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자가 아니라 연결하는 자가 리더다 이나미2023년 6월 26일조회 520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혹은 일대일 대화에서 말을 독점하는 이가 리더일까, 아니면 말을 분배하는 이가 리더일까? 중앙집중화된 리더십은 민주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정치적으로 위험하며 폭력적 양태를 띨 수 있다. '연설하는 자가 아니라 연결하는 자가 리더'인 이유에 대해 고민해본다. 네트워크 리더십 배치 연결 주체성
[탈성장토론회 특집] ③ 오래된 미래의 삶, 부엔비비르 –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을 읽고 이나미2023년 2월 11일조회 473 이 글은 2022년 12월 22일에 '탈성장 전환에서의 생태헌법정신'을 주제로 한 [탈성장 대토론회] 발제문으로 발표된 내용이다. ‘좋은 삶’이란 뜻을 가진 ‘부엔 비비르’는 탈성장 사회를 상상할 때,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구성한다. 자연의 권리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부엔비비르에 대해 알아보자. 공존 부엔비비르 생명 어머니지구 탈성장 관련글 [탈성장토론회 특집] ④ 부엔 비비르 사상과 지구의 권리, 그 불편한 동거 그리고 그 너머
꼰대의 성장통 – 네안데르탈인이 호모사피엔스를 만났을 때 이나미2022년 9월 11일조회 563 젊은 호모사피엔스를 대하는 우리 늙은 네안데르탈인의 자세는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 꼰대 민주화세대 성장통 역지사지 청년
연극으로 시작해 칼국수로 끝나다 –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보고 이나미2022년 6월 11일조회 583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에 대한 후기(後記)이면서, 동시에 연극을 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써내려간 글이다. 연극에 대한 평이라기보다, 현실에 대한 실망과 반성을 담았다. 경계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기후위기 명동예술극장 연극
횡단과 거리조절의 돌봄 – 『레디컬 헬프』를 읽고 이나미2021년 10월 25일조회 1.3K 기존 정부 복지시스템의 해결방식은 포드주의의 컨베이어벨트식으로 이미 낡은 것이다. 힐러리 코텀은 ‘관계’를 통해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시스템을 제안한다. 거리조절 돌봄 래디컬 핼프 횡단 힐러리 코텀
전기톱 살인마에서 우물 찾아주는 이웃으로- 영화 《미나리》에 대한 소고 이나미2021년 5월 25일조회 1.1K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영화 《미나리》는 미국 내의 인종과 이민자간 갈등을 넘어 전형적‧전통적 ‘백인성’에 대해 재조명한다. 인종과 계급간의 충돌과 갈등이란 기존의 공식과 편견을 깨고 가난한 백인과 동양인 가족 의 따뜻한 이웃으로서의 연대를 보여준다. 미나리 연대 영화 이웃 인종
커먼즈가 성공하려면 이나미2021년 1월 10일조회 3.3K 몇 년 전부터 한국사회에 커먼즈(commons) 개념이 회자되면서 곳곳에서 공유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과 실천들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의 커먼즈 사례들을 살펴보고, 커먼즈가 성공하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본다. 공동체 공유 마을운동 민주주의 커먼즈
‘가축보호’의 역설 – 가축보호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중심으로 이나미2020년 1월 25일조회 2.2K AI, 구제역, 돼지콜레라와 같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치명적인 전염병이 돌면 가축들에 대한 살처분이 뒤따른다. 이 패턴은 언젠가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살처분의 기준이 완화되어 예방적 살처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가축을 기르는 최종적 목적은 그 가축을 죽여야 달성되기 때문인가? 가축보호법은 53년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밀도살을 금지한다던가, 도살의 기준을 규정한다는 등 ‘죽이는 기준’을 제시할 뿐이다. 가축보호법 동물보호 생명 아프리카돼지열병 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