며, 연간 일인당 60~221GJ로, 그리고 선택한 연도 및 웰빙 측정들에 따라 평균값은 132GJ로 제시되거나 환산되었다. 중요한 점은 이 검토가 이러한 연구들 전반에 걸쳐 포화점이 존재한다는 공통된 관점이 존재함을 입증하고 해당 값 범위에 대한 업데이트되고 체계적인 추정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값들은 기존의 세계 및 국가 수준의 데이터와 비교될 수 있으며, 에너지 충족성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및 정책 프레임워크의 개발 및 실행에 지침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체계적인 검토는 측정 및 분석의 공통점과 간극을 모두 확인함으로써 에너지 충족성 연구 방법론에 기여한다. 이 작업은 다양한 지역과 기간에 걸쳐 에너지-웰빙 관계에 대한 개선되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측정 및 분석을 통해, 그리고 에너지 충족성 계획 및 실행에 대한 연구자와 정책 집행자 커뮤니티의 역할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확장되고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충족성은 기존의 기술적 노력을 보완하면서, 고에너지 공동체와 사회들에서 에너지 사용의 감축 목표와 질적 변화를 식별, 실행 및 모니터링함으로써 인간의 필요에 따라 에너지 전환의 지향을 다시 맞추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에너지 충족성은 지구의 생태적 온전성을 보존하면서 보다 공평한 집단적 웰빙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펀딩: 이 연구는 생태세(Ecozoic) 프로젝트 리더십, 버몬트 대학의 Gund 환경연구소, 버몬트 대학의 환경 및 천연자원 루벤슈타인 학교의 지원을 받았다.

*감사의 말: 이 연구는 버몬트 대학의 존 에릭슨의 자문과 지원을, 버몬트 대학의 Gund 환경연구소, 그리고 논문 편집자와 익명의 검토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참고문헌

1. Geerts, R.-J. Towards a Qualitative Assessment of Energy Practices: Illich and Borgmann on Energy in Society. Philos. Technol. 2017, 30, 521–540.

2. Goldemberg, J.; Johansson, T.B.; Reddy, A.K.N.; Williams, R.H. Basic Needs and Much More with One Kilowatt per Capita. Ambio 1985, 14, 190–200.

3. Illich, I. Energy and Equity; Calder & Boyars: London, UK, 1974; ISBN 978-0-7145-1057-6.

4. Darby, S. Enough Is as Good as a Feast—Sufficiency as Policy; Oxford University Centre for the Environment: Oxford, UK, 2007; p. 9.

5. Princen, T. Principles for sustainability: From cooperation and efficiency to sufficiency. Glob. Environ. Politics 2003, 3, 33–50.

6. Sachs, W. The Virtue of Enoughness. New Perspect. Q. 1999, 16, 10–13.

7. Spengler, L. Two types of ‘enough’: Sufficiency as minimum and maximum. Environ. Politics 2016, 25, 921–940.

8. Thomas, S.; Thema, J.; Brischke, L.-A.; Leuser, L.; Kopatz, M.; Spitzner, M. Energy sufficiency policy for residential electricity use and per-capita dwelling size. Energy Effic. 2019, 12, 1123–1149.

9. Brand-Correa, L.I.; Steinberger, J.K. A Framework for Decoupling Human Need Satisfaction from Energy Use. Ecol. Econ. 2017, 141, 43–52.

10. Illich, I. Beyond Economics and Ecology: The Radical Thought of Ivan Illich; Marion Boyars Publishers Ltd.: New York, NY, USA, 2013; ISBN 978-0-7145-3158-8.

11. Hubbard, F.P. Justice, Limits to Growth, and an Equilibrium State. Philos. Public A. 1978, 7, 326–345.

12. The Limits to Growth; A Report for the Club of Rome’s Project on the Predicament of Mankind; Meadows, D.H., Club of Rome, Eds.; Universe Books: New York, NY, USA, 1972; ISBN 978-0-87663-165-2.

