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 –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26일조회 737 프랑스의 철학자인 저자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로부터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하며, 바다와 관련된 14개의 테마를 소개한다. 인간이 바다라는 거대한 대양을 눈앞에 둔다면 우리는 지구에 초대받은 손님에 불과하니 자연과 바다에서 겸손함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겸손함 기후위기 무관심 바다 욕망 관련글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기후 위기 세상에서 탈출구 찾기 – 『폭염 살인』을 읽고 불평등의 재구성 -『쌀 재난 국가』를 읽고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3일조회 802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셈할 수 있는 것에만 가치를 두기 때문에 셈할 수 있는 돈을 숭배한다. 또한 자본주의 전체 시스템이 번성하려면 강력한 국가와 자본가가 세계의 자연을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하고, 식량, 노동, 에너지, 원자재, 사회적 재생산을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획득해야 유지될 수 있다. 기후위기 자본세 자본주의 저렴 풍요 관련글 도넛경제학을 읽고 [제8회 콜로키움 특집] 쑬루세를 위해 함께-하기, 함께-만들기 – 『트러블과 함께하기』를 읽고 “인류세”, 그게 뭔데? – 『인류세』 이야기
기후 위기 세상에서 탈출구 찾기 – 『폭염 살인』을 읽고 이환성2025년 3월 26일조회 547 제프 구델은 이 책을 통해 ‘폭염’을 ‘눈에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 정의하며, 이제라도 우리가 폭염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다. 더위는 이제 단순히 환경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불평등과 부정의라는 깊은 균열을 만들기에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불평등 인권 자연재해 폭염
불평등의 재구성 -『쌀 재난 국가』를 읽고 이환성2025년 2월 26일조회 1.0K 『쌀 재난 국가』의 저자는 우리 사회가 불평등을 어떻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실제로 불평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다루면서, 문화적 차원에서 불평등이 구조화되는 과정을 ‘먹거리’에 근거하여 검토하였다. 즉 우리의 먹거리 주식인 ‘쌀’ 생산을 위해서는 반복되는 ‘재난’을 개개인이 아니라 ‘국가’ 주도로 극복해야만 하는 과정에 불평등 구조가 내재했었다고 보았다. 국가 먹거리 불평등 식량 재난
우리가 강력한 믿음을 만드는 이유-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를 읽고 이환성2025년 2월 3일조회 1.2K 우리의 삶과 우주가 어떤 목적이 없이 무작위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된다. 따라서 인류는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신의 삶과 우주에 어떤 목적이 존재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으며, 여기에 더하여 절대적 존재인 신까지 개입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우리는 자신을 지탱해 줄 강력한 무기인 믿음을 만들게 되었다. 목적의식 불안 불확실성 신 연민
집안‘일’을 할 시간 -『애프터 워크』를 읽고 이환성2024년 12월 26일조회 871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핵가족 중심으로 가족이 재편성되면서 가사 노동은 여성(가정주부)에게 집중되었다. 이처럼 가정주부에게 집중된 가사 노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적 조건’이 달라져야 한다. 저자들이 언급하는 사회적 조건이란, 가정 내에서 요구되는 기준의 완화로 가사 노동을 줄이는 한편, 주부에게만 강요되는 노동을 분산하는 젠더 평등을 촉진해야 한다. 가사 노동 돌봄 사회적 재생산 젠더 평등 탈노동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를 읽고 이환성2024년 11월 26일조회 362 우리는 기후위기 속에서 저마다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에서의 여러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정작 숲을 파괴하는 주범인 ‘종이’ 사용에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선동적인 환경운동가들'조차도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지가 어디에서 오는지 관심이 없다. 나무농장 분리수거 숲 재활용 종이
탄소사회와 결별할 각오 – 『탄소 사회의 종말』를 읽고 이환성2024년 10월 26일조회 559 저자는 인권 전문가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들의 선택지가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는 제한되기 때문에,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이러한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후 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기후위기 불평등 인권 전쟁 환경문제
마음만 바쁜 가짜 노동의 세상 – 『가짜 노동』 을 읽고 이환성2024년 9월 26일조회 358 『가짜 노동』을 쓴 저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노동에 따른 생산성의 증가는 1990년대를 정점으로 막을 내리고 그 이후로는 현대인들은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모순된 결과의 원인으로 저자는 ‘가짜 노동’을 언급한다. 가짜 노동이란 그냥 텅 빈 노동이 아니며, ‘바쁜척하는 헛짓거리 노동’, ‘노동과 유사한 활동’, ‘무의미한 업무를 포함하는 쓸모없는 노동’ 등이라 설명한다. 가짜노동 기본소득 기술 생산성 여가
내 안에 숨어있는 차별 찾기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이환성2024년 8월 26일조회 1.1K 우리는 차별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비난하곤 하지만,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행한다. 이처럼 스스로를 차별하지 않는 선량한 시민이라 믿는 사람을 저자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라고 부른다. 간단히 말하면 특정한 차별주의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차별주의자가 된다는 것이다. 능력주의 미시정치 미시파시즘 차별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