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몸] ③ 약봉지 솔빈2025년 9월 26일조회 631 신체 기관 일부가 외주화된 몸. 매일 인공적인 힘과 뒤엉켰던 몸. 그런 시간을 고스란히 축적한 몸. 뇌세포를 잃을 정도로 큰 충격이 가해졌음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끈질긴 몸. 그가 살아남은 이유를 언니 몸에 쌓인 역사에서 찾지 않을 수 없다. 가족 돌봄 마음생태 몸 삶 관련글 [진솔한 몸] ① 진솔빈 [진솔한 몸] ② 곰 인형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윤지2024년 11월 26일조회 449 책 『위기 이후의 경제철학』과 『자살하는 대한민국』은 모두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구조적 위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두 저자는 상반된 관점으로 다른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이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 존재인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의 삶은 무엇을 위해,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가? 경제 노동 사랑 삶 철학
상품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조윤지2024년 11월 3일조회 485 예술이 자본에 포섭되어 상품으로 변해버린 현대 사회. 정말로 이러한 상품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예술의 본래적 기능과 예술만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예술과 상품의 차이를 짚어본다. 삶 상품 예술 자본 포획
[신승철학의 시작] ③ 함께한 나날들이 다 좋았다 장윤석2024년 7월 18일조회 584 2024년 6월 29일 신승철 1주기 추모(축)제 “지금, 여기, 가까이”를 준비하면서, 두 달 동안 배우고 느낀 점을 신 소장님의 말과 글, 이야기와 엮어서 소개하는 글을 올립니다. 사랑 삶 신승철 인연 추모제 관련글 [신승철학의 시작] ① 1주기 추모(축)제 ‘지금, 여기, 가까이’를 준비하며 [신승철학의 시작] ② 우리의 추모(축)제에는 다 맥락이 있다
곁으로 나아가기 – 돌봄과 감수성에 대하여 죤지2022년 12월 11일조회 842 공교육은 나로 하여금 감정의 교류를 풍부하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학교라는 공간이 나의 감수성의 감각을 막아버리고, 타인과 나의 영역을 아주 정확히 나누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안을 찾아 간디학교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친구들과 사랑이 전제가 된 관계 속에서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뛰어놀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보살피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감수성 교육 돌봄 사랑 삶
쾌락, 고통, 자각, 살 – 『육화, 살의 철학』 「서론 : 육화에 대한 질문」을 읽고 이유진2022년 4월 3일조회 2.0K 근대적 객관성의 추구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것들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을 스스로 겪는 살로 자신이 이루어져 있음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게 된 듯 싶다. 살은 쾌락과 고통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분리될 수도 분할될 수도 없는 것임도 근대의 일상에서는 인식되지 않았던 듯싶다, 미셸 앙리의 저서 『육화, 살의 철학』은 우선 이 점을 상기시킨다. 살 삶 신체 육화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