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행성이 되는 것,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한 첫 걸음

퍼실리테이터 혹은 퍼실리테이션 기법 강의를 할 때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토론과정이나 결과를 도출해 내는 기술이나 도구 사용법이 아니다. 퍼실리테이터는 누구에게나 내재된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 뭐든 잘 해내고자 하는 바람, 인정의 욕구 등을 인정하고 이를 이끌어 내는 조력자이자 산파와도 같다. 내가 누군가의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태도가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퍼실리테이터의 마음 근육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회의나 교육에서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 역할을 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때 우리의 마음 근육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다라를 만난 시간 -제2회 〈생태적낭독회〉 후기

이번 생태적낭독회에서 「플라스틱 만다라, 사죄와 축복의 생태예술」이라는 글을 함께 읽으면서, 저에게 플라스틱 만다라를 만드는 과정은 종교에서 말하는 기도와 같은 행위로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삶의 나락으로 완전히 떨어져서 부서지거나 바닥을 짚는 경험으로 절망을 맛보게 하지만, 그런 순간 뒤에 오는 또 다른 시작이 어쩌면 십자가의 고통을 직면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여정처럼 우리 삶에서도 축복의 시작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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