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정동 해방 혹은 다른 기쁨의 배치 – 극단 ‘지금 아카이브’의 2020-2022 코미디캠프 감상기를 겸해

이 세계가 안정되고 균형적으로 보일수록 거기에는 무언가, 누군가를 보이지 않게 은폐하는 구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마이너 필링스, 마이너리티 정동, 정동적 소외 등은 그것을 느끼는 이의 탓이 아니다.

위기 시대를 살고 넘기 위한 안내서 – 『정동의 재발견』을 읽고

신승철의 책 『정동의 재발견: 가타리의 정동이론과 사회적 경제』는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동이 갖는 의미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노동, 살림, 돌봄, 젠더, 인지자본주의, 정동자본주의, 사회적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정동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그것의 함의를 기술한다.

가정과 돌봄-영케어러의 아버지 돌봄 기록지②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아버지는 당장은 입으로 식사할 수 없었고 호흡기에 의지해 호흡해야 했다. 걸을 수 없었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전에 의사 표현을 제때 하지 못했다. 말도 뭉개졌다. 못 알아들을 발음들로 겨우 목소리를 낼 뿐이다. 과연 나아질까? 다치기 전 지랄 맞던 그 아버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왕들의 마음 씀이 중요했던 시절을 들여다보기 – 기후 위기 속에서 『서경집전』 「우서」 읽기

중국 역사 속 요・순시대 왕들의 마음 씀은, 역사의 맥락에서 떼어놓고 보면 간결하고 매력적인 개념들로 보여서 지금까지도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들을 살펴보는 일은, 그 마음 씀 가운데 몇몇이 지금의 기후 위기 시대에 요청되는 정동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알고 보면 요・순시대도 기후 위기 시대였으니, 그 시대는 지금의 우리가 가장 먼저 돌아보아야 할 시대일 수도 있다.

나는 무엇과 만나 만들어졌나 – 활력 정동과 관계성

활력 정동에 있어서 그것이 ‘존재의 이행 = 운동의 과정’이라고만 설명되거나, 순간적 변화의 역동성 쪽으로만 주목될 때 약간의 오해가 발생하는 것 같다. 정동이 순간적이고 휘발적인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정동 개념에 함축된 마주침, 관계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사유해야 한다. 정동은 무엇보다도 ‘관계적인’ 현상이다.

생태주의세미나_정동적 평등(online)

『정동적 평등-누가 돌봄을 수행하는가』(2016, 한울아카데미)에 관한 생태주의세미나가 2022년 3월 12일(금) 오후7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2022년 4월 20일(수)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마뚜라나·바벨라의 『앎의 나무』(2007, 갈무리)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공동체의 철학] ③ 배치(agencement), 동적 편성의 재배치로서의 미시정치

삶 자체를 바꾸는 것은 배치를 재배치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기후위기 시대와 같이 이야기 구조의 위기, 상상력의 위기, 마음의 위기에 처한 문명의 상황에서 집합적 배치의 실험과 실천은 상상력과 이야기가 격발되는 색다른 실험이 될 것이다.

문래예술가공부모임_〈오늘날 한국문학의 포스트 휴먼, 관계적 상상력〉(online)

〈오늘날 한국문학의 포스트 휴먼, 관계적 상상력〉에 관한 문래예술가공부모임이 2021년 11월 23일(화) 오후7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12월 22일(수) 오후7시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 조윤경 님을 모시고 〈기후위기 시대의 장애인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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