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100호 특집] 편집위pick #탈성장

기후위기 해법의 어려움은 온실가스 배출과 경제성장이 동조화되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지속가능 성장, 그린뉴딜 등은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세계경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탈탄소로의 산업전환의 과정 자체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하지만 그레타 툰베리의 최근작 『기후책』을 비롯한 다양한 보고서들은 탈성장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장의 한계》 50주년 보고서인 『모두를 위한 지구』의 소제목이 ‘인류 생존을 위한 가이드’이다. 인류는 전환이냐 생존이냐의 선택 앞에 놓여 있으며 여기서 전환의 방향은 의심할 필요도 없이 탈성장이다. 탈성장은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의 오래된 주제였고 탈/성/장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양한 주장에 전제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이래 탈성장에 관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923 기후정의행진 특별판] 기후위기의 말들

2022년 6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약 1년간 게재된 글들 중 기후위기에 대해 언급한 구절들을 모아서 〈기후위기의 말들〉이라는 제목 아래 재구성했다. 이 내용은 2023년 9월 23일 기후정의행진에서 웹진 《생태적 지혜》 특별판으로 발행하여 배포되었다.

산업전환 이후 사회적 경제의 수용력(포용력)에 대하여 – 자동차엔진산업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사회로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과제다. 이 과정에서 낙오될 수 있는 기존 갈색산업 노동자들의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들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스페인 몬드라곤의 사례를 통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고찰해본다.

ESG, 파도 아닌 바람을 보자

전 세계적으로 ESG가 붐이다.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요란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피상적 대응에 머물고 있다. 왜 지금 ESG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지, 이 현상이 진정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ESG 시대에 기업과 금융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논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본 칼럼은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게임의 룰을 재구축하고 있으며, 이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키워드가 ESG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과 금융기관에 근본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준비하자 – 『탄소사회의 종말』을 읽고

『탄소사회의 종말』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는 주로 과학기술적이고 경제적인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탄소저감 및 기후적응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체제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탈탄소 사회는 기존 시스템을 적당히 개량하는 것, 그 이상이다. 지속가능한 새로운 체제구축을 위하여 지금 당장 우리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과 지속불가능성 해제를 목표로 원칙을 바로 잡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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