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빗질’ 첫 번째 이야기, “흔들리는 지구별 위에서 노래하자.”

태풍이 지나간 자리마다 엄청난 쓰레기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쓰레기를 발견했고, 나와 비슷한 사물들에게 희망의 자리를 내주었다. 몸을 굽혀 쓰레기를 줍는 즐거운 노동과 명랑한 이야기를 만드는 몸짓에서 숨꽃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다.

[엄마와 딸의 마주보기] ⑥ 같이 아프고, 함께 지켜야지

새미(솔빈)는 숲정이의 딸이다. 숲정이는 새미의 엄마이다. 엄마는 딸이 살아가는 세상을 자연답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하였다. 정성스럽게 ‘선과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좌절과 허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의지를 잃은 엄마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딸에게 이야기한다. 딸 새미는 고단한 엄마, ‘숲정이’를 위로하고 ‘엄마’를 바라본다. 이것은 주고받는 “마주보기 이야기 글”이다. 숲정이와 새미는 월정리 해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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