13. Alcott, B. The sufficiency strategy: Would rich-world frugality lower environmental impact? Ecol. Econ. 2008, 64, 770–786.

14. Ehrlich, P.R.; Holdren, J.P. Critique. Bull. At. Sci. 1972, 28, 16–27.

15. Daly, H.E. Allocation, distribution, and scale: Towards an economics that is efficient, just, and sustainable. Ecol. Econ. 1992, 6, 185–193.

16. Valuing the Earth: Economics, Ecology, Ethics; Daly, H.E.; Townsend, K.N. (Eds.) MIT Press: Cambridge, MA, USA, 1993; ISBN 978-0-262-04133-1.

17. Lorek, S.; Fuchs, D. Strong sustainable consumption Governance—Precondition for a degrowth path? J. Clean. Prod. 2013, 38, 36–43.

18. Spangenberg, J.H. Institutional change for strong sustainable consumption: Sustainable consumption and the degrowth economy. Sustain. Sci. Pract. Policy 2014, 10, 62–77.

19. Alexander, S. Sufficiency Economy; Simplicity Institute: Melbourne, Australia, 2015; ISBN 978-0-9941606-1-4.

20. Heindl, P.; Kanschik, P. Ecological sufficiency, individual liberties, and distributive justice: Implications for policy making. Ecol. Econ. 2016, 126, 42–50.

21. Sekulova, F.; Kallis, G.; Rodríguez-Labajos, B.; Schneider, F. Degrowth: From theory to practice. J. Clean. Prod. 2013, 38, 1–6.

22. Raworth, K. A safe and just space for humanity: Can we live within the doughnut? Oxfam Policy Pract. Clim. Chang. Resil. 2012, 8, 1–26.

23. Mayer, A. Democratic institutions and the energy intensity of well-being: A cross-national study. Energy Sustain. Soc. 2017, 7, 36.

24. Thomas, S.; Brischke, L.-A.; Thema, J.; Kopatz, M. Energy Sufficiency Policy: An Evolution of Energy Eciency Policy or Radically New Approaches? ECEEE: Stockholm, Sweden, 2015; pp. 59–70.

25. Martínez, D.M.; Ebenhack, B.W. Understanding the role of energy consumption in human development through the use of saturation phenomena. Energy Policy 2008, 36, 1430–1435.

26. Mazur, A.; Rosa, E. Energy and Life-Style. Science 1974, 186, 607–610.

27. Smil, V. Science, energy, ethics, and civilization. In Visions of Discovery: New Light on Physics, Cosmology, and Consciousness; Chiao, R.Y., Cohen, M.L., Leggett, A.J., Phillips, W.D., Harper, C.L., E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UK, 2011; pp. 709–729. ISBN 978-0-521-88239-2.

28. Steinberger, J.K.; Roberts, J.T. From constraint to sufficiency: The decoupling of energy and carbon from human needs, 1975–2005. Ecol. Econ. 2010, 70, 425–433.

29. Pîrlogea, C. The Human Development Relies on Energy. Panel Data Evidence. Procedia Econ. Financ. 2012, 3, 496–501.

30. Smil, V. World history and energy. Encycl. Energy 2004, 6, 549.

31. Moser, C.; Rösch, A.; Stauacher, M. Exploring Societal Preferences for Energy Sufficiency Measures in Switzerland. Front. Energy Res. 2015, 3.

32. Seidl, R.; Moser, C.; Blumer, Y. Navigating behavioral energy sufficiency. Results from a survey in Swiss cities on potential behavior change. PLoS ONE 2017, 12, e0185963.

33. Muller, A. Sufficiency—does energy consumption become a moral issue? IOP Conf. Ser. Earth Environ. Sci. 2009, 6, 262003.

34. Figge, F.; Young,W.; Barkemeyer, R. Sufficiency or efficiency to achieve lower resource consumption and emissions? The role of the rebound effect. J. Clean. Prod. 2014, 69, 216–224.

