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채소 – 『세계 끝의 버섯』을 읽고new

못난이 채소는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허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존재입니다. 마찬가지로 애나 로웬하웁트 칭은 책 『세계 끝의 버섯』에서 버섯의 여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자본주의의 문제점, 그리고 포스트휴머니즘적 관점을 탐구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과는 다른 세계를 희망하며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이런저런 휴머니즘 시대의 참회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의해」 〈진표가 간자를 전하다〉 읽어보기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은 존재를 끊임없이 재정의한다. AI를 사람과 대등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기도 하며, 고통이 제거된 사람을 만들려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즘들 앞에 불교의 참회를 놓아보면, 이즘들은 참회를 존재의 재정의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그렇듯 끊임없이 재정의되면서 상호교섭하는 존재들은 기후 위기의 당사자이며 가해자이며 희생자이며 수혜자일 것이고, 속된 말로 호구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비)인간동족으로서 휴먼카인드다 – 티머시 모턴의 『Humankind』 읽기

티머시 모턴의 『Humankind』 [국내 번역서 제목은 ‘인류’]는 중요한 철학적 저작임에도 저자의 글쓰기 스타일로 인해 이해하기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필자는 책의 주요 개념들에 관한 이해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저자의 주장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글은 이를 위해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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