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적 안면성-수많은 가면 중 진실한 가면이 있을까?new

‘부캐’ 열풍과 창작그룹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의 〈절멸〉 퍼포먼스, 김소정 작가의 작품을 넘나들며 얼굴성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정리했다. ‘수많은 가면 중 진실한 가면이 있을까?’ 중요한 건 있고 없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저 멀리 있는 이에게도 이렇게까지 안 했는데!new

가족 돌봄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는 타인을 돌볼 때 가족에게 하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는 습관이 있는 듯하다. 또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아무 것도 계산하지 않은 호혜의 순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을까?

진보와 빈곤, 도시의 이야기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을 읽고new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다. 그래서인지 클로이 자오의 영화 《노매드랜드》에서 사람들은 꽤나 떠돈다. 봉준호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화성 형사 박두만은 그 점을 지적한다. 그 덕분에 남한의 관객들은 반도의 분단국가가 가지는 한계를 진하게 체감한다. 그러나 남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극단적 중앙집권국가의 수도이며 19세기말에 런던보다 많은 인구를 자랑했던 한양을 가진 나라의 후예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의도적 진부화와 의도적 게토화

구매력을 가진 경제 집단이 최신 승용차, 스마트폰,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지 않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민의 일정 숫자, 아마도 3-4%가 의도적으로 적게 소비하고 오래 이용하며 나눠쓰고 고쳐쓰는 실천을 한다면? 이 글은 생태위기 상황의 해법은 결국 지구와 국가 그리고 지역이 ‘살림’의 원리를 체득하고 구현하는 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돕는 여러 제도들이 필요할 테고 시스템으로는 순환 경제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주류적 소비 문화와 시장으로부터의 소비자의 작은, 상대적인 탈동조화일 것이다.

[어쩌다 이장] ⑥ 도움받을 용기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결국 도움을 주는 이와 깊은 관계에 들어가야 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선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장은 도움을 부탁하는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개인적으로 많은 연습과 용기가 필요하다. 도움받을 용기!

잡초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전략가, 잡초』를 읽고

저자는 잡초의 생태를 연구하면서 잡초의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잡초는 부정적 환경을 긍정적 환경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잡초는 변화를 잘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씨’를 남기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인데, 잡초는 이 목표를 이룰 때까지 어떻게든 버틴다는 것이다.

꿈꾸는 청년들, 살아움직이는 사물의 축제 – 서울아까워센타 후기

〈서울아까워센타 – 유기사물구조대〉는 '피스오브피스(Piece of peace)'의 팀원들이 구조대원이 되어 서울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기된 사물을 구출하는 활동입니다. 사물이 버려지고 폐기되기 전까지의 시간 '골든타임' 시간 때를 이용하여 구출할 수 있는 사물을 구출했습니다. 「2020 서울을 바꾸는 예술」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서울아까워센타〉는 ‘유기사물구조대’를 시작으로 ‘서울아까워캠프’, ‘아까워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퍼스의 가추법 다시 생각하기

가추법(abduction)은, 가설추리법으로도 불리며 찰스 샌더스 퍼스(Charles Sanders Peirce)가 창안한 이론적 방법론이다. “까마귀는 공룡의 후예가 아닐까?”라는 방식의 참신한 가설을 제시하여 지도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추법은 복잡계 이론으로 나아간 현대의 과학풍토에 가장 최적화된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연구과정은 더욱 상상력이 넘치고 치열하고 지극해질 수 있다.

탄소중립과 RE100의 역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형이다. 재생에너지 목표치인 2030년 30.2%, 2050년 70%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재생에너지 소비 기업을 뜻하는 RE100은 실천의 슬로건이다. 국제적인 RE100과 국내 제도인 K-RE100에 동참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의 동참은 사회적 관심이 견인하게 될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RE100에 관심을 쏟을 때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재현될 수 있을까?

신약성경이 전하는 예수가 행한 최고의 기적 이야기,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 넘는 무리가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이른바 오병이어의 기적은 우리의 현실에서 재현될 수 있을까?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살아가기 – 『몸의 인지과학』을 읽고

불교사상과 인지과학을 통해 공통으로 밝혀진 사실은, 자아라는 것은 없으며 확고하게 고정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란 개체가 환경과 함께 벌이는 구조적 연합의 산물이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는 명상이다.

수행적 활동으로 자본의 세계 관리를 가로지르려 하는 개체의 애환 – 브라이언 마수미 『가상계』 1장 「정동의 자율」 독후기

무상(無常).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다”로 번역될 수 있는 말이다. 기원전에 인도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한다. 변화가 가속화하는 세계에서 이 말은 새삼 주목받을 수 있다. 긴장[서스펜스]이란 무엇일까? 건강에 나쁜 걸까? 그럴 런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러하다. 그러나 번득이는 욕망들, 무수한 광고판과 함께 울고 웃는 사람이 긴장을 놓을 때 그것은 곧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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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발명] ⑳ 인문운동가 이남곡 선생 인터뷰

이 글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탐구하면서 실천하는 인문운동가 이남곡 선생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남곡 선생은 개인주의를 통과하여 그것을 넘어서는 ‘공동체성Ⅱ’, 근대 물질문명과 개인주의를 내장시키면서 넘어서는 ‘단순소박한 삶Ⅱ’가 마을이나 지역 운동의 큰 테마라고 이야기하신다.

[어쩌다 이장] ⑤ 선흘에서 팔색조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열대 맹수 사파리를 만들려는 사업자의 계획은 일단 무산되었다. 하지만 사업자는 여전히 이곳을 15년 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기반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 마을 숲에서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 생물들을 언제까지 만날 수 있을까?

[목수일기] ③ 내 사주엔 나무가 많단다

내 사주엔 나무가 많다 그랬다. 근데 직업운엔 “금이나 토의 기운 혹은 화의 기운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이를 중화시켜야” 한댄다. 심지어 마지막 문구는 이렇게 쓰여있기도... “목재나 제지 혹은 가구 등 나무와 관련된 모든 직종은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거지? 나무의 기운이 으뜸으로 존재하면 목수가 천직이어야 되는 거 아닌가?

성장과 소비 속에서 우리의 행복을 찾아서 – 『성장 이후의 삶』을 읽고

성장이 우리에게 정말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성장은 지속될 수 없다. 성장은 그 결과를 골고루 나누지도 않는다. 소비를 통해서만 그 결과를 아주 약간 맛볼 수 있다. 그 소비로도 행복이 보장되지 않으며, 성장으로 인한 환경 파괴는 전 지구적 위기를 불러온다. 소비주의에 대한 반성과 대안적 즐거움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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