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관해서만은 낙관론이 용인되지 않는다-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을 읽고

살아가면서 낙관론은 우리의 삶에 좋은 자양분을 제공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당면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낙관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살아가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인간은 지식이나 경험이 많아야 변하는 것이 아니라, 느껴야만 변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당신의 뇌로 기후위기 극복을 상상하라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읽고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쓴 저자는 신경과학 전문가로, 이 책에는 기존의 상식으로 알고 있던 개념이나 관념을 뒤흔드는 주장들이 속속 등장한다. 뇌의 핵심 임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성, 상상, 또는 창의성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언제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함으로써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신체를 제어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먹어치우는 식인자본주의를 넘어 – 『좌파의 길』을 읽고

미국의 정치철학자이며 사회 이론가인 저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좌파의 길’을 제시한다. 먼저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식인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식인 자본주의란, 현 체제의 자본주의가 그 본성상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문명적 토대를 포식함으로써 자본 자체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공감을 공유할 수 있다면-『공감의 시대』를 읽고

인류는 공감 능력의 배양하고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엔트로피 증가는 자연을 황폐하게 하여 결국 문명사회 멸망의 주원인이 되었다. 문명의 멸망 후 새로운 의식과 새로운 에너지-커뮤니케이션의 출현을 역사라고 보았다. 커뮤니케이션과 IT기술 발달로 공감 능력이 더욱 향상되었지만, 지금까지의 어느 문명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문명을 유지하면서도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성찰한다.

아무도 숲과 나무를 보지 않는다-『오버스토리』를 읽고

자연은 수많은 공생 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것은 더 큰 부분에 포함되어 전체를 이룬다. 이러한 자연관에서는 그 어떤 것도 자율성을 가질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미국의 자본에 종속되어 버린 원시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9명의 어느 미국인들의 삶을 다룬 것으로, 아무도 숲과 나무를 보지 않는 시대를 고발하는 생태 소설이다.

친절함에 대한 진화론적 탐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를 읽고

인류가 지구상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을 정복하는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친화력’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친화력이야말로 진화의 주원인이라는 것. 이 책에 따르면, 우리의 본래 마음은 친절함이 충만하기에 사랑과 화합의 공동체는 충분히 가능하다.

‘부패’할 줄 아는 것들의 미학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고

저자는 유기농 농산물을 다루는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이윤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에 위화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진짜 일을 하고자 4년 반 동안 제빵 기술을 익혀, 치바현에 자신만의 가게를 열지만 2011년 3월에 동일본대지진의 계기로 보다 좋은 환경을 찾아 시골 마을로 이주하여 천연발효 빵 가게를 연다. 이 이야기는 가쓰야마에서의 분투기이다.

어느 나무 의사의 인생철학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읽고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항상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30여 년간 나무 의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나무병원인 “푸른 공간”의 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포레스트 위스퍼러’라고도 소개하는데, 이는 ‘나무를 포함한 숲속의 다양한 생명체들과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란다. 이 책에는 나무와 함께하면서 나무로부터 배운 저자의 인생철학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행복론의 계보학 – 「행복을 철학하다」를 읽고

이 책에서는 고대의 소크라테스로부터 근대의 스피노자까지의 철학자들의 행복론을 언급하면서도 그리스의 스토아철학과 인도에서 탄생한 불교의 행복론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저자는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인류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였는가를 여러 철학자를 통해 소개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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