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되는 그날이 오기를 -『단속사회』를 읽고

저자가 말하는 ‘단속사회’란, 단속(斷續)과 또 다른 단속(團束)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즉, 현대인들이 같고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나와 다른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외면하며 이에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단속(斷續)과 자기를 단속(團束)하며 동일성에만 머무르며 자기 삶의 연속성조차 끊어져 버린 상태를 말한다.

〈강림도령 이야기〉에서 경청·개벽·상생을 찾다

이 글은, 한국의 옛이야기를 하나 읽으며, 그 속에서 탈성장·저성장 시대가 요청하는 대안적 공동체를 지탱하여줄 수 있는 행동방식·가치·규범을 찾아보는 시도를 정리하는 것이다. 한국의 옛이야기 속에는, 옛 맥락 속에서 떼어내서, 새삼스럽게 자리매김하여, 지금 여기에 재맥락화해 볼 만한 것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는데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은 문화자원의 낭비가 될 듯하여, 짐짓 옛이야기를 읽고 글을 써본다.

퍼실리테이터의 마음 근육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회의나 교육에서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 역할을 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때 우리의 마음 근육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핍을 긍정하기 -『묵묵』을 읽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철학 수업을 통하여 저자는 ‘노들야학‘에서는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 “삶의 포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은 ‘노들야학’이라는 장애인 야학에서 이루어진 현장 인문학 강연을 통해 장애인들로부터 몸으로 배운 철학자의 실패와 배움의 기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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