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만남] ⑤ 살리는 밥상, 함께 살아가는 길

생명 존중과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비건활동가. 어릴 적 도살 경험이 채식의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동물을 소비하지 않는 비건으로 살아간다. 채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에 대한 저항이며, 동물권은 인권과 생명권의 연장이라고 믿는다. 가공품과 수입산을 지양하고, 제철 국산 식재료로 비건 밥상을 차리며 지역 사회와 연결된다. 그녀는 오늘도 평등하고 정의로운 전환의 시작으로서 밥상을 차린다.

[채식만남] ④ 맛있는 기후행동, 생태미각학교 이야기

기후위기와 공동체의 위기를 체감하는 농촌에서, 생태적 식생활을 배우는 ‘생태미각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기후미식’은 채식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생태 감수성을 담은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전라북도는 이를 제도화해 채식환경 조성 조례를 마련하고, 교육·정책 전반에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밥상이 곧 기후위기 대응과 더 나은 사회로의 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

[채식만남] ③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급식

풀무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고기없는 월요일” 강의와 『사랑할까? 먹을까?』 작가와의 만남 후, 건강한 먹거리와 공장식 축산에 대해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사먹을까〉라는 소모임을 만들어서 공부모임을 시작하였다. 2022년부터는 동물권 영화제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동물권 문제로 확장되면서 소모임이 〈소동〉이라는 동아리 모임으로 바뀌었으며 현재에는 먹거리자치위원회로 이어지고 있다.

[채식만남] ② 더불어 함께 채식 공동체

지역에서의 먹거리공동체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준비한 여섯 번의 '맛난 만남' 에서 보건교사인 그녀를 만났다. 부엌에서 소박한 식사로 자유롭고 자연스러우며 우아하고 복된 영적 존재로 살고 싶은 그녀와의 만남은 '생태미각학교'와 'OK 그린비건'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 2회 비건채식 테이블을 운영하면서 오픈채팅방을 통해 채식을 지향하고 있는 지역민들과 관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채식만남] ① 맛난 만남

신승철 선생님과의 만남은 ‘탄소자본주의’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2018년 책을 통한 만남이 식생활교육활동가 과정과 후원의 밤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졌고, 2020년 ‘채식만남(가제)’의 글을 함께 써 보기로 하였다. 2023년 선생님이 소천한 후에도 그 만남은 지속되고 있다.

[미각여행] ⑤ 의식해서 먹는다는 것은 -일본의 미각교육

Food Consciousness는 “먹거리, 먹는다는 것, 먹는 방법‘을 생각하고 키워 가는 지식의 미래를 표어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음식에 대한 오감능력을 기르며,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문화와 미래를 창조하는 힘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음식 교육 프로젝트이다.

[미각여행] ④ 음식을 통해 서로 마음을 느끼는 시간 -이탈리아에서의 미각 깨우기

1980년대 중반, 자본과 산업으로 밀려오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면서 발생한 이탈리아 슬로푸드는, 음식을 축으로 한 인간부흥, 생태감각을 깨우기 위한 운동이다. 그 중심에는 미각교육센터를 통한 〈미각깨우기〉 과정이 있으며,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고, 그를 통한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을 도와준다.

[미각여행] ③ 먹는 즐거움을 나누는 프랑스의 미각깨우기 수업

먹는다는 것, 먹는 일은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들의 공통적인 행위이다. 먹는다는 행동은 생리적 욕구인 동시에 문화, 사회, 심리적인 면과 깊은 관계를 가지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프랑스의 미각주간 캠페인 “La Gout Semaine de Gout”는 “모든 사람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1990년부터 33년째 미각깨우기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각여행] ② 세상을 맛본다는 것은

Homo sapiens는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기보다는 “알아가는 인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맛보며 알려고 노력하는 인간”으로 이해하고 싶다. 인간은 둘러싸인 환경과 만나고 맛보고 알아가는 관계를 통해 맺어진다. 오감을 키우는 ‘미각 깨우기’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게 되며, 세상을 맛보게 되는 것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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