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인간’은 허상일 뿐, 우리는 상호의존적인 존재 – 『돌봄선언』을 읽고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의존성을 나약함과 병적인 것으로 치부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의존을 병적인 면과 연결하는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멈추어야 한다. 우리의 존재가 상호의존을 통해 그리고 상호의존에 의해 다양한 제각각의 모습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동특별팀_돌봄선언(online)

더 케어 콜렉티브의 『돌봄선언』(2021, 니케북스)에 관한 정동특별팀 모임이 2022년 2월 12일(토) 오후4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오후2시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브라이언 마수미, 『존재권력』(갈무리, 2021) 앞부분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386은 어떻게 기득권이 되었나? -『불평등의 세대』를 읽고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불평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신자유주의자들은 불평등은 항상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각자의 능력과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가볍게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워킹 푸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일해도 불평등의 간격은 좁아지기는커녕 점점 커져만 간다. 여기에 사회학자인 저자는 기존의 불평등을 세대 내에서 찾지 않고 세대별 격차에서 찾는다.

다람쥐회 대안경제모임_『거대한 전환』 2회(online)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2002, 길))에 관한 대안경제모임이 2021년 9월 16일(화) 오전 10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10월 8일(금)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도 『거대한 전환』(2002, 길)을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톺아보기] 방구석 관람자들과 함께 하는 ‘비대면’ 전시 동행②

작품 소장, 미술품 재테크 등이 연일 화제인 요즘, 이번 《제 13회 광주 비엔날레 –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에서는 미술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예술 본연의 기량을 뽐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동시대의 ‘최전선’에 선 작품들이 전시된 비엔날레는 자칫, 난해하고 불친절한 행사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조금만 가이드를 해준다면 즐거운 유흥이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현대 미술 관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전시 리뷰이자 누군가를 위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함께 ‘비대면’으로 전시를 감상해본 후 이번 비엔날레가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총 3회에 걸쳐 살펴보고 있다. 이 글은 시리즈 중 2번째 글이다.

[역성장으로의 문명의 전환, 생태민주주의와 협동조합의 전략지도] ➀성장 시기의 생태민주주의

이 글은 바야흐로 저성장, 역성장, 탈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협동조합이 어떤 대응과 적응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지 그 전략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성장을 몰적인 것으로, 저성장을 분자적인 것으로, 제로성장을 원자적인 것으로, 역성장을 양자적인 것으로 보는 초극미세전략의 일부이다. 여기서 몰은 집중성으로, 분자는 유한성으로, 원자는 순환성으로, 양자는 확률성에 대당된다는 이론적 가추법(abduction)을 적용해 보았다. 이 글은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주관으로 2019년도에 수행된 연구과제 결과물이며, 원문을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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