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여성-자연 연결로 본 에코페미니즘의 다양한 갈래들과 그 함의 –캐런 J. 워런 권범철2024년 3월 26일조회 339 에코페미니즘은 여성 억압과 자연 억압이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하나의 페미니즘이 있지 않은 것처럼 하나의 에코페미니즘도 없다. 캐런 워런은 여성-자연 연결에 대한 여덟 가지 관점을 검토하면서 에코페미니즘의 다양한 갈래들을 살피며 그것이 인간중심적이며 남성중심적인 주류 철학에 제기하는 도전을 보여준다. 생태윤리 에코페미니즘 여성 연결 자연
[번역] 애나 이슬라 「교토의정서의 대가를 치르는 것은 누구인가? – 코스타리카의 산소 판매와 성 판매」 권범철2023년 12월 11일조회 507 이 글을 쓴 애나 이슬라는 코스타리카 사례를 통해, 우림의 나무를 '탄소 흡수원' 혹은 산소 발생기로 종획(enclosure)하여 자연자본화하는 교토 의정서의 청정개발체제가 어떻게 코스타리카의 자급 공동체를 파괴했는지, 특히 여성의 신체에 대한 종획으로 이어졌는지 보여준다. 그의 결론은 분명하다. 지구 온난화 감축을 위한 전략이 타자의 자급 경제 수탈에 의존한다면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토의정서 기후위기 에코페미니즘 여성노동 인클로저
[도시에서 예술하기] ② 일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연마하기 권범철2023년 11월 26일조회 396 ‘예술하기’는 대상화된 예술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예술을 드러낸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정상적인’ 삶에 균열을 내는 것, 새로운 삶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술하기는 공통하기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다른 삶에 대한 요구며 실천이다. 공통장 노동 예술 욕망 커먼즈 관련글 [도시에서 예술하기] ① 공통하기와 예술하기
[도시에서 예술하기] ① 공통하기와 예술하기 권범철2023년 11월 11일조회 651 ‘예술하기’는 대상화된 예술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예술을 드러낸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정상적인’ 삶에 균열을 내는 것, 새로운 삶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술하기는 공통하기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다른 삶에 대한 요구며 실천이다. 공통장 노동 예술 욕망 커먼즈
도시는 생동하는가? 권범철2023년 10월 3일조회 641 그동안 도시에서 우리의 몸을 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의 커먼즈는 충분히 이야기되지 않고 실험되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생동이 일시적인 것에 그쳤던 이유다. 우리가 계속 생동하기 위해, 비물질적인 것들이 우리를 에워싸는 이 시기에 우리는 오히려 커먼즈의 가장 전통적인 형태에 눈을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 도시의 땅에서 공통의 숲을 이룰 시간이다. 도시 마스터플랜 재생산 줌 커먼즈
[생태wiki번역] ⑤ 모든 존재의 공존을 위한 지혜 -아르네 네스의 삶과 사상 권범철2023년 5월 3일조회 1.1K 아르네 네스(Arne Dekke Eide Næss, 1912.1.27 ~ 2009.1.12)는 “심층 생태학”(deep ecology)이라는 용어를 만든 노르웨이의 철학자다. 그는 20세기말 환경 운동 내에서 지적이면서 영감을 주는 중요한 인물이며 다른 다양한 철학적 쟁점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남긴 저자다. 생태사상 생태사상가 생태지혜 심층생태학 아르네 네스
미래 세대는 어떻게 커먼즈에 접근할 수 있는가? 권범철2023년 4월 18일조회 405 자본주의가 노동을 강제하는 체계라면, 커먼즈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체계다. 따라서 우리는 임금노동에서 배제된 이들의 삶을 관찰함으로써 오늘날 커먼즈의 작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점점 많은 이들이 임금노동에서 밀려나고 있는 시대에 미래 세대는 역설적으로 커먼즈로 살아갈 수밖에 없도록 강제된다. 미래세대 인클로저 임금노동 자본주의 커먼즈
[생태wiki 번역] ② 루돌프 바로(Rudolf Bahro)의 생애와 사상 권범철2023년 3월 3일조회 531 [생태사상가 시리즈]는 녹색운동, 생태운동, 대안운동의 주요 저자와 활동가들에 대해서 위키피디아 항목을 토대로 탐색하는, 2023년 봄에 스타트한 생태적지혜연구소의 프로젝트이다. 그 두 번째 인물인 루돌프 바로는 독일녹색당의 대표적인 인물이었으며, 공산주의자이면서 근본파 생태주의자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근본파 녹색당 루돌프바로 생태사상 생태사상가
[탈성장토론회 특집] ① 마그나카르타와 공통의 숲 –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읽고 권범철2023년 1월 11일조회 607 이 글은 2022년 12월 22일에 '탈성장 전환에서의 생태헌법정신'을 주제로 한 [탈성장 대토론회] 발제문으로 발표된 내용이다. 800년 전 제정된 “진짜” 마그나카르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본주의를 합리화하기 위해 축소되고 왜곡되기 전, 마그나카르타에는 모두의 자유를 위한 ‘공통권’을 담지하는 삼림헌장이 있었다. 공동체 자본주의 자유 커먼즈 혐오 관련글 [탈성장토론회 특집] ② ‘전자의 숲’에서도 마그나카르타 정신은 유효할까?
[콜로키움 특집] ① 미래를 주술화하기 – 「딥 에콜로지」를 읽고 권범철2022년 11월 26일조회 709 제13회 생태적지혜연구소 콜로키움에서 『딥 에콜로지』(원더박스, 2022) 전반부(1~6장)에 대한 발제문으로 발표된 글이다. 오늘날 생태위기는 “심층”의 근본적 개혁을 필요로 한다. 질주하는 기차를 탈선시키려 하는 심층생태학의 사고를 재주술화라고 부르는 저자의 주장에 귀기울여 보자. 생태주의 영성 주술 커먼즈 탈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