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함께 달라진 것들 – 《쌀의 행방: 1946》 전시를 돌아보며new

대구 10월항쟁 80주년을 맞아 예술무리 별난은 쌀을 매개로 항쟁의 기억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전시 《쌀의 행방: 1946》을 선보였다. 전국의 여러 사람에게서 모은 쌀은 작품이 되었고, 다시 관람객의 손을 거쳐 전시장 밖으로 향했다. 쌀의 행방을 따라가며 우리가 발견한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일이 아니라, 그 기억이 서로 다른 관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다.

열렬히 사랑하는 자의 ‘그늘 넓은 나무’가 되는 법 – 한승욱 시집 『히어리꽃』 발간 기념 인터뷰

2026년 3월,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인이자 화가 한승욱의 5번째 시집 『히어리꽃』 이 발간됐다. 이를 기념하고자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진행된 ‘음주낭독회’를 위해 작가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나누었다.

[예술로 지역활력] 일본의 ‘에츠코츠마리 대지예술제’가 증명하는 것

예술이 어떻게 지역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일 좋은 사례로 일본 ‘에츠코츠마리 대지예술제 트리엔날레’를 들 수 있다. 그 전까지 에츠코츠마리는 일본에서도 가장 추운 곳이면서 인구감소,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농촌지역이었다. 이처럼 활력을 잃어가던 지역에서 어떤 특별함이 에츠코츠마리 대지예술제를 지속가능하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예술력 없는 지역활성화는 앙금 없는 찐빵 – 지역, 답답하면 예술가를 초대하고 환대하자!

예술가들은 지역과 교합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고, 쇠락에 익숙한 지역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순식간에 재배치한다. 이래야 된다는 것에 매이지 않고 모든 게 동등하고 무차별적으로 경계를 허무는 초맥락적 능력을 가졌지만, 향토적인 맥락만은 감각적으로 끌어온다. 게다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지역을 창조해낸다. 보이지 않는 문화를 재발명하는 예술가를 지역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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