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무 의사의 인생철학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읽고

“인생의 어려운 질문에 부딪칠 때마다 나는 항상 나무에게서 그 해답을 얻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30여 년간 나무 의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나무병원인 “푸른 공간”의 병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포레스트 위스퍼러’라고도 소개하는데, 이는 ‘나무를 포함한 숲속의 다양한 생명체들과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란다. 이 책에는 나무와 함께하면서 나무로부터 배운 저자의 인생철학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세상의 존재 사이에 분명한 경계는 없다

인간중심적 사고로 자연을 대하고 파괴하면서 기후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타자와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생명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며 생명의 흐름 속에 살아간다. 그렇기에 우리는 관계성에 대한 생각을 심화시키고 그 흐름을 온전히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생태주의세미나_앎의 나무(online)

『앎의 나무』(2007, 갈무리)에 관한 생태주의세미나가 2022년 4월 20일(수) 오후7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2022년 5월 30일(월)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도 마뚜라나·바렐라의 『앎의 나무』(2007, 갈무리) 뒷부분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화온의 명상이야기

‘착각하지 마라. 얼굴 찌푸리지도 마라. 이 숲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숲이 좋아 저마다 찾아든 뭇 생명들 모두, 평등하게 머물다 가는 객(客)이다. 나도 그 수 많은 손님들 중 하나일 뿐!’ 숲과 마찬가지로 나도 지구에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이다. 여행지에서 묵었던 아름다운 숙소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물다 떠나고 싶다.

이천식천과 비거니즘

‘이천식천(以天食天)’은 ‘하늘로써 하늘을 먹는다’는 의미이다. 모든 존재가 하늘이기에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하늘이 하늘을 먹는 행위라는 것이다. 모든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내 안에서 그 생명을 도로 살려내는 것이 이천식천이다.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비록 다른 생명을 먹더라도 그 목숨에 값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 생명이 내 안에서 더 크게 살아나게 하는 것, 남의 목숨을 먹은 만큼 나의 삶이 더 거룩해져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잉문학모임_일요 세미나(8월 모임 후기)

2021년 8월 둘째주까지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을 마치고 셋째주부터 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하기』로 8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잉문학모임이 진행되었다. 9월 모임에서도 『트러블과 함께하기』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제7회 콜로키움 특집]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지구에는 인간 외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만든 동물과의 공존의 문화에 문제는 없는가? 그리고 왜 지금 이 질문이 인간에게 필요한가? 이 글은 제7회 생태적지혜연구소 콜로키움 《동물과 더불어 삶, 동물되기와 공생명 이야기》에서 박종무 저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2021, 리수)에 대한 발제문으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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