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댁 이야기] ㉕ “나 서울에 요한이 입학식 갔다 올라요.” 최은숙2025년 5월 26일조회 845 집에서 가까운 국립대학 사범대학에 합격해 다니던 요한은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며 재수를 결정하고 학원에 다니지 않고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다. 보성댁은 8남매 중 유달리 사랑하던 요한의 입학식에 참여하고 싶어 요한과 함께 밤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근대 꿈 대학 서울 아들 관련글 [보성댁 이야기] ㉒ 가시내가 매갑시 사람을 퉁을 주네 [보성댁 이야기] ㉓ 먼 아가 책만 보믄 정신을 못 채리는지, 참. [보성댁 이야기] ㉔ “우리 큰아들이 장개를 잘 갔네.”
바다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 –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26일조회 850 프랑스의 철학자인 저자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로부터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하며, 바다와 관련된 14개의 테마를 소개한다. 인간이 바다라는 거대한 대양을 눈앞에 둔다면 우리는 지구에 초대받은 손님에 불과하니 자연과 바다에서 겸손함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겸손함 기후위기 무관심 바다 욕망 관련글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기후 위기 세상에서 탈출구 찾기 – 『폭염 살인』을 읽고 불평등의 재구성 -『쌀 재난 국가』를 읽고
목적과 목표 없이 어울릴 때, 관계는 시작된다 이무열2025년 5월 18일조회 2.1K 마을에서 열리는 공동체 영화 상영, 운동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예술·문화 이벤트는 이해관계와 차이에서 벗어나 즐겁게 어울리며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적인 지역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는 국내외 지역을 살펴보다 보면 예술과 문화가 드러나지 않게 지역 활성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관계 네트워크 마을 지역 지역활성화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시즌2] ⑧ 낮은 곳으로 흐르는 강 -AI작곡편 김영준2025년 5월 18일조회 913 이번 곡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강’이라는 곡으로, 세종보 천막농성 1주년을 맞아 제작된 다큐에서 말하는 주요 메시지로 만든 노래. 우리의 높아지는 욕망과 달리 강은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는 메시지의 노래. 4대강 금강 농성 세종보 월간기후송 관련글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시즌2] ⑤ 생쥐나라 고양이대표(마우스랜드) -AI작곡편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시즌2] ⑥생쥐나라 고양이대표(마우스랜드)-인간작곡편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시즌2] ⑦ 함께 흐르는 강 -AI작곡편
[스피노자의 사랑] ㉒ 사랑은 무궁한 존재의 떨림에 나를 맡기고, 노래하는 것 故신승철2025년 5월 18일조회 1.1K 관계가 성숙해 너와 나 사이에서 서로에게 되기를 할 때 무엇이 생성될까요? 그것은 아마도 배치가 만든 색다른 특이성일 겁니다. 그것은 ‘우리 중 누군가’로 불쑥 나타납니다. 되기에 따라 관계가 성숙하면, 어느 날은 라디오도 되고, 바닷가재도 되고, 고양이도 되고, 술꾼도 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이성이 관계 사이에서 되기의 강렬도에 따라 갑자기 출현했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집단 내부의 사랑과 욕망의 강렬도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마치 강렬한 자기장 속에서 춤추는 자석처럼 무언의 춤사위를 추는 안무가처럼 말을 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놉니다. 그 과정에서 되기의 흐름은 많은 창조물들을 남깁니다. 관계 되기 사랑 창조 특이성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⑲ 나선형으로 얽는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사랑] ⑳ 되기의 철학과 이기의 철학 [스피노자의 사랑] ㉑ 증오의 해독제는 사랑
[초록산책] ⑧ 나는 나의 잎을 낸다 강세기2025년 5월 11일조회 1.7K 겨울을 이겨낸 꽃 한 송이의 가냘픈 독창이 꽃나무들의 중창과 합창으로 전개되더니 이제 오월의 대교향곡 향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신록의 연주단에 뭇 생명들과 함께 참여해봅니다. 남들과 비교할 것 없는 나만의 색깔과 모양과 크기를 가진 초록 잎사귀를 내어들고 온 나무들처럼요. 생명 생태 신록 오월 잎사귀 관련글 [초록산책] ⑤ 어떤 봄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초록산책] ⑥ 봄을 맞이하는 자세 [초록산책] ⑦ 그 꽃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채식만남] ⑤ 살리는 밥상, 함께 살아가는 길 나무늘보2025년 5월 11일조회 1.4K 생명 존중과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비건활동가. 어릴 적 도살 경험이 채식의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동물을 소비하지 않는 비건으로 살아간다. 채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에 대한 저항이며, 동물권은 인권과 생명권의 연장이라고 믿는다. 가공품과 수입산을 지양하고, 제철 국산 식재료로 비건 밥상을 차리며 지역 사회와 연결된다. 그녀는 오늘도 평등하고 정의로운 전환의 시작으로서 밥상을 차린다. 비건 생태운동 생태전환 채식 활동가 관련글 [채식만남] ② 더불어 함께 채식 공동체 [채식만남] ③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급식 [채식만남] ④ 맛있는 기후행동, 생태미각학교 이야기
[한국철학 조각모음] ⑤ 한국적 수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유진2025년 5월 11일조회 1.2K 고대 그리스를 발원지로 하는 철학이 비판과 반성의 태도를 견지하여온 것에 대비되게, 한국사상을 이루는 다양한 흐름들은 수양과 깨달음을 핵심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수양은, 깊은 산 속에 숨어 도를 닦는 것인 양 세간에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실제로는 참회와 도덕적 실천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권하는 행위라는 주장도 있다. 사인여천 수양 인내천 적선 참회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한국철학 조각모음] ④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③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소울컴퍼니] ⑩ 기도하는 마음으로 김준영2025년 5월 3일조회 1.3K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기도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이때 기도는 종교적 형식을 넘어서, 세상을 깊이 들여다보는 '주의'와 사랑의 감각에서 비롯된다. '기도'란 무엇인지 다시 묻고 싶었다.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 기도하는 사람과 시인은 공통적으로 세상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존재다. 사랑의 힘에서 나오는 몰입의 행위, '역능(force)'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태도'로 확장하며, 그런 태도가 어떻게 삶과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는지를 사유해본다. 변화가 더디게 느껴지는 시간 속에서도, 다시 바라보고, 다시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모두와 기도하고 싶다. 기도 변화 사랑 소울컴퍼니 역능 관련글 [소울컴퍼니] ⑦ 단호한 결심 [소울컴퍼니] ⑧ 적의를 보이는 것들 [소울컴퍼니] ⑨ 영웅에 관하여
노동자에서 다시 인간으로 조윤지2025년 5월 3일조회 1.3K 또다시 찾아온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과연 주 4일제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한국에서 주 4일제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우선 충분한 논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동 대선공약 탈성장 복지 주4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