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사상가] 머레이 북친의 사회생태주의와 한국에서의 수용 논의

생태주의가 사회운동이 되기 위한 이론적 계보는 무엇일까? 머레이 북친은 인간이 생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라고 믿으며 사회생태주의 이론을 정립한다. 이후 녹색당 창당에도 참여한다. 북친의 사회생태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체제 전환을 요구하고 근본생태주의는 영성적 차원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 변화를 주장한다. 근본생태주의와 사회생태주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둘 다 인간중심주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진다. 한국에서 민주화운동 이후 새만금 반대운동, 탈핵운동, 마을공동체운동 등의 경험을 쌓으며 사회생태운동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절주’의 시사점 – 현재의 위기에서 탈성장의 실마리 찾기

프랑스 정부는 2024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10%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절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마크롱이 생태 파시스트가 된 것일까? 또는 탈성장론자로 전향을 한 것일까? 그러나 성장과 진보를 기반으로 하는 마크롱 정부에게 ‘탈성장’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금기시된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사례는 지금 한국에서 주목할 만하다.

탈성장은 수출주의 너머에 있다

최근 탈성장에 관한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리 사회가 마주한 중요한 문제로 기후위기를 꼽지만, 당장 풀어야 할 문제로 넘어오면 경제성장을 가장 우선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업, 고용 안정, 소득 등 경제성장을 우선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러한 상황에 탈성장은 어떻게 답해야 할까? 탈성장이 담론 비판, 전환 실험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성장주의의 궤적, 제도적 조건을 더 깊이 탐색할 필요가 있다.

생태레닌주의는 자본주의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기후위기 시대의 비상구이자 신속한 전환을 사유하며 많은 사상가들이 레닌을 소환하곤 한다. 탈성장까지도 포함하는 노동시간 단축, 탈소비주의, 오락적 시대를 급진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생태레닌주의적 체제 전환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그 단어에 담겨있는 낭만주의적 비약 또한 읽어내기 어렵지 않다. 과연 우리는 ‘체제 전환’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에겐 체제를 구체적으로 해부하고 전환을 현실적으로 준비할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문래예술가공부모임_〈기후위기와 전환사회 전망〉(online)

〈기후위기와 전환사회 전망〉에 관한 문래예술가공부모임이 2022년 1월 26일(수) 오후7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2022년 3월 2일 오후7시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 이나미 님을 모시고 〈생태시민성과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기후행동에서의 체제전환의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의 기후운동은 이제 무게 중심을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서 체제전환을 위한 토대구축으로 옮길 때가 되었다. 이윤극대화와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를 축소하고, 청정에너지, 재생 농업, 공중보건 등 돌봄 경제와 더불어 먹거리, 주거, 에너지 등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경제로 전환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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