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산책] ⑨ 6월이 됐다는 건new 강세기2025년 6월 11일조회 172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도시 속에서 사는 우리는 계절의 변화에 둔감할 뿐 아니라 변화에 맞서려고 듭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뭇생명들이 자신의 생을 살아가는 생명살이의 장엄한 원리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계절을 따라 자신의 삶을 씩씩하게 살아내는 대견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찾아 보시겠습니까? 계절 생명 생태 유월 직박구리 관련글 [초록산책] ⑥ 봄을 맞이하는 자세 [초록산책] ⑦ 그 꽃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초록산책] ⑧ 나는 나의 잎을 낸다
청년 우경화, 무능한 중년 정치판이 문제 아닐까?new 심기용2025년 6월 11일조회 739 차별과 혐오 정서의 확산은 막아내야 하고, 소수자를 향한 가짜뉴스는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 청년 남성 내부에서 심화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격차나 노동의 불안정성 같은 문제도 함께 다뤄져야 이들에게 정치적으로 효능감을 선사할 수 있고, 이준석 같은 혐오정치인에게 의존하는 구도를 파훼할 수 있다. 남성 소수자 우경화 정치 청년
[진솔한 몸] ① 진솔빈new 솔빈2025년 6월 11일조회 120 언니는 2023년 6월, 트럭에 치였다. 경사진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를 걷고 있던 중이었다. 신호등은 꺼져 있었다. 언니는 ‘식물인간’과 비슷한 상태다. 뇌는 거의 죽었지만, 몸은 살아있다는 뜻이다. 의식이 없는 와중에 눈동자는 흔들린다. 하루 대부분 침대에 누워 있고, 이따금 휠체어에 앉는다. 나는 언니 영혼이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비루하고 아픈 몸을 벗어 던진 채로. 가족 돌봄 몸 식물인간 장애
[소울컴퍼니] ⑪ 실패할 수 있는 사회new 김준영2025년 6월 3일조회 525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사회에서 ‘실패’를 긍정하는 시도는 어리석다. 젊은 세대조차 사회 양극화에 질려 버린 현실에서 ‘실패’를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실패’ 역시 특정 계층이나 여유를 가진 이가 거머쥔 카드일 수도 있다. 점차 더 계층 이동성이 좁아지고 있고, 과열된 교육과 불평등의 문제가 고착화된 우리 사회에서 ‘실패할 수 있는 사회’를 생각해본다. 배치 변용 소울컴퍼니 실패 회복탄력성
지역은 전환의 시간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new 이무열2025년 6월 3일조회 1.2K 자본중심주의가 초래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되짚어 보면, 지역사회의 관계망이 해체된 자리에 물신주의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문명의 전환을 꾀해야 하고, 그 전환 운동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마을공동체 마을자치 전환운동 지역 지역전환
돌봄의 정치: 무엇을 돌볼 것인가?new 권범철2025년 6월 3일조회 601 현재의 질서 안에서 수행되는 생산 노동이 문제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재생산 노동이 그 문제적인 노동을 계속해서 뒷받침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재)생산 노동의 평등한 접근/분배 이전에 노동 자체를 문제화하는 것 아닐까? 그러니 돌봄을 보편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돌봄의 불평등한 분배만이 아니라 돌봄의 사회적 기능 자체를 문제화해야 한다. 노동거부 돌봄 부채 커먼즈 페미니즘
[新유토피아 안내서] ① 기후위기시대, 새 판 짜기 -기후생태헌법 김영준2025년 5월 26일조회 1.3K 기후위기는 기후재난, 사회적 위기, 생태위기라는 예측불허의 새 국면을 맞게 했다. 더 이상의 과거의 규칙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 국가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헌법을 기후생태헌법으로 개정해야 한다. 7공화국은 생태공화국이 되어야 한다. 기후생태헌법 민주주의 사회대개혁 시민의회 신유토피아 관련글 [新유토피아 안내서] 프롤로그: 새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지도
[몸살앓는 제주] ⑳ 우리 사회는 시민참여를 허용하는가?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조례 시행 8년을 돌아보며 김순애2025년 5월 26일조회 869 2017년에 제주특별자치도숙의민주주의 조례가 제정되었다. 조례 제정 8년을 돌아보며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조례가 유효하게 작동하였는지 질문을 던졌다. 버스공영화 숙의민주주의 시민참여 제주 조례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⑲ 제주 4.3과 ‘우주·AI 산업’의 위험한 결합 [몸살 앓는 제주] ⑱ 송악산 개발역사를 거슬러 지속가능한 모습 상상하기 [몸살 앓는 제주] ⑰ 제주에서 만난 정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
목적과 목표 없이 어울릴 때, 관계는 시작된다 이무열2025년 5월 18일조회 1.9K 마을에서 열리는 공동체 영화 상영, 운동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예술·문화 이벤트는 이해관계와 차이에서 벗어나 즐겁게 어울리며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적인 지역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는 국내외 지역을 살펴보다 보면 예술과 문화가 드러나지 않게 지역 활성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관계 네트워크 마을 지역 지역활성화
[스피노자의 사랑] ㉒ 사랑은 무궁한 존재의 떨림에 나를 맡기고, 노래하는 것 故신승철2025년 5월 18일조회 893 관계가 성숙해 너와 나 사이에서 서로에게 되기를 할 때 무엇이 생성될까요? 그것은 아마도 배치가 만든 색다른 특이성일 겁니다. 그것은 ‘우리 중 누군가’로 불쑥 나타납니다. 되기에 따라 관계가 성숙하면, 어느 날은 라디오도 되고, 바닷가재도 되고, 고양이도 되고, 술꾼도 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이성이 관계 사이에서 되기의 강렬도에 따라 갑자기 출현했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집단 내부의 사랑과 욕망의 강렬도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마치 강렬한 자기장 속에서 춤추는 자석처럼 무언의 춤사위를 추는 안무가처럼 말을 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놉니다. 그 과정에서 되기의 흐름은 많은 창조물들을 남깁니다. 관계 되기 사랑 창조 특이성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⑲ 나선형으로 얽는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사랑]⑳ 되기의 철학과 이기의 철학 [스피노자의 사랑] ㉑ 증오의 해독제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