35. Herring, H. Sufficiency and the Rebound Effect. In Energy Efficiency and Sustainable Consumption: The Rebound Effect; Climate and the Environment Series; Herring, H., Sorrell, S., Eds.; Energy, Palgrave Macmillan UK: London, UK, 2009; pp. 224–239. ISBN 978-0-230-58310-8.

36. Jevons, W.S. The Coal Question: An Inquiry Concerning the Progress of the Nation, and the Probable Exhaustion of Our Coal-Mines, 2nd ed.; Macmillan and Company: London, UK, 1866; ISBN 978-0-678-00107-3.

37. Sachs, W. The gospel of global efficiency. India Int. Cent. Q. 1988, 15, 21–28.

38. Winner, L. Energy regimes and the ideology of efficiency. In Energy and Transport: Historical Perspectives on Policy Issues, Sage Focus ed.; Daniels, G.H., Rose, M.H., Eds.; Sage Publications: Beverly Hills, CA, USA, 1982; Volume 52, pp. 261–277. ISBN 978-0-8039-0786-7.

39. Notter, D.A.; Meyer, R.; Althaus, H.-J. The Western Lifestyle and Its Long Way to Sustainability. Environ. Sci. Technol. 2013, 47, 4014–4021.

40. Mazur, A. Does increasing energy or electricity consumption improve quality of life in industrial nations? Energy Policy 2011, 39, 2568–2572.

41. Akizu-Gardoki, O.; Bueno, G.; Wiedmann, T.; Lopez-Guede, J.M.; Arto, I.; Hernandez, P.; Moran, D. Decoupling between human development and energy consumption within footprint accounts. J. Clean. Prod. 2018, 202, 1145–1157.

42. Arto, I.; Capellén-Pérez, I.; Lago, R.; Bueno, G.; Bermejo, R. The energy requirements of a developed world. Energy Sustain. Dev. 2016, 33, 1–13.

43. Ribas, A.; Lucena, A.F.P.; Schaeer, R. Bridging the energy divide and securing higher collective well-being in a climate-constrained world. Energy Policy 2017, 108, 435–450.

44. Pasten, C.; Santamarina, J.C. Energy and quality of life. Energy Policy 2012, 49, 468–476.

45. Okulicz-Kozaryn, A.; Altman, M. The Happiness-Energy Paradox: Energy Use is Unrelated to Subjective Well-Being. Appl. Res. Qual. Life 2019.

46. Santika,W.G.; Anisuzzaman, M.; Bahri, P.A.; Shafiullah, G.M.; Rupf, G.V.; Urmee, T. From goals to joules: A quantitative approach of interlinkages between energy and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Energy Res. Soc. Sci. 2019, 50, 201–214.

47. Lamb, W.F.; Rao, N.D. Human development in a climate-constrained world: What the past says about the future. Glob. Environ. Chang. 2015, 33, 14–22.

48. Jess, A. What might be the energy demand and energy mix to reconcile the world’s pursuit of welfare and happiness with the necessity to preserve the integrity of the biosphere? Energy Policy 2010, 38, 4663–4678.

49. Schwartzman, D. How Much and What Kind of Energy Does Humanity Need? Social. Democr. 2016, 30, 97–120.

50. Dale, B.E.; Ong, R.G. Energy, wealth, and human development: Why and how biomass pretreatment research must improve. Biotechnol. Prog. 2012, 28, 893–898.

51. Ismet Ugursal, V. Energy consumption, associated questions and some answers. Appl. Energy 2014, 130, 783–792.

52. Nadimi, R.; Tokimatsu, K. Energy use analysis in the presence of quality of life, poverty, health, and carbon dioxide emissions. Energy 2018, 153, 671–684.

53. Steckel, J.C.; Brecha, R.J.; Jakob, M.; Strefler, J.; Luderer, G. Development without energy? Assessing future scenarios of energy consumption in developing countries. Ecol. Econ. 2013, 90, 53–67.

