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컴퍼니] ⑮ 서로의 수다new 김준영2025년 10월 26일조회 225 서로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관계가 있다.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 무관심이 더 익숙하다. 심지어 가족 간에서도 이 무관심과 경청의 부재는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먼 이야기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마음은 없다. 서로의 귀를 빌려줄 용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가 마련할 자리는 어디일까. 살아 있는 이들과 함께 말할 수 있는 대화의 계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이해해하기에 앞서 수다를 한번 떨어보자. 경청 공동체 미시정치 소울컴퍼니 수다 관련글 [소울컴퍼니] ⑫ 삶의 한가운데, 다시 말 걸기 [소울컴퍼니] ⑬ 긴 호흡으로 쓰기 [소울컴퍼니] ⑭ 간단하게 볼 일이 아니다
우리가 되는 그날이 오기를 -『단속사회』를 읽고 이환성2024년 1월 26일조회 693 저자가 말하는 ‘단속사회’란, 단속(斷續)과 또 다른 단속(團束)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즉, 현대인들이 같고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나와 다른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외면하며 이에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단속(斷續)과 자기를 단속(團束)하며 동일성에만 머무르며 자기 삶의 연속성조차 끊어져 버린 상태를 말한다. 경청 공동체 단속사회 소통 차이
〈강림도령 이야기〉에서 경청·개벽·상생을 찾다 이유진2023년 10월 3일조회 2.1K 이 글은, 한국의 옛이야기를 하나 읽으며, 그 속에서 탈성장·저성장 시대가 요청하는 대안적 공동체를 지탱하여줄 수 있는 행동방식·가치·규범을 찾아보는 시도를 정리하는 것이다. 한국의 옛이야기 속에는, 옛 맥락 속에서 떼어내서, 새삼스럽게 자리매김하여, 지금 여기에 재맥락화해 볼 만한 것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는데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문화자원의 낭비가 될 듯하여, 짐짓 옛이야기를 읽고 글을 써본다. 갈아엎음 개벽 경청 살림 상생
퍼실리테이터의 마음 근육 정현진2022년 3월 11일조회 897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회의나 교육에서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 역할을 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때 우리의 마음 근육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청 마음근육 존중 중재 퍼실리테이터
결핍을 긍정하기 -『묵묵』을 읽고 이환성2021년 8월 10일조회 1.3K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철학 수업을 통하여 저자는 ‘노들야학‘에서는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 “삶의 포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은 ‘노들야학’이라는 장애인 야학에서 이루어진 현장 인문학 강연을 통해 장애인들로부터 몸으로 배운 철학자의 실패와 배움의 기록물이다. 경청 소수자되기 인문학 철학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