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 조각 모음] ③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new 이유진2025년 3월 11일조회 562 대동은, 중국과 한국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정치적·사회적 변화에 따라 재정의되면서, 집권세력 내부에서의 정치적 관계의 매개가 되거나, 인민이 주도하는 변혁의 동력이 되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서, 지금 여기에서 대동을 어떻게 재정의하는 것이 적절할지 생각해 본 바도 제안하여 본다. 결사 대동 대동제 변혁 연대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모음] ② 새로움이 가치인 세계의 명암 [한국철학 조각모음] ① 화(化), 연대를 통해 모두 함께 더 나아짐
축제를 혼자 미완성으로 만들고 온 사람의 보고서- 故 신승철 소장 1주기 추모축제 참여 후기 이유진2024년 7월 11일조회 443 꽤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에게 장례가 축제로 치러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빈소에서 술을 마시며 화투를 쳤고, 고인의 넋을 달래서 잘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굿은 다양한 연희의 조합이었다. 그렇다면 제사는 어떠하였을까? 가까워야 하나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모처럼 모여서 가까움을 확인하고 즐기는 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집안의 제사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동제도 떠들썩한 축제였다. 그러니, 신승철 1주기가 축제로 치러진 것은, 제사의 그런 전통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상할 것 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되기 신승철 연대 지금여기가까이 추모축제
퀴어 퍼레이드에 간 엘라이 책 먹는 오리2024년 6월 26일조회 628 6월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엘라이(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자・협력자)로서 퀴어 축제에 간 소감을 전한다. 공동체 소수자 연대 퀴어 혐오
투자의 관점에서 보는 자연 -『나는 자연에 투자한다』를 읽고 이환성2024년 6월 26일조회 312 저자는 만약 우리가 자연이 제공하는 것은 무료가 아니라 하나의 자본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유리하며, 또한 자연에 투자하면 다양한 이득이 있다고 믿게 되어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예측하며, 지금까지의 환경운동가들이 외치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법에 커다란 전환으로 자연 자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기업과 연대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 연대 자연 보호 자연 자본 지속가능성
사유의 힘으로 세상을 새롭게 보는 법 – 『나의 작은 철학』을 읽고 이환성2024년 3월 26일조회 462 『나의 작은 철학』의 저자는 윤리, 정치,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개념에 대해 냉철한 분석과 함께 깊고 폭 넓은 사유를 보여주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특히 공존과 연대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공동체 공존 성숙 앎 연대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➅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재형2023년 8월 18일조회 859 내가 잘 모르는, 내가 살지 않던 삶에 연대한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외지인이라는 위치에 남지 않고 몇 발자국 더 걸어올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순간이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며칠 뒤 이곳을 떠나고 나면, 내 일상은 지금 이 시간과 단절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학교 밖 타지에서의 배움에서 피어난 고민을 글로 적어봅니다. 간디학교 교육 대안학교 연대 현장 관련글 [나의 간디학교 일지] ③ 폭력과 마주하기 [나의 간디학교 일지] ④ 고양이 ‘삼식이’와의 대화 [나의 간디학교 일지] ➄ 답을 할 수 없기에
기후정의에 생태적 지혜가 따르다 배선우2022년 10월 11일조회 702 2022년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이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생태적지혜연구소도 이 현장에 동참하였고, 이 과정에서 연대활동을 준비하며 느낀 글쓴이의 소감을 나누어본다. 기후정의 생태적지혜 시민운동 연대 직접행동
“모두가 기후위기의 가해자이고 피해자”라는 그럴듯한 착각 전병옥2022년 9월 26일조회 1.6K 지금까지 우리는 ‘기후정의를’ 국제협상에서 선진국들의 책임과 선도적인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구호로 활용했을 뿐이다. 지난 여름, 한국과 파키스탄을 강타한 폭우 피해 사례에서 보듯이 기후정의는 즉각적인 실천의 과제이다. 기후위기 기후정의 기후행동 연대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자리매김되어야 할 듯한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기이」 ‘서왈’・‘단군조선’ 읽어보기 이유진2022년 9월 18일조회 1.4K 언제부터인가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꽤 많은 한국 사람들의 의식 속에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으로 자리잡았으며, 미래 사회에서도 지향할만한 가치로 남아있을 듯하다. 그러나, 기후 환경 위기를 거치면서, 이 가치들은 그 위기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자리매김 되어야 할 듯도 하다. 괴력난신 독립 연대 재세이화 홍익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