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wiki번역] ⑫ 비인간존재의 정치 – 제인 베넷 책 먹는 오리2024년 8월 11일조회 320 제인 베넷은 미국의 정치 이론가이자 철학가로서, 인간과 '사물'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개념을 고려하는데, 그녀는 이를 “생기적 유물론” 이라 부른다. 객체 비인간존재 신유물론 정치 행동능력
상상을 제약하는 관성적 사고를 들춰보다 -〈하늘못 백장군〉 독후기 이유진2024년 8월 11일조회 436 세상을 바꾸려는 운동이나 대안 추구에 있어서 방향을 정하여 줄 이념과 가치는 소중하다. 이에 더하여, 전체 비전에 비하면 지극히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으로 보이는 단순한 정보가, 운동의 방향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운동 과정에 끼어든 그 미세한 영향 때문에 운동의 결과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백두산 설화 읽기를 통하여 그와 같은 경우를 들여다보자. 관성 백두산 변화 설화
차별과 배제의 초등돌봄교실, 노동존중 늘봄학교로 바꾸자 김현미2024년 8월 3일조회 1.3K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문제 중 핵심적인 사안이며 고용구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노동시장뿐 아니라 대표적인 공공영역인 학교에서조차 고용구조가 양극화되면서 초등돌봄교사들은 노동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며 돌봄노동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 교육 노동사회학 돌봄교실 돌봄노동 비정규직
배달노동자는 정말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송기훈2024년 8월 3일조회 332 영등포산업선교회가 1960-70년대 영등포지역의 가난한 노동자들을 찾아가고 만나 노동자 운동이 시작할 수 있었던 공간이 되었던 것처럼, 이동노동자 쉼터가 기술과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도시문화 속에서 이동노동자 등 기술과 자본이 가려버린 노동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노동 돌봄 배달노동 영등포산업선교회 플랫폼
천지를 창조한 다음 법을 세우다-〈창세신화 천지왕본풀이〉 독후기 이유진2024년 8월 3일조회 501 제주의 무가인 〈천지왕본풀이〉는 함흥의 무가인 〈창세가〉 뒷부분을 잘라 주인공 이름 만 바꾼 느낌을 주는 노래다. 이 두 노래 속의 이야기들을 겹침 없도록 잘 다듬어 읽다보면, 개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인과응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한 번 더 읽다 보면, 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 이르는 과정을 정리하여 보았다. 개벽 구분짓기 도덕 무가 인과응보
[스피노자의 사랑] ⑨ 사랑이 흘러흘러 가닿는 곳 故신승철2024년 8월 3일조회 483 스피노자는 “증오가 사랑으로 바뀔 때 더 큰 사랑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협착됐을 때의 무능력이 슬픔과 증오의 의미라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때 더 큰 에너지가 생겨서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열생성 스피노자 욕망 정동 흐름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⑥ 사랑이 세상을 재창조한다 [스피노자의 사랑] ⑦ 사랑이 시작됐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스피노자의 사랑] ⑧ 사랑으로 하나되는 대화
[몸살앓는 제주] ⑩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사라지는 생명다양성 김정순2024년 7월 26일조회 719 법정보호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거나 서식지의 파괴 등으로 특별히 보호해야 할 동식물을 국가가 법으로 정해 놓은 종이다. 하지만 각종 개발사업으로 법정보호종은 사라지거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보전대책이 마련된 법정보호종이어도 마찬가지다. 사업자의 부실한 사후환경영향조사와 제주도의 부실한 사업장 관리‧감독이 이를 더 부추기고 있어 문제가 크다. 개발주의 곶자왈 관광단지 법정보호종 제주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⑦ 직진하는 ‘우회’도로, 사라지는 녹지공간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몸살 앓는 제주] ⑧ 폭력에 침묵하는 학교를 거부한다 -반인권적인 공교육의 민낯 [몸살 앓는 제주] ⑨ 제주제2공항 백지화를 향한 여정, 자드(ZAD) 이야기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프라이부르크’를 소개합니다 홍순용2024년 7월 26일조회 4.4K 프라이부르크를 직접 다녀오면서 깨달은 것은, 다양한 문화에서 환경 관련 담론 및 커뮤니티가 일어나고 또 수행되는 것들이 쌓여 귀중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은 주민들의 애착과 헌신이 있어야 가능하며, 프라이부르크의 녹색도시 실천은 환경적인 측면뿐 아니라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바라보고 존중하는 원리가 있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프라이부르크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녹색도시 보봉마을 생태도시 지속가능성 프라이부르크
[쿵덩야일지] ⑫ 화강암 같은 내 얼굴 김이중2024년 7월 26일조회 571 쿵덩야라는 이름의 보도블록을 매일 만나서 닦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일지로 기록합니다. 공공성 관계 묘행 사물 활력 관련글 [쿵덩야 일지] ⑨ 살과 피가 흐르는 보도블록 [쿵덩야 일지] ⑩ 플로랄폼이 되는 꿈 [쿵덩야일지] ⑪ 미술 전시는 석고보드 한 장보다 좋은가
삶을 변화시키는 힘, 타자와의 만남 -『만남이라는 모험』을 읽고 이환성2024년 7월 26일조회 406 우리는 타인들에게 의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만남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만남이란 우리 인생에 덧붙여진 장식물 혹은 부차적인 소품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만남은 우리에게 필수적이며 우리의 인격을 빚어내기까지 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평생 경험하게 되는 모험의 중심에는 외부와의 만남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진정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과 만나야 한다. 개방성 만남 앎 타자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