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와 노동의 자율성 김현우2026년 2월 26일조회 1.2K 기술이 백퍼센트를 결정하는 미래는 없고, 알파고 이후에도 바둑은 계속된다.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의 접근이 아니라면 노동에도 다른 여러 미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로봇과 AI 도입 이전에, 자본주의가 강제하는 임금 노동과 생산관계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 노동 몸 아틀라스 자율성
[슬기로픈 깜빵생활] ⑤ 엄마의 편지 마이티2026년 2월 26일조회 1.0K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편지 한통. 빛바랜 편지봉투에, 받는 사람은 이렇게 적혀있다. 〈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김미화 5022번〉 구치소 안에서 받아든 엄마의 편지는, 삼십 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온전한 상태로 내게 쥐어져 있다. 구치소 딸 손편지 엄마 평범 관련글 [슬기로픈 깜빵생활] ④ 생태적 윷놀이 [슬기로픈 깜빵생활] ③ 동아줄에 굴비처럼 [슬기로픈 깜빵생활] ② 삼존불과 부부마사지
거인의 어깨 위에 선 성공 – 나의 부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유정길2026년 2월 26일조회 775 개인의 성공은 사회·자연·역사의 토대 위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순전히 내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난소 복권'처럼 타고난 환경과 운의 역할을 인정할 때, 낙오자를 향한 경멸 대신 공감이 생긴다. 따라서 성공한 세대는 부를 자녀에게만 물려주는 대신, 세금·기부·지식 공유 등으로 사회에 환원해 끊어진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놓아야 한다. 기후행동 상속 성공 세대간공정 행운 관련글 자신에 이르러 세계까지, 구원의 통합 서사 –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관해 서로 연결된 우리, 자연은 편 가르지 않는다
천천히 질문하며 성숙하는 지역 공동체 이현주2026년 2월 26일조회 620 때론 성공을 향해 무작정 달리기보다는 천천히, 느리게 돌아보며 지나친 것은 없는지, 내가 중요한 만큼 남들도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지 둘러봐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내 안에 담을 내용과 투박하더라도 특별한 이야기가 고이게 된다. 때론 답답하더라도 그 과정을 무던히 견뎌내야만 익어가는 과실을 탐스럽게 마주할 수 있다. 공동체 과정 기다림 생태민주주의 질문
[나의 농생태학 실험기] ③ 다마금(多摩錦)을 위한 변론 쪼2026년 2월 18일조회 805 다마금이라는 토종벼가 있습니다. 다마금에 관한 연원을 살피고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토종벼 농사는 어떻게 짓는지 살펴봅니다. 경제 농사 쌀 종자 토종 관련글 [나의 농생태학 실험기] ① 쌀의 미식학 [나의 농생태학 실험기] ② 토종의 살림살이
[진솔한 몸] ⑦ 그를 만나는 방법 솔빈2026년 2월 18일조회 1.1K 언니의 병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가고, 의료의 냉정함과 가족으로서의 무력함을 겪으며 나는 삶이 붕괴되는 시간을 통과한다. 상실의 고통 속에서, 언니는 더 이상 한 사람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고 세계 곳곳에 스며든 생명 그 자체로 내게 감각된다. 아니 오히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언니의 일부가 아닐까. 감각 몸 상실 슬픔 죽음 관련글 [진솔한 몸] ④ 울컥하는 감정처럼 [진솔한 몸] ⑤ 행복을 알던 사람 [진솔한 몸] ⑥ 이름 너머
[마을에서 철학하기] ④ 평범하게 안 평범한 평범함 김진희2026년 2월 18일조회 866 진짜 삶의 고수는 생각보다 평범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할수록 평범하고도 안 평범하다. 의욕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오히려 하수가 아닐까. 바로 나처럼. 비인간존재 생태적 사유 생태철학 초객체 티모시 모튼 관련글 [마을에서 철학하기] ① 티머시 모튼의 『생태적 삶』을 읽고 [마을에서 철학하기] ② 길 없는 숲에 조약돌 놓기 [마을에서 철학하기] ③ 생태적 사유에 갈기갈기 조각난 마음
[초록산책] ⑰ 봄이 오기 전에 강세기2026년 2월 11일조회 1.1K 다른 달과 달리 왜 2월은 삼일이나 짧을까요? 2월을 지나 기다리던 봄이 오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나무의 본래 모습을 보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직 춥지만 함께 나가보실까요? 2월 겨울눈 나무 생태 수피 관련글 [초록산책] ⑭ 내일은 언제 오나 [초록산책] ⑮ 겨울이 오고 있다 [초록산책] ⑯ 새해 결심
번역되지 않은 젠더와 판타즘 남미자2026년 2월 11일조회 1.4K 한국 정부는 1995년 이후 영문으로는 'Gender Equality'를 표방하면서도 한글로 '양성평등'으로 번역해왔다. 이는 젠더(Gender)가 함축하는 사회문화적 구성성과 다양한 성정체성의 인정이라는 급진성을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선택이다. 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적 의미뿐 아니라 수사적 층위인데, Gender의 수사성을 완전히 제거하여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동성애자 등 성별이분법으로 포섭되지 않는 존재들을 정책적으로 배제했다. 젠더(Gender)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수행되고, 전유되고, 퀴어하게 재가공되며, 이분법을 전복하는 과정 속에서만 존재하므로, 완전한 번역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더를 온전히 번역하려는 시도는 다양한 타자를 향한 윤리적·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번역불가능성 젠더 정치 젠더 판타즘 파시즘 판타즘
[新유토피아 안내서] ⑦ 기후위기,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배우다 김영준2026년 2월 11일조회 903 과학자들은 한결같이 경고합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지구평균기온, 지구위험한계선(행성경계), 잠재적 티핑 요소 16가지, 생물종 멸종의 속도와 규모 등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이, 이대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2차 대전의 사례에서 대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유토피아 제2차세계대전 지구위험한계선 탄소시계 해류순환붕괴 관련글 [新유토피아 안내서] ④ 기후도시, 뉴 노멀 씨티 [新유토피아 안내서] ⑤ 탈성장, 더 적게 소유하고, 더 풍요롭게 존재하라 [新유토피아 안내서] ⑥ 기후위기, 왜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