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가까이] ⑰ 생명순환은 영원할까?

[지금 여기 가까이] 시리즈는 단행본 『저성장 시대의 행복사회』(삼인, 2017)의 내용을 나누어 연재하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탈성장을 바라보는 시대에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여기, 가까이’에서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화폐의 지역 순환, 소농을 키운다

농사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농부는 농업 금융화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농부는 물론 농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소농들끼리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자급자족형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한 농사가 아닌 행복해지기 위한 농사를 위해 우리는 지역 순환 공동체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토종벼 농사지으며 소농들과 연대하는 청년 M

M은 토종벼로 농사를 지으며 소농들과 연대해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소농들이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곡물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맑똥작은정미소도 운영하고 있다. 토종쌀農에서는 쌀을 매개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가고 있다.

사회적 농업

저성장 시대의 대안, 사회적 농업 – 사회적농업연구회 발족에 부쳐

‘사회적 농업 육성법안’이 2018년 12월 28일 서삼석 의원 발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에 제출되어 현재 계류 중이다. 사회적 농업이 사회통합과 치유와 돌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도권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우리는 농업이 사회 전반에 대한 가치와 작동을 바꿀 수 있는 색다른 역할에 더 주목하게 된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의 사회화를 통해서 보다 통섭적이고 다기능적인 주체성 생산의 가능성을 여는 교두보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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