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마스크 너머의 이야기-『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을 읽고

코로나19는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냈다. 또한, 코로나19는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폭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건강이 일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지구 위 모든 사람들의 건강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구 생태계의 건강과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각성시켰다.

[왜 기후위기는 여태 해결이 안 되고 있는가 -CCC의 비밀을 찾아서] ④ 기후위기 해결에 심리학이 중요한 이유는? (下)

인간이 기후위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로, 진화심리학적 요인이나 기타 인간 내부의 심리적 요인들도 있으며, 사회적 침묵, 언어의 문제, 복잡하고 다면적 문제라는 기후변화 자체가 가진 문제들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비유나 이야기, 종교가 주는 교훈을 통해 여러 편향과 장애를 극복하며 기후문제를 알릴 수 있다.

“스우파”로 본 주인공 담론의 해체 –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며 먹고 살 순 없다고 한다. 모든 선택에는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히 말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면 그 선택에 대한 후회보다는 주인공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춤으로 인생을 건 댄서들의 진심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노동에 경의를 표하고, 빚을 갚고, 어린 양 되기를 권하다 –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관람 후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내가 직접 만든 것을 꼽아보면, 내 삶이 타인에게 얼마나 심하게 의지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강하게 연결되어있는지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직접 만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에 예민한 사람은 연대라는 가치를 중하게 여길 것이고, 적어도 받은 만큼은 베풀고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86은 어떻게 기득권이 되었나? -『불평등의 세대』를 읽고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불평등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신자유주의자들은 불평등은 항상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각자의 능력과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가볍게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워킹 푸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일해도 불평등의 간격은 좁아지기는커녕 점점 커져만 간다. 여기에 사회학자인 저자는 기존의 불평등을 세대 내에서 찾지 않고 세대별 격차에서 찾는다.

“인간의 멸종”, 일상이 되어버린 경고 – 『인간의 종말』을 읽고

지구는 더러워지고 또 더워지고 있고, 인간은 위험해 처했다. 넘쳐나는 경고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대멸종을 경고하는 최전선의 지성들은 경고를 남발하는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 이미 우리 주변엔 많은 경고와 대안들이 있다. 온전히 종이 위에 말이다. 대안을 현실로 바꾸는 건 결국 우리 인간의 몫이다.

멈출 수 없는 탈핵 운동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읽고

체르노빌도, 후쿠시마도, 핵 발전소 사고는 아직 진행 중이다.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들은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더 많은 방사성 물질들이 누출될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재난과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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