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댁 이야기] ㉔ “우리 큰아들이 장개를 잘 갔네.”

큰아들 정식이 스물일곱에 혼인을 한다. 혼인 이후 보성댁의 첫 생일이 돌아오자 큰며느리가 멀리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와 보성댁의 생일상을 차린다. 생전 처음 생일을 챙기고 생일상을 받아본 보성댁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다. 모처럼 걸게 차린 엄마의 생일상에서 게걸스럽게 먹어대던 미자는 배탈이 나 버린다.

[보성댁 이야기] ⑮ 학교 다녀왔습니다

보성댁 가족은 순천에서 가까운 밤골로 이사하고 순천에 있는 중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기차를 타고 통학한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놓친 큰딸을 기다리며 보성댁은 초조한 시간을 보낸다. 큰딸은 두 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보성댁은 딸의 겁없음이 더 걱정된다.

[보성댁이야기] ⑧ 코삐뚤이 신랑

처녀적 보성댁은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녀가 되기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도우며 산다. 중매가 들어와, 친구들보다 늦은 나이에 자신처럼 천주교 신자인 남편과 혼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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