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그 실패의 기원에 관한 메모

새만금 잼버리가 끝났다. 명백한 실패가 확인되었고, 책임 공방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책임 공방으로는 부족하다. 새만금 잼버리 실패의 기원은 적어도 30년 이상 묵은 우리 사회의 곤경으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다른 조건에 의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을 다루기 위해서는 새만금 잼버리를 둘러싼 30년의 경험을 복기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과 기후위기

성육신 신앙은 무한성과 전능성의 포기야말로 신의 길이며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영성은 상승이 아닌 하강의 영성이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기독교 신앙은 성장의 무한성과 기술혁신의 전능성에 현혹되어 기후위기를 자초하면서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경제적 풍요와 편리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제어할 단초가 될 수 있다.

[왜 기후위기는 여태 해결이 안 되고 있는가 -CCC의 비밀을 찾아서] ⑤ –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 지침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전략

기후위기 해결, 너무 거대하고 막막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믿고 있는 이야기(신화)만 바꿀 수 있다면 가능하다. 거대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협력해야 하는데, 공통의 이야기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야기는 감정뇌를 건드려 사람들을 행동하게 할 수 있으며, 특히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선택설계(보이지 않는 설계)를 바꾸어 성장신화를 벗어나 우리가 꿈꾸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생태경제모임_『성장을 넘어서』 2회(online)

『성장을 넘어서』(2016, ㈜열린책들)에 관한 생태경제모임이 2021년 9월 15일(수) 오전10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10월 13일(수)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 자코모 달리사, 『탈성장 개념어 사전』(2018, 그물코) 1장 2장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기후위기와 불교기후결사

기후위기는 인간에 의해 기후재앙으로 일상화되고 사회적 약자들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다. 반면, 사회의 주류세력은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성장주의를 지속시키고 있다. 이에 불교는 기후위기로 인한 사회적 고(苦)의 해결을 위해 새롭게 세상에 참여해야 한다. 세상에 참여는 기후결사로 나타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생태불교, 생명불교를 실천해 가야 한다.

[역성장으로의 문명의 전환, 생태민주주의와 협동조합의 전략지도] ➀성장 시기의 생태민주주의

이 글은 바야흐로 저성장, 역성장, 탈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협동조합이 어떤 대응과 적응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지 그 전략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성장을 몰적인 것으로, 저성장을 분자적인 것으로, 제로성장을 원자적인 것으로, 역성장을 양자적인 것으로 보는 초극미세전략의 일부이다. 여기서 몰은 집중성으로, 분자는 유한성으로, 원자는 순환성으로, 양자는 확률성에 대당된다는 이론적 가추법(abduction)을 적용해 보았다. 이 글은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주관으로 2019년도에 수행된 연구과제 결과물이며, 원문을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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