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픈 깜빵생활] ① 국보와 까치방new 마이티2025년 4월 26일조회 302 그 해 몇 개월 만에 집에 갔다가 잠복해 있던 세 형사들에게 체포-연행되었다. 누구는 88일간 세계일주도 한다는데, 나는 88일간 서울구치소에 갇혀 지냈다. 재판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게 스물일곱 살, 사면된 것도 김대중 대통령 때였다. 모두 수십 년 전 일이다.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사람들과 밥을 먹다가 불현듯 꺼낸 이야기가 이렇게 글로 쓰여지게 되었다. 이 또한 인연이겠다 싶다. 91학번 국가보안법 수감생활 운동권 현대사
[新유토피아 안내서] 프롤로그: 새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지도new 김영준2025년 4월 26일조회 209 지구평균기온 1.5도의 한계를 넘어선 기후위기시대, 계엄과 탄핵사태를 겪으며 이제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이다. 우리의 민주주의와 헌법, 새로운 서사, 탈성장 사회로 가기 위한 정치사회경제원리를 세우고, 그러한 사회를 구현한 도시의 건설, 급변점이 가까운 시대 미래 예측, 위기에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제언의 프롤로그이다. 기후위기 사회대개혁 신유토피아 전환 탈성장
[몸살 앓는 제주] ⑲ 제주 4.3과 ‘우주·AI 산업’의 위험한 결합new 최성희2025년 4월 26일조회 165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 4·3 77주년 추념사에서 ‘제주 4·3’이 과거사 극복의 세계적 모델이 되었으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첨단산업 추진(탄소중립, AI, 우주산업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4·3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미흡하며, 현재 추진 중인 우주산업 정책은 군사화와 기업중심의 개발로 이어지며 4·3 정신과 배치된다. 진정한 ‘지속가능한 내일’은 민중의 역사적 기억과 평화의 실현 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주도정의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 4.3 방산 우주산업 제주 태양광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⑯ 곶자왈에 산업단지라니… “메께라!” [몸살 앓는 제주] ⑰ 제주에서 만난 정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 [몸살 앓는 제주] ⑱ 송악산 개발역사를 거슬러 지속가능한 모습 상상하기
[채식만남] ④ 맛있는 기후행동, 생태미각학교 이야기new 나무늘보2025년 4월 26일조회 202 기후위기와 공동체의 위기를 체감하는 농촌에서, 생태적 식생활을 배우는 ‘생태미각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기후미식’은 채식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생태 감수성을 담은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 전라북도는 이를 제도화해 채식환경 조성 조례를 마련하고, 교육·정책 전반에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밥상이 곧 기후위기 대응과 더 나은 사회로의 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 기후미식 기후행동 맛난만남 생태미각학교 채식선택권 관련글 [채식만남] ① 맛난 만남 [채식만남] ② 더불어 함께 채식 공동체
[초록산책] ⑦ 그 꽃과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강세기2025년 4월 11일조회 1.0K 차갑고 음침하며 뻣뻣한 것들을 다 쓸어버리고 마침내 우리를 찾아온 봄을 환영하는 꽃들이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꽃들의 이름을 아시나요? 색깔이나 모양은요? 관계맺음은 이름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름이 관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나무 봄 생명 생태 풀 관련글 [초록산책] ④ 눈 덮인 어린 소나무의 꿈은… [초록산책] ⑤ 어떤 봄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초록산책] ⑥ 봄을 맞이하는 자세
[스피노자의 사랑] ㉑ 증오의 해독제는 사랑 故신승철2025년 4월 11일조회 786 배제와 차별 같은 미시파시즘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배치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욕망의 부드러운 흐름은 이처럼 겉으로는 강고해 보이는 미시파시즘의 질서를 눈 녹듯 녹아내리게 만들어, 슬픔의 무능력을 사랑과 욕망의 능력으로 점차 바꾸어냅니다. 변용 사랑 정동 행동 흐름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⑳ 되기의 철학과 이기의 철학 [스피노자의 사랑] ⑲ 나선형으로 얽는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사랑] ⑱ ‘되기’를 통한 삶의 변용이 곧 사랑이다.
[소울컴퍼니] ⑨ 영웅에 관하여 김준영2025년 4월 3일조회 1.2K 영웅을 신화나 종교 경전에서만 찾을 수 있을까. 영웅이란 어떤 존재일까? 영웅의 정의를 재해석하며 영웅성을 먼 곳의 위대한 인물에서 찾는 대신, 일상 속에서 헌신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발견해보자고 제안한다. 캠벨이 정의한 영웅은 자신을 넘어 타인과 더 높은 가치를 위해 헌신하며 삶의 연결성을 회복하려는 존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데올로기를 넘어 서로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며 새로운 관계와 연결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의 영웅이지 않을까. 생태적지혜 소울컴퍼니 연결 영웅 일상 관련글 [소울컴퍼니] ⑥ 할 수 있는 일 [소울컴퍼니] ⑦ 단호한 결심 [소울컴퍼니] ⑧ 적의를 보이는 것들
[탈성장과 건강] ③ 건강지상주의에 내재된 성장주의 이도연2025년 3월 26일조회 1.1K 건강을 ‘현재에서 더 나아가야 하는 어떤 것’으로 지나치게 이상화할 때, 건강을 추구하는 것은 성장주의의 한 형태가 된다. 이는 국가가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건강한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건강 노동 보건의료 의료정책 탈성장 관련글 [탈성장과 건강] ① 서론 : 건강을 추구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탈성장과 건강] ② 성장 중심의 사회와 탈성장 사회, 어느 쪽이 더 건강한가?
걷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발명들 -watching과 street wisdom 이무열2025년 3월 26일조회 1.1K 걷기는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를 드러내는 본질적인 방법이 되며 새로운 발명을 선사하기도 한다. 지역을 걸으며 관찰하는 프로그램(노플랜워크숍)이나 거리와 관계맺는 익숙한 방식을 바꿔 새로운 영감을 주는 스트리트위즈덤을 통해 몸의 감각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걷기 관찰 노프랜워크숍 새로운 발명 스트리트위즈덤
[몸살 앓는 제주] ⑱ 송악산 개발역사를 거슬러 지속가능한 모습 상상하기 김정임2025년 3월 26일조회 807 지질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지형일 뿐만 아니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송악산. 그 생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부터 시작된 개발사업에 끊임없이 몸살을 앓아왔으며, 2019년 ‘송악산뉴오션타운’이 환경영향평가 심의까지 통과되어 개발사업을 착수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발 벗고 나선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가 개발 부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벌인 활동을 소개하고, 2025년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송악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고자 한다. 개발 송악산 유산 제주 지속가능성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⑮ 제주 제2공항과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 [몸살 앓는 제주] ⑯ 곶자왈에 산업단지라니… “메께라!” [몸살 앓는 제주] ⑰ 제주에서 만난 정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