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100호 발행 기념 특집] 지금 우리가 서있는 자리에서

지난 2019년 3월 11일 웹진 《생태적 지혜》(ecosophialab.com)가 문을 연 이래 4년 반 동안 총 1천 개 가까운 글들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2021년 첫 뉴스레터가 단 48명의 선택받은 독자들에게 발송되었고, 그 후 자발적으로 구독신청 해주신 505명 구독자분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늘 100호째 소식을 띄우기에 이르렀습니다.

고민의 시작은 ‘#기후위기’였습니다.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 창립선언문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우리 사회가 “기후위기를 세련된 최신의 정보와 지식으로 받아들일 뿐, 그것을 극복하려는 지혜와 정동(affect)에 대해서 무심해 왔”던 점에 주목하고, 세상을 떠받쳐온 보이지 않는 정동의 힘 즉 ‘#돌봄’ 또한 중요한 키워드로 삼았습니다. 연결망의 지혜이자 동시에 생태적 지혜의 또다른 이름인 ‘#커먼즈’는 우리의 한결같은 모토였고, 기후위기라는 거대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 상처입은 ‘#마음생태’를 돌아보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의 대안을 고민함에 있어서, 자본주의를 넘어서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탈성장’의 관점에 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꼽은 #기후위기 #돌봄 #커먼즈 #마음생태 #탈성장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태적 지혜》가 지난 4년 반 동안 어떻게 성숙해왔는지 돌아보는 [뉴스레터 100호 특집]을 구성했습니다. 각 키워드를 가지고 편집위원들이 찾아낸 ‘편집위 Pick’ 기사들을 다섯 편의 모음글들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故신승철 소장이 항상 이야기해 왔듯이, 우리는 “수많은 분자혁명이 격발될 수 있는 배치이자 관계망”이고자 합니다. 《생태적 지혜》가 담아내는 글 한 편, 문장 하나하나가 ‘분자혁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혁명운동도 없고 혁명가도 없을지라도, 도처에 혁명이 있을 것이기에” 지금 여기서 혁명을 하고자 합니다.

생태적지혜

모두의 혁명을 위한 모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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