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철학하기] ⑰ 21세기 조선통신사 패치 완료! – AI는 모르는 찐 여행new

울산 울주군 두서면의 두광중학교는 매년 전교생이 수학여행을 떠난다. 작은 학교의 여정에 동행하며 교육의 본질을 돌아보았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역할을 나누어 자료를 조사하고 모둠활동을 구상했고 교사와 학부모가 사전답사를 갈 때도 몇몇은 참가했다. ‘배움의 주체가 되는 것 이상의 교육 목표가 어디에 있을까!’하는 마음을 이 여행기에 담았다.

[슬기로픈 과외생활] ④ 유리가면 살포작전

한마디로 한 번 잡으면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그런 긴 장편 만화를 굳이 자기 돈 들여서 친히 빌려 와서 반 친구들에게 무료로 서비스 한 거다. 무슨 심보인지 아님 사해동포주의 정신인지 알 수 없으나, 진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젠장. 하루 종일 그 유리가면만 생각나요. 아니 매일매일이요.”

내 이름은 ‘노동’

국제사회에서 5월 1일은 Labor Day 또는 May Day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1963년 군사정부가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면서 언어에서마저 권리와 주체성을 상실하였다. ‘노동자’라는 노동권의 주체적 의미를 담은 용어 대신 ‘근로자’를 사용하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산업화 동원 인력으로 규정된 것이다. 2026년 다시 찾은 ‘노동절’을, 앞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동계와 함께 ‘축제 같은 노동절’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보성댁 이야기] ㉓ 먼 아가 책만 보믄 정신을 못 채리는지, 참.

보성댁의 아이들 중 미자는 책을 많이 좋아해서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에 책이 좀 있으면 친구와 놀기보다 책읽기에 빠져 버린다. 어느 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네 식구들 저녁 먹는지도 모른 채 책읽기에 풀 빠져 있다가 저녁 늦게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이유를 모르는 보성댁은 그런 딸을 보며 그 친구네 집의 인심이 박한 것 같아 내심 섭섭해 한다.

차별과 배제의 초등돌봄교실, 노동존중 늘봄학교로 바꾸자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문제 중 핵심적인 사안이며 고용구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노동시장뿐 아니라 대표적인 공공영역인 학교에서조차 고용구조가 양극화되면서 초등돌봄교사들은 노동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며 돌봄노동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

자각이 필요한 이유 – 『시간과 물에 대하여』를 읽고

환경 재난이 임박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지구 온난화나 지구 위기 등의 단어에 무감각하다. 또한 사람들은 신문과 책을 통하여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으며 지구온난화 같은 단어들은 대수롭지 않게 들어 넘기면서 훨씬 사소한 단어들에는 쉽게 발끈한다. 즉 온난화, 해수면 상승 산성화 같은 단어들은 침략, 화재, 중독과 달리 의미 있는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➅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잘 모르는, 내가 살지 않던 삶에 연대한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외지인이라는 위치에 남지 않고 몇 발자국 더 걸어올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순간이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며칠 뒤 이곳을 떠나고 나면, 내 일상은 지금 이 시간과 단절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학교 밖 타지에서의 배움에서 피어난 고민을 글로 적어봅니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➄ 답을 할 수 없기에

앞서 ‘관계’를 주제로 쓴 3개의 글에 이어서, 이번 글부터는 ‘배움’을 주제로 연재를 이어갑니다. 그 첫 번째로 학교에서 수업을 신청하고, 수강하던 모습을 더듬어 써보았습니다. 간디학교에서 수업은 어떤 시간이며 공간이었는지 떠올려 봅니다.

[나의 간디학교 일지] ③ 폭력과 마주하기

제천간디학교 공동체에서 비폭력은 중요한 가치이자 약속이다. 하지만 폭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폭력을 어떻게 마주하는가,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망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가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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