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엔 비비르(buen vivir)를 만난 김에 피은(避隱)도 생각해 보자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피은」‘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읽어보기

부엔 비비르는, 자본주의・개발・성장을 성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느낌을 공유하는 태도라고 할 수도 있고, 성장을 당연시하는 생각・행동・관습을 성찰하는 다양한 태도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장(場)이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옛 안데스 사람들이 가졌었다는 ‘공동체 안에서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루는 충만한 삶’에 관한 ‘느낌들’에 기대어 생성된 것이다. 이런 ‘느낌들’은 고대의 다른 정치제에서도 공유되었던 것 같다.

[소모임 조직화 사례] 생활나눔모임 〈마라나다〉

필자는 1982년부터 1987년도까지 6년간의 마라나다 소모임의 경험을 전한다. 가톨릭 수사님과 영어성경교실로 출발한 소모임은 내면의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소모임은 자연스럽게 삶을 나누고 모두의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는 목표로 전환된다. 특히 ‘I-Message 중심의 3인조 대화’를 모든 모임에서도 시도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지역의 발명] ㉔ 지역과 시간

미래주의적 시간관은 근대올림픽이 지향하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와 같이 속도숭배와 양적숭배의 바탕이 된다. 포스트포디즘과 함께 유럽의 여러 도시들은 문화도시로 재생되고 있다. 하지만 ‘볼로냐 2000프로젝트’와 같이 건축물의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를 최첨단 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시간을 지키고 있다. 편리와 성장, 효율 중심의 직선적 시간관을 넘어 순환되는 시간관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백신의 시간을 넘어, 생태적 뉴노멀을 준비하자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 BC (Before Corona)와 그 이후를 AD (After Disease)로 명명했고,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불안하지만 새로운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를 해왔다.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이러한 국면이 정리되는 이 시점에 팬데믹 이후 AD의 뉴노멀을 준비해야한다.

가속주의와 탈자본주의

가속주의는 편협한 상상력으로 일관하며 스스로의 모순 이상의 문제들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로부터 출발하여,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동력을 자본주의 안에서 추출해내며 그 동력들의 변화 양상을 포착하고 그를 위한 새로운 계급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가속주의를 실행하는 동력학적 요소들과 작동형태를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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