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new 권범철2025년 6월 11일조회 158 클라인은 『도플갱어』를 통해 극우 성향을 보이는 음모론자들을 별세계에서 온 이들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배태된 이들로 바라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저자는 도플갱어를 ‘타자화’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와 연결한다. 그래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가 알던 그리고 살던 이 세계 자체가 거짓말이며, 극우 세력의 “개소리”는 그 거짓말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라는 것을. 거짓말 도플갱어 얽힘 음모론 타자화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new 이명호2025년 6월 11일조회 113 이 글은 나오미 클라인의 『도플갱어』와 그에 대한 발제문 「얽힘과 말걸기」를 토대로, 실체론적 자아에서 벗어나 불교적 탈자아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관계성과 실천의 가능성을 성찰한다. 특히 ‘아니 보기(unseeing)’라는 개념을 통해, 인식은 있으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적・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불교의 여실지견과 자비실천의 대안을 제시한다. 공동체 도플갱어 불교 연결망 타자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
[한국철학 조각모음] 박혁거세 이야기로 읽는 자기객관화new 이유진2025년 6월 3일조회 442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비교는 대단히 유용한 수단 내지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다. 이는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교는 자기객관화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이 또한 균형 잡힌 사고를 위하여 유용하다. 『삼국사기』의 첫 부분을 읽어보며 비교와 자기객관화에 관하여 고찰한다. 박혁거세 비교 삼국사기 자기객관화 한국철학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한국철학 조각모음]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바다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 –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26일조회 737 프랑스의 철학자인 저자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로부터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하며, 바다와 관련된 14개의 테마를 소개한다. 인간이 바다라는 거대한 대양을 눈앞에 둔다면 우리는 지구에 초대받은 손님에 불과하니 자연과 바다에서 겸손함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겸손함 기후위기 무관심 바다 욕망 관련글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기후 위기 세상에서 탈출구 찾기 – 『폭염 살인』을 읽고 불평등의 재구성 -『쌀 재난 국가』를 읽고
[한국철학 조각모음] 한국적 수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유진2025년 5월 11일조회 1.1K 고대 그리스를 발원지로 하는 철학이 비판과 반성의 태도를 견지하여온 것에 대비되게, 한국사상을 이루는 다양한 흐름들은 수양과 깨달음을 핵심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수양은, 깊은 산 속에 숨어 도를 닦는 것인 양 세간에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실제로는 참회와 도덕적 실천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권하는 행위라는 주장도 있다. 사인여천 수양 인내천 적선 참회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한국철학 조각모음]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3일조회 802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셈할 수 있는 것에만 가치를 두기 때문에 셈할 수 있는 돈을 숭배한다. 또한 자본주의 전체 시스템이 번성하려면 강력한 국가와 자본가가 세계의 자연을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하고, 식량, 노동, 에너지, 원자재, 사회적 재생산을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획득해야 유지될 수 있다. 기후위기 자본세 자본주의 저렴 풍요 관련글 도넛경제학을 읽고 [제8회 콜로키움 특집] 쑬루세를 위해 함께-하기, 함께-만들기 – 『트러블과 함께하기』를 읽고 “인류세”, 그게 뭔데? – 『인류세』 이야기
[철학 조각모음] 굿(Good)이란 무엇인가? 이유진2025년 4월 18일조회 811 모든 단어와 가치기준들이 그러하듯, ‘Good‘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해 온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이 어떤 의미로 통용되느냐에 따라 개개인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이 달라졌다. 개인에 대한 적정한 사회적 압력을 모색하기 위하여, 그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68운동 개인 도덕 반문화 영화
‘죽임의 경제 모델’ 끌어내리기 희음2025년 4월 3일조회 1.5K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는 산업농 시스템이 초래한 ‘죽음의 경제 모델’을 비판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고 있다. 기업들의 이윤 추구가 인간과 자연에 미친 피해를 고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녹색혁명 보팔 참사 사회적 책임 생물 다양성 죽임의 경제
[한국철학 조각모음]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이유진2025년 4월 3일조회 1.2K 동인(東人)이라는 말이 있다. 최치원의 글 속에 이 말이 보인다. 이 말은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지리적으로 한쪽 주변인 동쪽에 사는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최치원은 이 말을 사용하여 그 사람들의 자부심을 북돋으려 한 듯하다. 그와 같은 시도의 논리적 얼개를 알아본다. 고대 동인 신라 최치원 한국철학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모음] 화(化), 연대를 통해 모두 함께 더 나아짐 [한국철학 조각모음] 새로움이 가치인 세계의 명암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더 늦지 않게 서로를 구하기 위해 희음2025년 3월 26일조회 1.2K 비폭력 저항은 단순한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효과적인 전략임을 강조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상황에서도, 무장 저항보다 비무장 투쟁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주장하며, 폭력의 순환을 끊기 위한 급진적인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군사주의와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저항과 연대를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평화의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사주의 비폭력 연대 전쟁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