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안녕을 자꾸만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돌봄-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

책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는 자본주의의 지나친 성장 중심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속도보다는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의 탈성장 방식을 모아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느림의 미학을 곱씹게 된다. 동시에 탈성장을 실천하는 이들이 그 길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독한 사회에서 다시 연결되는 법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를 읽고

코끼리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저자는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의례가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물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의례를 행하며, 이 덕분에 험난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기어코 살아남는다. 또한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통으로 하는 의례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로부터 관계와 공존을 배울 수 있다.

[소울컴퍼니] ⑯ 작은 다름, 깊은 공명

철학이 “무지의 인정인 동시에 타자와 세계에 대한 끝없는 탐구”(박동수)라면, 생태적지혜연구소는 그 탐구를 다양한 존재들에게 열어젖히는 연결의 공간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하나의 고정된 담론이나 사상을 가르치기 보다 서로의 정동과 살림, 돌봄의 지혜를 연결하는 그 과정으로서의 생태적지혜. 그 소중한 여정의 의미를 환기해 본다. 동시에 함께 얽히고 연결될 존재들을 기대한다.

[동양철학 조각모음] ⑭ 도덕적 정당화

선의(善意)를 발휘하려는 노력에 대하여 위선(僞善)이라고 하면서 냉소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더 극단적인 사람은 차라리 위악(僞惡)이 위선보다 나으며 솔직해서 멋있다고 하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선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믿음 또한 쉽게 무뎌지지 않는다. 역사서에서 도덕적 정당화의 사례를 찾아보면서 그것을 통하여 선의가 가진 순기능에 관하여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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