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인간’은 허상일 뿐, 우리는 상호의존적인 존재 – 『돌봄선언』을 읽고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의존성을 나약함과 병적인 것으로 치부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의존을 병적인 면과 연결하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멈추어야 한다. 우리의 존재가 상호의존을 통해 그리고 상호의존에 의해 다양한 제각각의 모습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놀이에서 공간의 얽힘과 리좀

유치원 공간은 유아들이 궁금한 것을 시도하고, 실험하는 가운데 놀이와 의미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그릇이다. 유아에게 자유로운 공간이 허용된다면 유아는 공간에서 만나는 많은 신호들을 기호로 읽어내며 감응한다. 아이들의 놀이는 리좀을 닮았다. 유아와 공간이 함께 얽혀져 놀이가 되고 다시 얽혀지는 유아~공간~놀이의 얽힘은 유아의 삶이며 배움이 된다.

재미와 의미 사이 : 놀이와 배움

아이들에게서 발현되는 재미있는 놀이와 이야기들은 교사의 관점에서 가치있다고 포착되는 배움의 장면에 대한 기록작업(documentation)으로 의미가 부여된다. 유치원 교실에서 재미와 의미사이는 아이의 놀이~선생님~시간~공간~노래~이야기~웃음~즐거움~재미~배움 등으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 끊임없이 차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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