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횡단의 음악』 을 읽고 ③ – 폴리포니, 리좀의 방식으로 지도그리기하다

정지된 음악을 넘어 다양한 접속과 분기들을 통하여 리게티는 자체적인 지도 그리기를 시도합니다. 보통의 예술가들은 특히 음악가들은 자신의 구조를 세우는 작업이 평생의 작업이라 여겨지지만 리게티는 다양한 음악적 장르와의 접속과 횡단을 통하여 나무구조의 수직적인 체계가 아닌 수평적인 리좀의 지도 그리기를 진행합니다.

[생태사상가] 주체성 생산은 왜 생태주의적인가? –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

가타리는 주체성을 탐색하고 대안적인 주체성이 생산되는 과정을 생태학의 과제로 보았다. 기존 생태철학과 같이 미리 책임주체가 할당되거나 역할을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어떻게 생태적 주체성 생산을 도모하고 조직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과 사상을 드러내보인다. 이를 통해서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삶을 재창조하고 분자혁명을 이룰 수 있는 생태적 주체성 생산의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도표와 수학: 수학에서의 지도 그리기

지도 그리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본질적인 것과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오직 본질적인 것만을 전경으로 줌 인(zoom in)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수학에는 그런 예들이 많다. 특히 미적분은 고도로 자유로우면서도 고도로 조직된 도표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입구를 발견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이를 통해 수많은 출구들이 발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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