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력 없는 지역활성화는 앙금 없는 찐빵 – 지역, 답답하면 예술가를 초대하고 환대하자!new

예술가들은 지역과 교합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고, 쇠락에 익숙한 지역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순식간에 재배치한다. 이래야 된다는 것에 매이지 않고 모든 게 동등하고 무차별적으로 경계를 허무는 초맥락적 능력을 가졌지만, 향토적인 맥락만은 감각적으로 끌어온다. 게다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지역을 창조해낸다. 보이지 않는 문화를 재발명하는 예술가를 지역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당신이 찾고 있는 게 이거 아니었어요, 이러려고 그러는 것 아니었어요?” – 『문을 열고 나오면, 마을』을 읽고

생태적지혜연구소 웹진 ‘만화리 통신’의 이야기들이 엮어진 『문을 열고 나오면, 마을』을 읽고 만난 평범한 일상 속 마법과 같은 마을살이의 따듯함과 여유로운 감각을 나눕니다.

[지역의 발명] 마지막 이야기 – 지금 나에게 지역 말고 다른 탈출구가 있을까?

‘발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과학자나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지역은 발명이 아주 심각하게 필요한 문제투성이의 존재다. 더 이상 뭔가를 더하거나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될 형편이 아니다. 그럼 지역의 ‘발명’은 누가 할 것인가. 과학자인가? 기술자인가? 아니다, 지역 주민 자신이다.

[지역의 발명] ㉕ 지역과 인구

합계출산율 0.81. 인구감소의 현실은 여러 ‘위원회’의 노력으로도 극복이 쉽지 않다. 마침 부산 영도도시문화센터는 인구를 늘리는 계획을 대신하여 ‘살고 있는 사람의 행복’을 정책의 중심으로 놓았다고 한다. 지역의 인구정책의 방향을 ‘국력강화’ 같은 양적인 인구의 유지와 증가가 아닌 지역을 구성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좋은 삶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지역의 발명] ㉔ 지역과 시간

미래주의적 시간관은 근대올림픽이 지향하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와 같이 속도숭배와 양적숭배의 바탕이 된다. 포스트포디즘과 함께 유럽의 여러 도시들은 문화도시로 재생되고 있다. 하지만 ‘볼로냐 2000프로젝트’와 같이 건축물의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를 최첨단 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시간을 지키고 있다. 편리와 성장, 효율 중심의 직선적 시간관을 넘어 순환되는 시간관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역의 발명] ㉓ 지역과 돌봄

셀프케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돌봄은 마치 아기돌봄, 노인돌봄, 건강돌봄 등 취약계층이나 건강상 독립이 어려운 자들을 대상으로 그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잠시 맡기거나 아이의 점심을 부탁하는 등의 일상적 돌봄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지역은 ‘관계돌봄’의 장이 되어야 하며 공동의 자원과 시간을 지역 안에서 나누며 마음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돌봄의 실천이 그물망 공동체로 재구성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역의 발명] ㉒ 지역을 위한 예술, 예술을 위한 지역

‘지역활성화’로 이야기되는 성장중심 지역개발의 한계는 명백하다. 청년이 가진 역동성과 예술가의 창발력이 절실하다. 지역은 예술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예술가들은 지역의 눈높이에 맞는 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만나야 한다. 지역과 예술의 융합은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인 결합을 이어야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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