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셈할 수 있는 것에만 가치를 두기 때문에 셈할 수 있는 돈을 숭배한다. 또한 자본주의 전체 시스템이 번성하려면 강력한 국가와 자본가가 세계의 자연을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하고, 식량, 노동, 에너지, 원자재, 사회적 재생산을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획득해야 유지될 수 있다.

[한국철학 조각모음] ④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의 「나의 소원」의 한 구절이다. 이 말을 인용할 때 한국 사람들이 한국문화가 타문화에 비하여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한국인들의 사고를 문화에 우·열이 있다는 사고관습에 머무르게 하는 역사가 있는 듯하다. 화이론을 통하여 그 역사를 알아본다.

[新유토피아 안내서] 프롤로그: 새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지도

지구평균기온 1.5도의 한계를 넘어선 기후위기시대, 계엄과 탄핵사태를 겪으며 이제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이다. 우리의 민주주의와 헌법, 새로운 서사, 탈성장 사회로 가기 위한 정치사회경제원리를 세우고, 그러한 사회를 구현한 도시의 건설, 급변점이 가까운 시대 미래 예측, 위기에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제언의 프롤로그이다.

[몸살 앓는 제주] ⑲ 제주 4.3과 ‘우주·AI 산업’의 위험한 결합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4·3 77주년 추념사에서 ‘제주 4·3’이 과거사 극복의 세계적 모델이 되었으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첨단산업 추진(탄소중립, AI, 우주산업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4·3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미흡하며, 현재 추진 중인 우주산업 정책은 군사화와 기업중심의 개발로 이어지며 4·3 정신과 배치된다. 진정한 ‘지속가능한 내일’은 민중의 역사적 기억과 평화의 실현 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주도정의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

[채식만남] ④ 맛있는 기후행동, 생태미각학교 이야기

기후위기와 공동체의 위기를 체감하는 농촌에서, 생태적 식생활을 배우는 ‘생태미각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기후미식’은 채식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생태 감수성을 담은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전라북도는 이를 제도화해 채식환경 조성 조례를 마련하고, 교육·정책 전반에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밥상이 곧 기후위기 대응과 더 나은 사회로의 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시즌2] ⑦ 함께 흐르는 강 -AI작곡편

이번 곡은 ‘함께 흐르는 강’이라는 곡으로, 생명의 강인 금강은 지금처럼 계속 흘러야 하고, 우리가 그 길에 함께 서서 외치겠다는 염원과 의지를 담은 노래. 금강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여 천막농성장이 세워졌고, 이후 300일 투쟁문화제 초대글의 내용으로 만들어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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