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장 인터뷰] ① 시민사회가 기술을 통제할 때, 지구가 식는다 –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 대표

탈성장 인터뷰 시리즈 첫 번째 인터뷰로 《기술마케팅연구소》 전병옥 대표를 만났다. 전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소형원자로, 핵융합, 에어로졸 솔루션과 같은 기술주의 해법은 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민들의 자율혁신과 자율지성을 바탕으로 시민과학자들의 기술에 대해 통제된 가속주의만이 해법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ESG 진정성 리트머스 시험지 ‘석탄투자 제한 전략’

국민연금은 2021년 5월말에 ‘탈석탄’ 선언을 했다. 석탄회사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논의 중인 ‘석탄투자 제한’의 세부전략은 실망스럽다. 3개로 요약된 향후 선택지에는 국제사회가 상식으로 설정한 석탄매출 20% 가이드라인은 아예 생략되어 있다.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석탄기업들을 기후경쟁력을 가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 국민연금도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1.5℃ 탄소중립 목표 설정하고, 기후행동에 나서라 – 국민연금의 기후위기 무관심에 대하여

2050년 탄소중립은 인류는 물론 생물종의 대멸절을 막기 위한 사회적 목표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은 적극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 또한 탄소중립 목표 실현의 주체로서 또한 연금생활자의 미래를 책임지는 투자 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옳다. 국민연금은 1.5℃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에 대한 관여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국가 금융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는 투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과 직결된다.

기후위기 멈추고 돌아보기 100일 기도를 회향하며

불교환경연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를 초래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스스로 새롭게 다짐하고 원력을 세우는 ‘기후위기 멈추고 돌아보기 100일 기도’를 함께 했다. 자연에 대해 인간의 잘못된 우월감을 가지고 파괴하고 함부로 대했던 지난날을 성찰하고 참회하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었다.

탄소중립과 RE100의 역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형이다. 재생에너지 목표치인 2030년 30.2%, 2050년 70%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 소비 기업을 뜻하는 RE100은 실천의 슬로건이다. 국제적인 RE100과 국내 제도인 K-RE100에 동참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의 동참은 사회적 관심이 견인하게 될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RE100에 관심을 쏟을 때이다.

기독교 기후 결사 가능한가?

현재의 고탄소 소비사회를 구축한 원동력은 성장에 경도된 욕망이다. 그러므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여 임박한 기후재앙을 극복하기 위한 결정적인 과제는 성장에만 고정된 욕망의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다. 욕망의 전환이란 주제는 철학과 종교의 본령이다. 이런 점에서 기후 위기, 기후재앙을 극복하는 기후 결사의 조직은 현재의 삶만이 아니라 미래에서도 영속 가능한 삶을 목표로 삼는 기독교 신앙의 절실한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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