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다르게 먹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레시피』 서평 하루2021년 12월 2일조회 2.1K 세계인들의 밥상을 지배하는 거대한 식량 산업체들의 먹거리 체제가 있고 이들이 우리의 지구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제압당하지 않는 입맛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끼마다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먹거리 생태농업 소비 채식 환경
『짧은 지리학개론- 장소』 중 ‘젠트리피케이션 편’에 사례 덧붙이기 하루2021년 10월 17일조회 1.2K 13년 5개월 동안 정의로운 노동과 페미니즘, 탈핵과 기후위기를 논하고 이와 관련된 실천을 도모했으며, 채식과 농사, 바느질 등 각종 실험들을 꾀했던 울산의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성소수자들이, 채식인들이, 여성들이, 농부가 또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독립예술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며 다른 이들과 만나는 장소였고 일상을 나누는 삶의 공간이었으며 사회변화를 도모하는 정치적 공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11월, 품&페다고지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밀려나게 되었다. 대안공간 울산 장소 젠트리피케이션 품&페다고지
[아부지] ① 아부지는 잊지만 마을이 기억한다 하루2021년 7월 17일조회 1.7K 3년 전 치매판정을 받은 아버지, 어떨 때는 천천히 어떨 때는 빠르게 기억을 잃어가면서 오늘을 살아가신다. 늘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두 번씩 사오신다. 몇 십만 원짜리 약부터 시작해서 몇 백만이 깨지는 큰 물건까지. 다행히도 아직 큰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다. 크고 작은 일들을 앞집 할머니가 옆집 언니가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이 아부지의 희미해지는 기억에 손을 내밀고 아버지가 그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다. 치매 아버지를 돌보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갈 예정이다. 돌봄 마을 아버지 정동 치매
새롭지 않고 새롭지 않은 것도 아닌 플랫폼 자본주의 하루2021년 2월 10일조회 2.9K 이 글은 닉 서르닉의 『플랫폼 자본주의』를 읽고 발제한 글이다. 플랫폼 산업은 우리의 삶에 깊이 침투해있다. 저자에 의하면 이들은 새로운 산업인 듯 보이지만 자본주의의 기본적 속성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플랫폼 산업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경제 디지털경제 빅데이터 자본주의 플랫폼 자본주의
[탈핵운동 특집] 책임과 윤리의 주체형성으로 탈핵운동의 진화를 꿈꾸며 하루2020년 7월 10일조회 1.6K 2020년 6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경주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 찬반을 묻는 민간 주도의 주민투표가 울산북구 지역 34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주민 5만 479명이 참여해 94.8%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영구처분장 대책도 없이 증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울산시민들의 뜻이 그만큼 확고함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투표가 주민투표법에 근거하지 않는 민간주도 주민투표라는 점이다. 월성원전으로부터 반경 7~20㎞에 거주하는 울산 북구주민 약 21만 8000명은 핵폐기장 추가 건설의 이해당사자 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건설 진행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기에,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당면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도로 대단위 주민주표를 결행하게 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 주민투표의 과정과 성과를 짚어본다. 사용후핵연료 울산북구 월성원전 주민투표 탈핵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