54. Lambert, J.G.; Hall, C.A.S.; Balogh, S.; Gupta, A.; Arnold, M. Energy, EROI and quality of life. Energy Policy 2014, 64, 153–167.

55. Liu, B.; Matsushima, J. Annual changes in energy quality and quality of life: A cross-national study of 29 OECD and 37 non-OECD countries. Energy Rep. 2019, 5, 1354–1364.

56. Nadimi, R.; Tokimatsu, K.; Yoshikawa, K. Sustainable energy policy options in the presence of quality of life, poverty, and CO2 emission. Energy Procedia 2017, 142, 2959–2964.

57. Spreng, D. Distribution of energy consumption and the 2000W/capita target. Energy Policy 2005, 33, 1905–1911.

58. Sovacool, B.K.; Cooper, C.; Bazilian, M.; Johnson, K.; Zoppo, D.; Clarke, S.; Eidsness, J.; Crafton, M.; Velumail, T.; Raza, H.A. What moves and works: Broadening the consideration of energy poverty. Energy Policy 2012, 42, 715–719.

59. Smil, V. Energy: A Beginner’s Guide; Beginner’s Guides; Oneworld: Oxford, UK, 2009; ISBN 978-1-85168-452-6.

60. Veenhoven, R. Average Happiness in 162 Nations 2010–2018. World Database of Happiness. Rank Report Average Happiness. Available online: worlddatabaseofhappiness.eur.nl/hap_nat/findingreports/RankReport_AverageHappiness.php (accessed on 30 April 2020).

61. The World Bank. Life Expectancy at Birth, Total (Years), All Countries and Economies 2018. Available online: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P.DYN.LE00.IN (accessed on 30 April 2020).

62. Samadi, S.; Gröne, M.-C.; Schneidewind, U.; Luhmann, H.-J.; Venjakob, J.; Best, B. Sufficiency in energy scenario studies: Taking the potential benefits of lifestyle changes into account. Technol. Forecast. Soc. Chang. 2017, 124, 126–134.

63. Schneidewind, U.; Zahrnt, A. The institutional framework for a sufficiency driven economy. Ökologisches Wirtsch.—Fachz. 2014, 29, 30–33.

64. Princen, T. The Logic of Sufficiency; MIT Press: Cambridge, MA, USA, 2005; ISBN 978-0-262-16232-6.

65. Lang, P.A.; Gregory, K.B. Economic Impact of Energy Consumption Change Caused by Global Warming. Energies 2019, 12, 3575.

66. Lemm, R.; Haymoz, R.; Björnsen Gurung, A.; Burg, V.; Strebel, T.; Thees, O. Replacing Fossil Fuels and Nuclear Power with Renewable Energy: Utopia or Valid Option? A Swiss Case Study of Bioenergy. Energies 2020, 13, 2051.

67. MacKay, D. Sustainable Energy—Without the Hot Air; Reprinted; UIT Cambridge: Cambridge, UK, 2010; ISBN 978-0-9544529-3-3.

68. Piłatowska, M.; Geise, A.; Włodarczyk, A. The Effect of Renewable and Nuclear Energy Consumption on Decoupling Economic Growth from CO2 Emissions in Spain. Energies 2020, 13, 2124.

69. Hickel, J. Is it possible to achieve a good life for all within planetary boundaries? Third World Q. 2019, 40, 18–35.

70. Vasseur, V.; Marique, A.-F.; Udalov, V. A Conceptual Framework to Understand Households’ Energy Consumption. Energies 2019, 12, 4250.

71. Nilsson, M.; Lucas, P.; Yoshida, T. Towards an Integrated Framework for SDGs: Ultimate and Enabling Goals for the Case of Energy. Sustainability 2013, 5, 4124–4151.

© 2020 by the author. Licensee MDPI, Basel, Switzerland. 이 논문은 Creative Commons Attribution(CC BY) 라이선스의 이용 약관에 따라 배포되는 오픈 액세스 논문입니다.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댓글

댓글 (댓글 정책 읽어보기)

*

*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