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과 군사화] ⑤ 시작을 위한 시작 – 〈우주산업-군사화-기후위기의 위협적 상관관계〉 온라인 집담회 후기

신냉전으로 인한 지구적 생존위기를 경제적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라보고 “K-방산주의 고공행진”이라며 투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우리 사회를 반성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로켓발사체 기술, 저궤도위성과 같이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AI, 정찰‧감시기술의 위험성이 명백한 상황에서, 그에 대한 학계의 본격적인 연구와 시민사회의 공론화가 시급하다.

마음만 바쁜 가짜 노동의 세상 – 『가짜 노동』 을 읽고

『가짜 노동』을 쓴 저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노동에 따른 생산성의 증가는 1990년대를 정점으로 막을 내리고 그 이후로는 현대인들은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모순된 결과의 원인으로 저자는 ‘가짜 노동’을 언급한다. 가짜 노동이란 그냥 텅 빈 노동이 아니며, ‘바쁜척하는 헛짓거리 노동’, ‘노동과 유사한 활동’, ‘무의미한 업무를 포함하는 쓸모없는 노동’ 등이라 설명한다.

【특집: 인공지능】 챗GPT, 생각하는 기계 앞에 선 미래

챗GPT는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사회적 담론 형성을 저해하고 민주주의의 수준이 낮은 곳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일자리는 급격히 사라질 것이며, 경제적 불균형과 계층 분화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 앞에서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탈성장 인터뷰] ① 시민사회가 기술을 통제할 때, 지구가 식는다 –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 대표

탈성장 인터뷰 시리즈 첫 번째 인터뷰로 《기술마케팅연구소》 전병옥 대표를 만났다. 전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소형원자로, 핵융합, 에어로졸 솔루션과 같은 기술주의 해법은 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민들의 자율혁신과 자율지성을 바탕으로 시민과학자들의 기술에 대해 통제된 가속주의만이 해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에 여성의 ‘어떻게’의 질문을 던진다 – 테크네(Techne)가 아닌 포이에시스(Poiesis)로서의 기술을 말하는 《여기공 협동조합》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여기공 협동조합》의 이현숙(인다)님과 민재희(세모)님을 문래동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만났다. 2시간 남짓 소요된 인터뷰는 여성의 시각에서 기술의 재전유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첨단기술사회에서 여성에게 기술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대안적인 기술은 가능한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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